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7월 14일 신갈지, 낙생지 늦은 조행기

최정철(사위지기자사) 3491

0

11




일시 : 2007년 7월 14일 토요일  신갈지 06:30~08:30, 낙생지 10:00~14:00
날씨 : 새벽엔 선선 한낮엔 [태양]때문에 거의 죽음
장소 : 신갈지 및 낙생지
채비 : 묻지마 로드(M 투피스), 나비2000 , NS 샷건(ML 투피스) 울테그라 2000
         다운샷(Z**M C테일웜:붉은색, 검붉은색), 지그헤드(Z**M 6인치 데드링거:펌프킨)
         카이젤(배스*드 4인치 와끼웜:검은색), 텍사스, 프리리그(Z**M사의 스왐프:진한풀색)

14일 새벽 한시경 잠들기전에 일기예보 검색을 해보니 새벽에 흐리고 비가온답니다..[궁금]
근데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니 날씨가 선서하고 구름도 없는게 엄청 좋을것 같은예감[하하]

새벽 5시경 친구를 깨워서 신갈지로 출동 6시 조금 넘어서 하나은행 연수원 앞에 도착
주차되어있는 차들을 보니 대략 20여대[헉] 요근래 대한항공, 하나은행 연수원 포인트가
인기가 좋다는걸 새삼 실감합니다.

일단 채비를 준비하고 하나은행 연수원 바로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사람들이 10미터에 한명씩
서있고 15일 대회를 준비하는 수많은 보트들로 인해서 뭔가 어수선합니다.
수심도 그렇게 깊은거 같지도 않구요 [흥]

우선 사람들을 피해서 하나은행과 대한항공 사이쯤으로 이동합니다. 거기는 수심도 얕고 수질도
별로여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그곳에서 처음 배스낚시를 시작한 친구와 캐스팅 시작
저는 텍사스에 스왐프로 친구는 카이젤에 와끼웜을 달고 계속 던져 댑니다.
대략 한시간 가까이 마냥 던지고만 있는데 앞쪽으로 골드웜티 입으신분이 보트를타고 지나가십니다.
필드에서 첨 보는 골드웜티[하하] 마냥 반갑더군요.. 사진을 찍을려다가 실례될거 같아서
그냥 속으로 인사만 드렸습니다.

한시간쯤 지나서 하나은행 연수원 앞쪽에서 하시는분이 자리를 옮기시는걸 본 친구가 재빨리
그곳으로 포인트 이동합니다. 저는 아직도 이곳에서 계속 캐스팅만.. [슬퍼]

자리를 옮기고 나서 첫 캐스팅하는 친구를 보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갑자기[헉]정철아!! 라는
다급한 소리가 들립니다. 재빨리 채비 회수하고 친구가 있는곳으로 뛰어갔더니 이런..[헉]
친구가 새로운 포인트에서 첫캐스팅에 40센티(정확히 39.8정도 되는거 같더군요)급 [배스]를
올리는군요. 순간 만감이 교차하고 챙피해 지는게 속으로[울음]이..

시계를 보니 8시가 조금 넘었길래 저역시 그곳에서(반대편에는 대략 30여미터정도 되는곳에
20여명 가까운 사람이 보이더군요.)계속 캐스팅을 하는데 옆쪽에서 스피닝 태클에 주먹만한
미노우를 끼우고 열씸히 캐스팅 하시던 나이 지긋하신분이 어제 여기하고 반대편에서 [배스]가
엄청 나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희망을 가지고 계속 캐스팅 합니다. 순간 채비는 친구와
같은 카이젤로..[부끄] 그물쪽으로 바짝붙여서 캐스팅하는데 갑자기 뭔가 묵직 합니다.
입질은 아닌거 같고 밑걸림인가 하고 슬쩍 땡겨보는데 마냥 묵직하기만 합니다.
에잇! 밑걸림이구나 하고 로드를 강하게 당기는데 갑자기 푸드득하면서 하늘로 날아
오르는[배스]가 보이네요.. 순간 지그바늘이 저를향해서 날라오고 재빨리 피했죠..[헉]
친구 앞에서 체면좀 차리나 했더니 이 무슨 낭패가..[울음]

30여미터 쯤에서 배를타고 입어료를 받으러 오시는 모양입니다. 오늘 분위기로 봐서 사람들도많고
보트도 많고 하니 입어료내고 손맛보기는 힘들거 같아 그냥  주차한곳으로 철수합니다. 시간은 08:50분

매점을 지나서 민가앞 논두렁을 지나는데 하얀 백로 한마리가 논두렁 옆 개울에 빠져서 허우적
댑니다. 자세히 보니 날개가 부러졌네요.. 차들이 지나가는데 못본건지 못본척 하는건지 다들
그냥 지나칩니다. 불쌍한 생각이 들어 어떻게 조치를 해야겠는데 어디 전화하지[궁금]
순간 생각나는게 티비에서 자주보던 야생동물 보호협회.. 114로 전화를 걸어 양주쪽에 야생동물
보호협회 사무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재빨리 번호를 눌렀지만 들리는 소리는 "금일 업무시간이
마감되었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주세요.. 평일 영업시간은...[울음]" 순간 당황하여 어디 전화걸지[궁금]
하면서 생각나는게 용인시청입니다. 당직실로 전화겁니다. 당직자가 약간 무성의 하길래
불쌍한 야생동물을 그냥죽게 놔둘꺼냐 안봤으면 모르지만 본이상 구해줘야한다 빨리 처리해라 라고
닥달하니 바로 전화준답니다. 불쌍한 백로는 개울에서 꺼내서 논두렁에 두었는데 계속 손을 쪼아대고
도망갈라고 합니다. 5분뒤 전화가 옵니다. 기흥구청 당직실 여자분이던데 동물병원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답니다. 5분뒤 다시 전화통화 동물병원이 못온답니다. [배째] 말투가 꼭 저보고
해결해라라는 식이더군요.. 그래서 조금 강하게 어필을 합니다. 그럼 당신이라도 와야지 뭐하는거냐
내가 할일없는 사람도 아니고 시민들이 민원을 재기하면 해결해주는게 공무원들 일 아니냐 이런식으로
몰아세우니 확인하고 다시 전화준답니다. 5분뒤 지금 출발한답니다. [흐뭇] 대략 10분뒤 도착한
갤로퍼앞에 공무수행..조금 신기하면서 흐뭇 하더군요..[푸하하] 그래도 이렇게 재보에 응해주니..
남자분 한분과 여자분 한분이 내려서 백로 어딨냐 그래서 저기있다 장소 알려주고 그분들을 보니
빈몸입니다. 하긴 전문가도 아니니..[생각중] 민가에 들어가서 도움을 요청해 소쿠리와 비료푸대를
가지고 나옵니다. 이번 작전은 단순하게 구석으로 몰아서 백로 생포.. 근데 백로가 길로 안도망가고
논 옆에 수렁같은곳으로 도망갑니다. 수풀이 우거져서 들어가기도 불편하고 이래저래 10여분의
사투끝에 드디어 여자분의 노력에 감탄한 백로가 도망을 포기 생포 됩니다.
푸대에 담겨서 떠나는 백로를 보니 왠지 착한일을 한거같은 뿌듯한 생각이 들더군요..[흐뭇]

재빨리 차에올라 낙생지로 이동[헉]
이건 뭐 물색이 말도 아닙니다 흙탕물이 너무심해서 물속에 웜을 넣고 움직여보니 10센티도
안보입니다. 사실상 게임오버인데 그래도 온게 아쉬워서 일전에 초*물고기에 소개된 상류로 갑니다.
이런 한분이 계시는군요.. 상황을 보니 온지 얼마 안되서 여기서 뽕을 뽑을거 같네요..[울음]
건너편 골프장공사장쪽으로 이동후 낚시를 시작합니다.
얼마전 2짜 한수한곳을 미친듯이 노려보지만 흑탕물이라 입질도 없고 바람만 불고 채비만 뜯기고
[울음] 거기다 비온다는 날씨는 미칠듯이 뜨겁더군요.. 팔이 아직도 빨갛네요..
채비를 제가 알고 자주 써왔던 다운샷, 프리지그,리그, 네꼬, 카이젤,와끼등등을 다 사용해보았지만
낙생지는 저를 버리더군요..[울음]
친구앞에서 체면치레라도 할려고 미친듯이 이곳저곳 뛰어다녀보며 나올법한곳에 던져보지만
마냥 [꽝]입니다.
2시쯤 더이상 하다가는 더위에 죽을거 같아서 그냥 철수합니다. 탱크보이 하나 입에물고 낙생지를
떠나는 심정이 착잡하더군요.. 거기다 친구는 옆에서 계속 무시하는듯한 표정과 갈굼으로..[울음]

친구에게 가르쳐주고자 시작한 낚시가 온갖설움과 핏박과 억압속에서 마무리 되어 집에 돌아와서
시원한 캔맥주에 과자뿌스레기 먹고 바로 쓰러져 잠들었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1
이정호(무지개)
좋은 일 하셨습니다. [씨익]

좋은 일 하셨으니 혹시 아셔요~ 백로가 5짜 [배스] 있는곳 알려줄지~요
07.07.19. 05:50
여동구
정말 좋은 일 하셨네요.. 행운이 따르실거라 봅니다...
07.07.19. 08:09
곽현준(메탈배스)
좋은분이시네요...정말로 복받으실꺼에요...[짝짝]
07.07.19. 09:14
김형주(배스킹라빈슨)
복받을 겁니다. ^^
07.07.19. 09:41
서경하(모닝캄)
기흥 구청 홈피에 여직원 칭찬 멘트라도 올려야겠군요..

좋은일 하셨습니다..
07.07.19. 09:54
김기한(벤)
참 잘했어요...도장 꽉 찍어 드리겠습니다..[박수]
07.07.19. 14:03
박홍철(sports37)
잘하시고 수고하셨습니다.[굳][짝짝]
07.07.19. 17:24
이원(비린내)
좋은일 하셨습니다.. [박수]
07.07.19. 21:22
이정길(순금미노우)
백로... 좋은일 하셨습니다...[짝짝]

백로가 박씨물고 찾아뵐껍니다...[푸하하]
07.07.20. 02:18
최정훈(프리맨)
좋은일 하셨네요.[짝짝]
07.07.20. 14:51
조갑선(누리애비)
그백로가 분명 대박씨를 물어다 줄겁니다...낚시뿐 아니라 하시는일 모든일에...
07.07.22. 23:3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7월 14일 신갈지, 낙생지 늦은 ..."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배스쟈니 조회 116406.04.25.18:46
    06.04.25.
    여느때처럼 초보앵글러님 을 만나 일찌감치 송전지로 향해본니다..[미소] 도착해보니 심할정도로 물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더군요..[생각중] 어디서 할가생각 하다 수온이 빨리 오를 것가튼.. 화장실 포인트 건너편.....
  •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그만두고, 맘맞던 3명의 친구들도 같이... 왜 그만두었는지는 얘기하자면 길고~ 일단 4명이 관두고 맘도 추스리고 스트레스도 풀겸 2박3일 멀리 함 가보자고 서둘러서 ...
  • 일요일에 비가 와서 장척 갈려는 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수요일에 시간을 내서 새벽에 일어나 오전만 할 계획이었는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회사 들러서 대충 일처리 해놓고 늦게 출발... 가면서 최염장님이랑 ...
  • 안녕하세요 삼광입니다.[꾸벅]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 왔네요[미소] 풍성한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꾸벅] 오늘 출근전에 괜시리 배스 비린내가 맡고 싶어 지더군요 그래서 달립니다. 어디로 가지[글쎄] 아 그래[시원] ...
  • [풍암지] 2006년 10월 19일
    요즘은 아침 운동 삼아서 집근처 있는 풍암지를 한바퀴씩 돌고 있습니다 조과는 한바퀴 돌면 10~20 마리 정도 입니다 싸이즈는 별볼일 없지만 밤에 조용하게 접근 하면 6짜도 볼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조그마한 저수...
  • 배스키퍼 조회 116504.07.20.08:55
    04.07.20.
    퇴근길에 대성지 구 초등학교쪽으로 가봤습니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묽은 맑음...[씨익] 바람한점 없이 수면은 거울같이 조용.... 스피닝과 베이트를 잠시 고민하다가 수초대를 공략하려면 베이트대가 낳을듯해서 베...
  • 오늘은 하다하다 별일을 다하다 왔습니다. 아는 동생과 대충챙겨서 첫번째 간곳은 대전의 갑천 그중에 화장터앞 생각보다는 수심이 얕아서 몇분던지다 그냥왔습니다. 바낙스 미솔로지에 5미리 자석을 못구해서 급한대...
  • 운문님이 소개시켜준 보트를 구입해서 운문님의 가이드모터를 빌려서 어제 처음으로 보트 시승식을 거행하러 대구대 문천기로 향했습니다. 어제 날씨가 워낙 좋아 보여서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갔었습니다. 가보니 ...
  • 송어푸른아침 조회 116506.02.15.12:39
    06.02.15.
    뭐든 처음 시작은 설레임과 두려움인가 봅니다. 플라이낚시를 시작했습니다.[미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채비법에 엉성한 캐스팅 실력으로 겨울비[비] 촉촉이 내리는 저수지에 주황색 라인을 날리고 물결위를 흐르는 ...
  • 오후에 비온다는 기상예보여서 아침 일직 서둘러 장척으로 달려갔읍니다... 열심히 달려 장척지에 도착하니 바람한점 없는 잔잔한 수면과 보트를 펴고 계시는 나도배스님이 제일 먼저 보이네요[흐뭇] 서둘러 보트를 ...
  • 마이 홈그라운드 대동수문에서~
    아침 6시4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았는데~ 못있어 났네요~ 깜짝놀래 눈을 떠보니 시간은 8시30분... 원래 계획은 비가오나 바람이 부나 장척지로 달린다~라고 맘먹었지만..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비는 그쳤...
  • 안녕 하십니까? 도도 입니다 [꾸벅] 요즘 출조는 자주 나가지만 잔챙이들의 성화에 대충대충 결과 보고를 미루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고삼 보팅을 갔었습니다만 밀린 일을 오늘 하루에 다해야 하는지라서 이제야 조...
  • 배스벅수 조회 116506.05.27.21:37
    06.05.27.
    베이트로드 장만한지 일주일.. 평일엔 바빠서 도저히 시간이 안나고 주말만 눈빠지게 기다렸거늘 하늘도 무심하게 비가옵니다.. 퇴근도 늦을듯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바람이 생각만큼 심하지 않네요.. 집에 오자...
  • 안녕하세요. 부산의 아거입니다.[꾸벅] 연휴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오늘 올해 처음으로 출조 나갔습니다. 꽝이지만 조행기(꽝쳐도 조행기라 할 수 있을까요? ㅎㅎ) 한 번 올려봅니다. 처한테 그간 만든 스피너베이...
  • 배스다잡아 조회 116605.09.24.17:30
    05.09.24.
    안녕하세요~ 다잡아 입니다 [윙크] 구미에 근무하러 왔다가 일이 빨리 끝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참에 문득 대한곱창 쪽이 생각 나서 눈먼배스님 가게에 들러 물어 봤는데 대한곱창이란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잘 ...
  • 배스말짱꽝 조회 116605.11.06.23:33
    05.11.06.
    번개에서 번개... 개인적으로 첫 보트 운전이었지만 대충 해 냈습니다. 그리고 같이 간 모든 분들... 씨알과 마리수 모두 대충 만족스런 조행이었습니다. 역시 최다어는 줄곧 워킹을 하신 북숭이님... 대단해요...[굳...
  • 일요일 아침 일찍 소양천을 가봅니다... 오늘 원래 소양천에서 하다가 바람 터지면 익산 금마지로 해서 왕궁지로 해서 복귀할 예정였습니다만 금마지까지 갔다가 입질만 받고 야구도 지고 시골집에서 밭갈러 오라고 ...
  • 배스재키 조회 116606.03.23.10:22
    06.03.23.
    2006/03/23(음2/24), 맑음/바람 시간 : 05:40-07:00 개황 : 수온 10도, 기온 8도, 만수위, 흐린물 리그 : 카이젤, 지그헤드, 스피너베이트 조과 : 3짜 1수 ---------------------------------------- 5연꽝 후 면꽝하...
  •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밀양으로 갔습니다. 북대구에서 남밀양까지 100km로 40여분이 소요되네요. 시간은 단축된 것 같은 데 톨비가 6800원이나 하네요. 평촌잠수교에서 배를 띄우고 상류로 이동.. 바람이 너무 셉니다...
  • 도면 그리던 여직원이 퇴사하여 설계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 (월급도 더주는것도 아닌데...[울음]) 정신 없이 한주를 보냈습니다. 이번주까지는 죽음 [기절] 입니다.. 그래도 배싱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