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15 울진앞바다 대구 그리고 집앞강
?주말이 다가올무렵이면
예보에 눈과 귀가 쏠립니다.
파도예보는 괜찮은데
바람예보가 남풍이 좀 세질듯 하여 망설이다가 출동.
이번엔 염라대왕님과 아주 오랜만에 함께했습니다.
염라대왕님 왜관에서 문방구 하던 시절에는
저와 집앞강엘 거의 매일같이 다녔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샌 많이 뜸했죠.
아침 8시경 울진기성에 도착하여 출동.
둘다 전동릴 장착중이고
지깅대 + 3호합사 원줄 + 40~50파운드 쇼크리더
200그램대 슬로우지그를 처음 사용해보니
물흐르는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바로 400~450그램대 지그로 교체하고
횟대 몇마리 잡고 생태 사이즈 대구로 몇마리 하다가
염라대왕님이 꽤 큼지막한 녀석을 잡았네요.
사진 돌려찍기~
오전엔 바람이 너무 잔잔해서 낚시하기 좋았으나
바람 방향이 점점 남동으로 바뀌더니 거세지기 시작합니다.
저도 염라대왕님 사이즈에 육박하는 녀석으로 한마리...
염라대왕님은 다섯마리,
저는 네마리.
대구는 마릿수보다는 사이즈라는데,
역시 큰사이즈가 한방이 있겠더군요.
이렇게 다니다보면 언젠가는 메다 대구 잡을수 있을런지?
정오쯤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고 백파가 일기 시작해서 철수...
남동풍을 맞으며 서쪽으로 철수하는데,
제쪽으로는 파도 엄청 덮어씁니다.
빤스까지 푹 젖어버렸네요...
항에 거의 다 왔을무렵엔
앞쪽에 설치해둔 어탐기 연결부가 뚝 떨어집니다.
파도를 하도 맞아서 ?
항에 들어와서 한숨 돌리려는데,
해녀옆에 서있던 누군가의 아저씨가...
'이 항 말고 저 밖에서 띄우라고!!!'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댑니다.
항안에 고무보트는 들어오지 말란건지?
항안에서 고무보트 띄우지 말란건지?
저 너머라면 모래사장을 이야기하는지
아니면 구산항이나 직산항에서 띄우라는 것인지?
하여튼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
"알겠습니다" 로 답은 했는데,
돌아오는 내내 기분이 영 찜찜하네요.
난 피해주는거 하나 없이 아니온듯 다녀가는데, 왜 그럴까 싶고...
일찌감치 철수하니 차도 안막히고
금방 복귀하여 대구손질 다해놓고 샤워마치고 뻗어버립니다.
두어시간 낮잠자고 일어나니 와이프가 대구탕을 끓여주네요.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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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보여서
집앞강 연속 출동...
별 기대 안했는데,
4미터쯤 들어가는 크랭크에 두마리나 붙어주네요.
이제 강계도 시작인듯합니다.
강위에서 커피한잔의 여유...
그럼 이번주도 또 힘차게 시작해보아요~
아마도,,,
골드웜님 얼굴이 잘 생겨서,,,
샘이나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듯,,,
모자에 후드티 덮어쓰시니까 영~~~거 같으십니다^^
대구는 아무나 가면 막잡을수있는 고기처럼 느껴집니다
나도 다음에가면 대구 열마리잡아와 조행기올리겠습니다
바다와 강을 오가면서하는 낚시의열정
부럽습니다
모처럼 골드웜님과 함께한 낚시 재미 있었네요..^^
구룡포만 내 나와바리 인줄 알았는데 위쪽에서도
되네요.
오며가며 차운전 배운전 수고 하셨습니다.
담에는 m급 대구를 위해서 홧팅 합시다.
대구탕 비쥬얼이 궁금해지네요.
(다음에는 그 대구탕 사진도 한장 부탁드립니다.)
낚시도 하고 밥반찬도 마련하고 ..... 최고의 낚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