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야간의 옥계엔 괴생물체가 활동한다.

김일광(카테츠) 2747

0

19


사진 한 장 없는 조행기는 역시나 썰렁하여 난생 처음 잡아본 끄리 사진 올립니다.

일자 : 2007.05.30 저녁 8시경.
장소 : 옥계수로 마지막 물막이 보 앞.
장비 : 게리 6.6 스피닝, 정체 모를 1500번 릴.
루어 : 바람많이 부는날 떠내려온 걸 주워서 나름 수리한 귀여운 크랭크.


루어가 떨어지기 무섭게 덥치는 배스에 깜짝놀라 놓치고....

운없는 끄리 한마리가 올라옵니다.


옥계도 어느덧 풀이 많이 자라 허리까지 오네요. (다리가 짧아서? ;;)
완전히 깜깜해지고 나니 돌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한치앞도 안뵈고 풀은 허리까지 올라오고.. 들리는 이야기엔 옥계에 뱀도 많다고..

우회해서 주차한 곳 까지 가려니 시커먼 뱀한마리가 길을 막습니다.
로드로 훠이훠이~ 해도 도망도 안가고 또아리를 틀고 혀를 낼름거리네요..

역시 풀밭을 헤치고 들어온 곳으로 가야 하나 .. 한숨을 쉬며 발을 돌립니다.
발밑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공포심.

순간!

맞은편에서 퍼더덕 퍼더덕! 뭔가 네 발 달린 짐승이 풀을 마구 헤지며
저에게 미친듯이 뛰어옵니다.

뭔지 눈에 보이질 않으니 더 무섭습니다. [울음]

약 1미터쯤 앞까지 왔다고 느껴졌을 무렵 저도 모르게 "워~! 워!" 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지금생각해도 너무 무서워요..[울음]

그러자 이녀석이 달리는걸 멈추더니 물로 첨벙 들어가네요.


미친듯이 차로 뛰어가 시동을 거니 소나기가 우수수!!!
진정이 안되 차 돌리면서 시동 몇번 꺼트리고..


아..... 뭔가에 홀린것 같은 날입니다.


잠들기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뉴트리아" 가 아니었나 합니다.
몇일전에도 전방 5미터까지 앞까지 헤엄쳐온 놈을 본적이 있거든요.


괜한 호들갑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처음 잡아본 끄리 생각과 정체모를 네 발 짐승 생각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여러분들도 옥계 뱀 조심하세요.
신고공유스크랩
19
임상균(돌돌붓)
흐흐 야간에 등골이 오싹한 기분 저도 당해봐서 공감가네요

겁이 많아서 불빛이 보이지 않는 곳은 엄두도 못내요.
07.05.31. 10:52
강희찬(낚시미끼)
깊은 산속 저수지 주변에는
표범이나, 늑대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죠 !

흐흐흐
07.05.31. 11:10
김진충(goldworm)
뉴트리아가 사람겁을 안내기 시작하면 참 곤란하죠.
이거 덩치가 커서 발로 걷어차도 끄떡도 안할거 같던데요.
보호종인 수달과 헷갈리게도 생겼으니 더 골치가 아픈거 같습니다.

제가 밤낚시를 안다니는 이유는 겁이 많아서 이기도 합니다. [부끄]
07.05.31. 11:18
김일광(카테츠)
이미 옥계쪽 뉴트리아는 사람을 크게 겁내지 않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배스도 배스지만.. 뉴트리아도 참..

그런데.. 뛰어오는 발소리나 속도로 봐선 뉴트리아 보다 훨씬 크고 빨랐습니다...
나름 담력 좋다 자부했건만.. 꼴사납게 호들갑 떨었습니다. 어찌나 부끄러운지 [웃음]
07.05.31. 11:35
최정훈(프리맨)
저는 로드만 들고있으면 귀신말고는 아무것도 안무섭습니다...
뱀은 로드로 들어서 휙~~[하하]
07.05.31. 12:08
심경조(빠가사리)
[헤헤] 엄청 놀라셨겠네요...
저는 나름대로 밤낚시를 많이 다녀봤는데요... (일반 낚시하러 다닐때)
혼자서는 거의 못 가죠... 여러명이서 같이 가도 다른 사람들 잠들면
혼자서 가만히 찌를 보고 있자면 예전에 들었든 물귀신 얘기도 막 생각나고...
금방이라도 물에서 하얀 소복 입은 여성분이 튀어나올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밤낚시 혼자 절대 가지 마세요.... 실제로 위험하게 되면 도움을 줄 사람이
옆에 꼭 있어야 됩니다...
밤낚시는 2~3명 정도가 딱 좋은거 같아요... (우황청심환 드셔야 하지 않나요)
[씨익]
07.05.31. 12:26
성연재(뽈뽀리)
낙동강계라면 뉴트라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07.05.31. 12:27
권수일(깜)
혼자 나서지 말고 동행 출조하셔서 안전조행하세요. [꽃]
07.05.31. 12:40
장인진(재키)
가슴이 콩닥콩닥 하셨겠네요.
그나저나, 두려움을 떨쳐 버려야 야간조행이 가능한데..
07.05.31. 13:30
오창욱(망치)
요즘 낙동강변엔 고라니도 많습니다....
가끔은 멧돼지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미소]
열받으면 어떻게 할진 몰라도

이번 주말엔 밤보팅을 해볼라 카는데.... 너무 겁주는거 아닙니까....[씨익]
07.05.31. 14:16
김성곤(雲門)
끄리가 엄청 크군요[굳]
아마도 고양이일수도 잇겠군요..
요즘 야생고양이.. 저희 시골만해도 엄청나더군요.
게다가 포식성은[헉]
07.05.31. 14:20
권혁천(난닝구)
끄리 낚시 해보고 싶습니다.

튼실한 씨알의 끄리 축하드립니다.[꽃]
07.05.31. 14:28
배스허언터
일광씨 언제같이출조해야되느데 스트레에트웜하나와 지그헤드변종법으로
3타1마리잡기비법알려드릴께요 밤낚시무섭죠..발앞물속에서 뭐가튀어나올거
같은.. 배스실력많이늘었나 봐야겠네요 언제연락주세요
일요일오전은 물가에있을겁니다
07.05.31. 21:56
김일광(카테츠)
싸부님 연락드리겠습니다. [웃음]
무엇보다 3타 1방이..
07.05.31. 23:49
정경주(암살루어)
오싹했겠습니다..저라면 기절 했을수도..[헤헤]

장비중에 정채 모를 릴에 관한것인데요...생김새는 분명한..

머*에서 팔고 있는 형님시리즈로 보입니다. 1000번 형님과 2000번 큰형님인데..

1500번은 없던걸로 아는데...일단 모양은 똑같음을 자부합니다!!
07.06.01. 01:39
박홍근(다영이아빠)
옥계 밤낚시는 저도 몇번 해봤는데.....이상하게 음침하고 그렇습니다.
안전조행 하세요.[꽃]
07.06.01. 08:15
임종수(북극성)
저도 그넘? 에게 많이 당했섰습니다

쒹쒹거리는게 어찌나 무섭던지 [외면]
07.06.01. 08:15
최재범(미소년낚시인)
옥계에도 뉴트리아가 서식하고 있나요 ?

뉴트리아 이빨을 보니깐 엄청 크던데.. 다음 출조부터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07.06.02. 08:26
강성철(헌원삼광)
뉴트리아[기절]

제가 옥계에서 본 네발짐승은 수달과 고라니를 봤었지요.
고라니 한번은 수풀을 헤집고 가는데 옆에서 난데 없이 점프를 하더만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가더군요 고넘참 엉덩이 살이 토실하던데[침]
07.06.02. 14:5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야간의 옥계엔 괴생물체가 활동..."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애들보구... 장모님 오신 시간이 오후 3시경. '권서방. 나갔다 와~' 하시는데... 시간이 영~ 아니어서... 오늘 안가는 대신 일요일 갈 요량으로 '아뇨... 오...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나흘간의 출장을 마치고 광주 다녀왔습니다. 2월말에 사고도 바빠서 펴보지도 못했던 불쌍한 보트의 진수식이었습니다. 펴보니 네모반듯 딱딱하게 굳어있더구...
  • 6월2일 290 + hitek = 지석천 설거지
    290님과 참오랜만에 쪼인을 해봅니다[미소] 매일 주위조사들의 출조에 우울증 증세에 성격 들쭉날쭉 증상을 보이던중 변개요청이 들어 옵니다[하하] 출조시간은 새벽이 아닌 오후 3시 가장 더울때[울음] 땀은 가랭이 ...
  • 안녕하신지요? 금요일 강창교 하류 철탑앞(사진)에서 4짜, 2짜 한수씩 했습니다. (성서에서 다사쪽으로 강을 건너지 않은 곳입니다.) 크랭크베이트란걸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예상외로 좋은 결과를 얻었네요. 이후 자...
  • 금요일 10시 30분... 여자친구의 볼맨소리에도 꿋꿋하게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장성에 도착할즈음해서 새벽안개에 10m 앞도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분이 이상하게 들뜨고 묘하다고나 할까요... 대꾸리의 냄새가 나...
  • 몇 달을 기다려서 오늘이 왔는데.... 오늘 밤에 무조건 뛰어야만 하는 상황인데... 장성... 무조건 금지입니까?????? 왜 ... 하필.... 오늘이냐고요!!!!!!!!!!!!!!!!!! 휴가 하루 뺏긴것도 억울한데... 기다려온... ...
  • 일요일 퇴근길 아들래미와...
    일요일 6시가 다되어서 퇴근을 하니 아들녀석이 배스잡으러 가잡니다.... 이녀석이 점점 환자가 되어가려고 하는건지...그래도 가자니 어쩝니까...가야지[씨익]... 배스 빨리 안잡는 다고 난리를 칩니다....이녀석이 ...
  • 눈오는 겨울밤?
    호작질북성 조회 117505.01.25.23:12
    05.01.25.
    밖에 사진 찍으러 가니 비가 썩여서 추적 추적 내립니다... 내일은 아침일찍 법원에 가봐야 하는데, 혹시 도로가 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약자에게 강한 법이라는데 두렵습니다. 운문님께 전수받은 9자고리 만들기로...
  • 퇴근후04-22
    배스북성 조회 117505.04.22.22:34
    05.04.22.
    오늘도 약한 황사인것 같습니다... 조금 일찍 퇴근해서 달립니다. 앞마당 하근홍님,전p님 전p친구분 먼져와 계시네요.. 잔챙이 한수후, 발앞에 느린액션을주니 물고 늘어집니다. 매일 혼자낚시하다보니 독사진 거의 ...
  • 옥계 환경사업소 봄나들이(∥) 구미의 업무를 오전 일찌감치 마치고... 대구로 바로 내려오려다가 구미까지 왔는데... 골드웜네 중앙본부인 골드웜님 사무실에 들려서 스피너베이트 자작에 대하여 한수 지도받고... 나...
  • 동영상탑워터뽕 조회 117506.02.28.21:18
    06.02.28.
    모리조샘플링을 마지막으로 눈요기 마칩니다.[꾸벅] 영상으로 조용한 마음에 불을 지른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염려됩니다[사악] 샘플링 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꾸벅] 이제 퇴근합니다 전... 사무실에서 이런거하...
  • 배스파란 조회 117506.03.15.13:16
    06.03.15.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조행기 좀 올려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통 나질 않고 더 큰 일은 올릴만한 배스가 나오지 않네요.. 작지만 근래에 잡았던 배스를 가지고 올려봅니다. 금호강 축구장쪽으로 가보다가 하도 낚시...
  •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먹는다고 했나요[헤헤]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 갔을건데.. 새벽에 오목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게 신선이 된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근데 추워요[외면] 이카로 한수 했습니다. ...
  • 배스달배 조회 117506.04.09.01:12
    06.04.09.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따뜻하네요 분위기로 봐서는 대꾸리 꼭만날거 같네요 채은아빠님 맛동산님과 장척지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11시정도 되는거 같네요 바람은 좀 불지만 부푼가슴을안고 배펴고 출발합니다 채은...
  • [풍암지]2006년5월25일 새벽 조행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밤 12시 어김 없이 오늘도 3일째 풍암지를 가보았습니다 오늘은 하이테크님 몽둥이도 빌렸습니다 친구놈이 얼마전에 56을 잡아서 배가 아퍼서 도전한게 오늘로써 3일째 욕심인가? 아직 대물을 ...
  • 짬내서 땡땡이 낚시만 하다보니, 조행기를 자주 못 올립니다. [부끄] 지난 토요일은 똘똘이님과 가족, 하늘배서님, 반용필님, 짱구아빠님과 함께 비내리는 신포리 일대를 둘러 보았고, 일요일에는 모처럼 장인어른께 ...
  • 어제 꽝 친 조행기, 궁금하신분들이 계실듯하여 남깁니다. 쓰기는 싫지만.... [흥] 출발할때 간식거리 넣어두는 창고 열어보니 라면만 보이더군요. 옜날 생각하며 출출한 뱃속을 생라면으로 달랬습니다. 나름대로 운...
  • 07-22 광주댐
    배스hitek 조회 117506.07.22.15:14
    06.07.22.
    보트를 접고 주위를 정리하던중 발견한 투구벌레(?) 입니다 녀석 아차했다면 제가 발로..[하하] 7월 정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은 광주댐 5시무렵 290님, 박근수님, hitek 2대의 보트를 들이데 봅니다 물...
  • 안녕하세요. 어제 똘똘이님이 신포리낚시하러 왔다가 처음으로 꽝 첬다하길래 금요일날 처가집에 일이 있어서 같다가 오늘올라와서 하늘배서님과 배스사냥하러가보았는데 시간이너무없어서 앞좌대을 쳐보니 반응이무 ...
  • 배스2% 조회 117605.01.03.10:03
    05.01.03.
    2005년 시작을 어디서 보낼까 고민하다 작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조과가 안정적인 번개늪을 택하였다. 그런데... 외부 기온이 영하 7도! 강풍에 체감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 이 날씨에 반겨줄 배스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