•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낚시 그 이상의 의미...

젊은얼굴 1351

0

7




요즘 친구들 학교에서 졸업 준비중이거나

벌써 직장을 가진 친구들도 있습니다.

저마다 각자의 일로 바쁜 일상들로 인해

얼굴 보기가 무척이나 힘듭니다.

친구중에 유일하게 낚시를 하는 제 친구가

루어 낚시를 못 미더워 합니다...

같이 붕어 낚시를 하던 친구였습죠~그래서 오랜만에

만나서 저희집 아파트 뒷편 산하나 넘으면 있는 저수지에

루어대 하나들고 갑니다.언제나 둘이 그랬듯이 잡는건 목적이 아닙니다.

같이 돈득한 우정을 확인하기 위한 출조입니다.
--------------------------------------------------------------------
중고등학생때 제가 먼 낚시를 알겠나만은 그저 이친구와 저는 막대기에 줄 그리고 바늘

이것만 있음 경치구경을 핑계삼아 낚시대를 드리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
저수지에 도착하여 햇볕이 가장 잘들어 보이는곳에 먼저 가서 대강의 루어낚시를

설명해주고(사실저도 초보기에 아는건 없습니다)카이젤 리그로 캐스팅 해봅니다.

오픈댄 바늘 끝이니 친구 놈도 쉽게 손맛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첫 캐스팅에 한마리 걸어서 괜시리 의기양양해 집니다.

머쩍은 웃음을 뒤로 친구에게 넘겨주어 지켜보았습니다.

친구만의 액션~!!제 눈엔 어설프기 그지 없어 보입니다만 놀랍게도

얼마 있지않아 친구도 베스 한마리 바로 걸어냅니다.

순간 저로서는 안도의 웃음과 밝은 얼굴의 친구가 그 어느때보다 좋아보입니다.

한껏 업된 기분에 첫배스 사진 찍어주는것도 잊어버리고 보내주었습니다.ㅋㅋ

그러니 친구놈 추억 타령하며 첫배스 사진도 못 찍었다고 투덜댑니다.

쉽게 계속 잡힐것만 같던 배스가 입질이 뚝 끊겨버립니다.

한동안 입질이 없자 친구넘이 벌써 힘들어 합니다...포인트를 옮겨 제가 해봐도 입질이

오지 않습니다.다시 친구가 로드를 잡고 해보지만 조용하기만한 저수지에 지겨움마저

밀려오는듯 합니다.

해가 질때쯤 친구에게 내가 잡아보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로드를 건네받아 필살의 집중력을 손끝에 담아 기도합니다.

루어낚시 잼있다고 꼬셔온 친구한테 이런 실망을 안겨주기 싫어서 일겁니다

몇번의 캐스팅 끝에 배스가 힘차게 파닥 거리고 결국 제 엄지 손가락이 배스입속에 쏙 들어갔습니다.

말없이 친구손에 로드를 건네주고 친구도 열심히 해봅니다.역시 제 속마음을 알아주는 배스가

있긴있습니다.그리하여 친구와저는 싸이즈는 무척 작았지만 마음속에 안겨다 주는 그어떤 의미는

배스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무한정 커다랗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젊은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여러모로 생각도 하고 발 벗고 뛰어들어보기도 합니다.

그게 쉽지만은 않기에 서로들 힘들어 연락한번 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낚시로 인해 친구 얼굴만 봐도 좋을 것을 손맛까지 안겨준 배스가 고맙울 뿐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공유스크랩
7
괜히 짠~ 합니다.

친구분과의 우정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꽃]
07.04.09. 17:59
goldworm
친구분과 우정 영원히 지켜지길 빕니다. [꽃]
07.04.09. 18:45
솔니비
배스가 부부간의 情도 돈독하게 해줍니다.

아닌 분도 많이 있지만...... [미소]

정말 물고기 한마리가 손오공같은 재주를 지니고 있나봅니다.

두분의 우정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기원합니다. [꽃]
07.04.09. 18:58
도도
이런 느낌이란게
더불어 세상사는 맛 아니겠습니까! [굳]
07.04.09. 19:11
오션
이해 갑니다..옛날 생각나네요.

낚시 혼자 아니면..친구같은 누군가와 꼭 가고 싶은 좋은 취미입니다.
07.04.11. 12:0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낚시 그 이상의 의미..."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약산 출조...<2> -사진만 달랑..
    사진만 우선... 조행기는 다음에... 오늘은 넘 피곤해서리...[졸려]
  • 오늘 3시 무렵 똥통과 매천을 잠시 나가 보았습니다. 역시 바람이 상당합니다. 가이드에 얼음이 살짝 낍니다. 다만 오늘은 무장을 단디 해서 견딜만 합니다. 금호대교 아래 여울에서 1/8온스 워터메론 스왐프 카이젤...
  • 최근 추워진 날씨에 움츠려있기도 했고 낚시만 갈려고하면 발목잡힐일들이 자꾸 생기는 바람에 낚시도 변변찮게 못다니다가 오랜만에 낚시 나갔습니다. 마침 1월1일에 첫 출조를 해서 기분도 상쾌하더군요. 오전에 일...
  • 여러 분들의 멋진 호작질을 보고서 종합하여 저 나름대로 일단 만들어 보았습니다. 장단점을 보완해서 고려해 봤습니다. 우선 온도게이지를 수온을 측정하기 위해서 하는거라면 센서를 길게 빼서 프로펠러 있는 곳까...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오늘은 멀리계신 골드웜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국제낚시박람회에 다녀온 박람회 관람기입니다.[하하] 사진이 많으니 일단 사진과 함께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유명한 회사들의 부스가 즐비...
  •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어제 오전7시에 각하님과 지천철교건너편 갔다왔습니다 오랜만에 가본포인트 먼저 스피너베이트로탐색...입질무... 먼저 앞으로가신 각하님 잔챙이 한수하십니다 각하...
  • 공구 스커트 수령 & 신동수로 구미 업무 차 들렸다가... 공구한 스커트를 직접 수령도하고 얼굴도 볼 겸 겸사겸사해서 골드웜 본부에 들려봅니다. 골드웜님 첫 인사가 “디지 겠습니다!!”[헉] 공구 한 스커트를 1kg씩 ...
  • 야간 근무 마치고 퇴근하려니 날씨가 넘 좋네요 바람한점없고 구름도 없고 갈등 생기네요 테니스를 치러갈까 함 드리대로 갈까 마침 동생한데 전화가 오네요 테니스장이 아직 마르지 않아 운동을 못 하겠다고 바로 고...
  • 배스재키 조회 118406.04.13.13:26
    06.04.13.
    2006/04/13(음3/16), 흐림/바람없음 시간 : 05:40-07:20 개황 : 수온14도, 기온10도, 만수위-10Cm, 흐린물 리그 : 카이젤, 네꼬, 다운샷, 프리지그, 스피너베이트 조과 : 꽝 요약 ; 심적부담은 좋지않은 결과를 가져...
  • 또 드리대로 가고 싶습니다 조용한 곳으로 찾다 보니 오늘은 두만지로 달려 갑니다 조용히 고기들이 놀랠까봐 조심조심 배를 뛰웁니다 두만지 전경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산책하는 부부들 ,할아버...
  • 장성호 07-15 수고 하셨습니다
    290님의 오늘의 5짜 세워서 한방 초기에 찍은 사진들이 모두 상태거 매롱 입니다 장성출조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먼길 출조에 많은 마리수 확인은 힘든 하루 였습니다 사진이 없습니다 실로 베터...
  • 대구팀비린내시조회행사사진을 몇장올립니다. 안좋은 날씨에도 많은분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참석해주신 팀비린내분들과 멀리서 와주신 칠천사님과 공산명월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행사준비를 위해 몇일전부터...
  • 배스나도배서 조회 118407.04.09.13:01
    07.04.09.
    봄날의 장척... 토요일 아침 느즈막히 장척으로 달립니다. 건달배스님이랑 채은아빠님 태우고.. 도착하니 미군들이 토너먼트를 하더군요. 배도 없는 것 같이 보이더니만 중앙으로 가 보니 연밭과 각 골창에 수북하게 ...
  • 배스엘리가 조회 118407.05.06.11:52
    07.05.06.
    토/일요일 황금연휴에 일만하게 될 것같은 불길한 예감에 금요일 휴가를 냈습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낚시를 못가 병이 날것 같아요. [엉엉]) 휴가내고 대청을 갔더니 평일이라 낚시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더군요. 매...
  • 노곡교 꽝친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칠곡에 업무땜에 갈일이있어 백곰님출조 예정지 중인 노곡교로 향하였습니다. 시간의 3시부터 4시까지 약1시간 정도 탐색을 했습니다. 물은 대체로 맑은편이였으며 포인트는 노곡교옆 섬으로 이어지...
  • 배스망치 조회 118504.10.18.14:18
    04.10.18.
    10월16일 토요일. 덕남수로는 언제나 나에게 대박을 안겨 주었던 곳입니다. 집에서 조금 멀기는 해도 갈때마다 항상 푸짐한 조과를 올릴수 있었던 곳으로 기억되는 곳입니다. 몇일전 올라온 초보2님의 덕남수로 조행...
  • 지난주의 호황에 기대를 걸고 다시 도전한 낙동강... 뚝 떨어진 기온과 갈수 상황이 악재로 작용하여 기대했던 대박의 꿈은 먼 듯 했지만 다음날 금호강 복수전으로 대박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골드웜네 식구들(깜님,...
  • 배스북극성 조회 118504.11.11.13:05
    04.11.11.
    안녕하세요 [꾸벅] 지각 조행기 입니다 일요일 기날자 다녀왔스나 갑자기 나타난 무더기 업무로 인해.... [씨익] 기날지 전경 오랜만의 낮시간 낚시인지라 잘적응이 않되더군요 도로쪽의 물색은 흐리지도 맑지도 않았...
  • 어제(토요일) 율지교
    토요일 낚시갔다오자마자 멀리사는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한잔 ... 그리고 오늘오전은 묘사지내고 오후에는 갓바위 ... 저녁내내 김장준비하느라 마늘까는거 도와주고 이제야 한숨돌리며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어제...
  • 겨울배스사냥2
    배스뜬구름 조회 118504.12.15.16:49
    04.12.15.
    오늘 opaleye와 함께 중증님 조행을 보고 노곡동으로 향했습니다. 부엉더미 주변을 이잡듯이 쑤셨는데 잠잠 합니다. 어제 그 배스들이 어디로 갔는지...입질 한번 없습니다.[외면] 그래서 다시 노곡교 상류로 갔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