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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없는 안동 조행기.

서경하(모닝캄) 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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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11시. 한동안 굼주린 손맛에 대한 기대로 안광까지 형형하게 빛나는  푸른아침님과
안동으로 냅다 내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역시나 혼자선 멀고 지리한 길인데.. 둘이면, 또 아랫 턱 움켜 잡히기를 간절히 기다릴 녀석들을
생각하면.. 안동은.. 그리 멀고 지리하지 않더군요.

주진휴계소에 도착하니. .반가분 얼굴들이 연실 허연 미소를 보여줍니다.

"여~어.." 와  어우러진 반가분 인사를 건네곤.. 밥 홀랑 새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렇게.. 전야를 정말 홀라당 샛버렸습니다.

참으로 이상하지요 뭐 몇년만에 만나는 그토록 눈물나게 반가운 존재도 아닐텐데..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더군요.  

사위가 훤 하게 밝아 오는데도.. 뉘 하나 나서 "배 띄우자" 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마도 거반
다 들 " 오늘 고생 좀 하게 생겼다"... 이런 심정 이었을 겁니다. .

최원장님의 정보로.. 내심 걱정하던 슬로프에 가 보니.. 수위 135. 몇메타 역시나 껄쩍지근 합니다.
머리 맏대고 쑤근거림을 해 본 결과.. 올릴 때 고생하더라도 일단 내리고 보자..로 결론을 내립니다.
    
선땅을 상류 방잠섬으로 정하고 부랴부랴 올라가 보니.. 그림이 정말 죽입니다.  마치 필라델피아?
어드메 쯤인양  수중 고사목 떼거리가 장관이더군요.  숨쉬는 시간조차 아깝지요..

얼릉 버즈로 꼬셔보기기를 시작합니다...  낭구 가지 사이로 캐스팅해설랑  가지를 탁 치고 빠져나오는
순간.. '퍽~' ..여지 없습니다..  뽀빠, 스틱, 스피너베잇등등.. 집어였기만  하면 그냥.. 쭈~악..
.
.
.

해야 하는데.. 하는 기대는  저 멀리고 설랑..  그냥 맹탕 캐스팅만..

물이 온통 벌그러죽죽.. 비로 인해 온통 흙탕물이더군요.. "혹시나 표층만" 하고 진입했는데..
화인더도 온통 검정색..  이런 된장 한마디  내 밷곤  하류로 발길을 돌렸지요.

중류에서 나란히 한 마리씩 잡곤  "1 : 1 " 하고 시작한 담배 한갑 내기를  9 : 8 로 끝냈습니다.
뭐 사이즈로 논 하자면 형편 없군요..  손바닥만한 넘들부터  끽 해야 40 몇 언저리..

아.. 60이 넘는 넘도 한마리 했군요.. 계곡동을 아이들링으로 빠져 나올 때 뒷 데크에서 우당탕쿵탕거리는 소리에 놀라  급 스톱하고 돌아보니.. 얼핏 봐도 두 자가 넘는 벌~건 잉어가 철푸덕 대더군요.
아마도 엔진소리에 놀라 재수없이 배 위로 뛰어오른 넘인듯..

부랴부랴 놔 주고 나니 아쉽습니다.. 가져다가 설랑... 엄니나 과 드릴 걸..

아침 장에 잠깐 버즈와 탑워터를 쳐 대던 넘들의 입질이 오전 10시를 넘어 서면서 확실히 뜸 해지더군요.. 배스들의 포지션도 일정치 않고.. 거반 태반의 배스가 급한 배수와 일기 때문에..  불안해서  짱보기 모드내지  써스펜드 해설랑 쉬 잡기 힘든 상태다.. 라는 핑계로  잔여 시간을 건성 건성..

낚시는 실력이다.. 가 아니고 낚시는 체력이다..를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집중도 안되고.. 성의없는 캐스팅만 자꾸 하게되고.. 나오니 잔챙이고..  

일요일 내내 시체놀이로 일관했는데. .아직도 눈이 게슴츠레 허니.. 자꾸 커피만 찾게 되는군요.

형형하다가 맥 빠진  푸른아침님.. 잡다 잡다 지쳐 파김치 됐다... 는  다음 기회로 미룹시다 뭐. .

온리 하한가로 일관하는 안동호 수위.. 창밖 하늘 같은 날씨 한동안 계속되면.. 곧 상한가로 돌아서겠지요.. 그 때를  지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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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수(도도)
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토요일 쯤 푸른아침님께 이동통신 드렸었는데
통화가 힘들더군요.. 안동이라서 그랬나 봅니다!

여튼 욕보셨어요 [꽃]
07.07.02. 11:26
서영
레인저님, 푸른아침님, 모닝캄님 다 반가웠습니다...
상황이 조금 힘들었지요... [하하]
고기가 없어서 저희들도 10시30분에 철수 했습니다... [하하]
07.07.02. 11:38
권창주(푸른아침)
그날 사진입니다




모닝캄님이 탑워터로 낚으신 그날의 최소어





그날의 최대어.. 요만한 놈은 이 놈 하나로 끝이였습니다




함께 출조한 김효철%님(바람님)- 늘 포스가 느껴지는 분입니다-



위 사진들을 보시면 썬캡에 그늘막이 보일 겁니다. 인터넷에서 만원쯤하는 것인데

만족할 만한 놈입니다.[굳]


07.07.02. 11:57
권창주(푸른아침)
앗 도도님 연락 못 받았습니다.

서영님 반가웠습니다.

비석섬 근처에서도 뵈었는데 시원한 물한잔 못 나눠서 아쉬웠습니다
07.07.02. 11:58
서경하(모닝캄)
억!.. 그날의 최소어 사진은 ... 권창주님의 뽀샾처리입니다..

전 저런 쬐끄만 고기 잡은 기억이 없습니다.. [쳇]
07.07.02. 12:49
서영
저는 CB-350으로 CB-350보다 2센치 더큰 애기 배스 한마리 잡고 왔습니다...
물론 정확하게 훅킹되었구요... [헤헤]

07.07.02. 12:50
강성철(헌원삼광)
낚시는 체력 맞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요[미소]

07.07.02. 16:01
김도진(DJ)
정말 재미없습니다~가 아니라 재밌게 보구 갑니다. 하하하
07.07.02. 19:39
박재완(키퍼)
고생많으셨습니다.
다음번 조행기는 대박조행기 올려주시겠죠...[미소]
07.07.02. 21:32
김진충(goldworm)
같은 토요일에 안동에 잠깐 다녀오려다가 컨디션 조절할겸 안갔습니다.

왜관 하류쪽에서 잠시 낚시하는데, 해뜨기도 전부터 땀이 나더군요.
이젠 정말 힘든 낚시계절입니다.
07.07.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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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추의 삼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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