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봉정...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아침 6시 30분 집 앞에서
달빛님 차에 실려서 봉정으로 갑니다.
6시 30분이면 해가 뜬다고 했는 데....
해는 고사하고 가로등 불빛만 거리를 채웁니다.
봉정에 도착하니 7시경..
그래도 어슴푸레하네요
영하의 기온을 예상했는 데
4-5도의 영상기온이지만..
도착하자 불어대는 똥바람에..
중무장을 하게 만드네요..
...봉정의 여명...
본 웅덩이 초입에서..
또 개울을 건너 그 옆에서
본 웅덩이 반바퀴를 도는 동안
그 많은 캐스팅을 했건만..
달빛님의 입질 다수가 전부..
달빛님은 본 웅덩에 제일 안쪽에 위치하고
저는 중앙의 섬으로 이동..
한참을 캐스팅하여
바이브에 두어번의 입질을 받은 것이 전부
건너편의 배서는 참한 사이즈 한 수 올리더만..
얼마나 부러운지..
...열혈배싱 달빛님...
입질에 고무되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어깨빠지도록 캐스팅해도
수확이 없어
달빛님은 뭐하나 돌아보니
집에 갔나..
안보이네요..
차쪽을 보니 차는 있구마는..
시려운 손을 호호 불면서
다시 이동..
달빛님은 뒤 웅덩이에 있네요..
...달빛님배스...
달빛님은 뒤 웅덩이에서
바이브와 스피너베이트로
몇마리 했다네요..
이 겨울에 몇마리면
대박이구만..
사진 보내라고 했더니
카톡으로 온통 제 사진만 보내고
본인것은 딸랑 한장...
그냥 갈려는 데..
달빛님이 등을 떠밀면서
배스들이 모여 있는 것 같더라면서
스피너베이트로 던져보라고 하네요.
못이기는 척
스피너베이트를 부채살보양으로 날려봅니다만..
다시한 번 날려보자 싶어
우측의 수초끝부분에 착수
리트리브와 동시에 챔질...
로드야 휘건말건
드랙이 풀리건 말건
물속에서 뭍으로 득달같이 뒷걸음질 치면서
후다닥 끄집어내버립니다.
...고맙구로...
독사진도 박아주고
세로본능과..
가로본능 사진으로 기념해 주고나니
이제야 주변이 눈에 들어 옵니다.
달빛님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고
주변을 보니
수달인지 뉴트리아인지
아침식사한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물가에는..
...대왕비늘...
엄지보다 큰 대왕비늘..
이정도의 크기면
최소 80센치는 될듯한데..
그렇다면 배스는 아니고
잉어인듯...
비늘이 정말 크네요.
그놈 아침치고는 과식했을 듯...
아침에 바람이 불어
스피너베이트로 타작을 하나 싶었는 데..
추운 날씨에..
억지로 면꽝하고
10시경 철수했네요..
겨울엔..
무장을 잘해야 할 듯 합니다.
옷이야 그렇지만..
귀와 목만 따뜻해도
추위가 한결 덜한 듯 합니다.
발열깔창도 있으면 준비하고..
발열장갑도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추워지니...
조만간
장례식장을 찾지 않을까 싶네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올해는 가을이 좀 길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안전한 출조길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차라리 추워질바에야 얼른 얼음얼어라.... ! 하면서 주문외우는 중입니다.
빙어가야죠 ^^
.
아직 배스낚시마무리 조행도못했는데...
잡으신날만 조행기작성하신건가?
면꽝하심을 감축드립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