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2 울진 앞바다 대구 꽝~ 방어도 꽝~
비오고 추워진다는 소식이 자꾸 들리길래
어딘가 다녀와서 비린내라도 잔뜩 묻혀와야겠다 싶어서
궁리를 하다가
울진 앞바다 대구사냥을 다녀왔습니다.
라이트닝님 늦게 출동하자하여
모처럼만에 집에서 아침 7시에 나섰고
가면서 아침사먹고
10시다되서야 배를 띄웠습니다.
너울이 좀 높은 편이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달려갈만 했는데...
문제는 안나옵니다.
횟대 너댓마리 잡아내고나서
겨우 대구같이 생긴 놈 한마리 잡긴했는데
너무너무 작습니다.
살려줘봐야 살지는 못하겠지만
담아가봐야 비린내만 묻혀가겠다 싶어서 물에 던졌는데
어디서 쏜살같이 갈매기들이 오더니 가져가네요.
너울은 좀 있었지만
바람이 없어서 그나마 할만하다 생각하는 순간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울진 앞바다 약 10키로 해상에 부이에서 기록한 정보를 보면
바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울진앞바다는... 꼭 남풍이 터질때면 더 심하게 터지네요.
백파까지는 아니더라도
너울과 함께 바람이 터지니 감당안되겠다 싶어 슬금슬금 나옵니다.
라이트닝님은 안하던 멀미까지 하고...
연안에서 알방어나 노려볼려고하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철수~
너울이 그렇게 심한것은 아닌데
바람과 함께하면 심합니다.
올해는 울진앞바다 남풍에 몇번 당하네요.
웃도리에 파도 좀 덮어썻고
바지도 좀 젖고...
마음도 젖고...
빈손으로 구미로 일찌감치 복귀했습니다.
도착하니 3시 30분.
이동에 하루를 다 보내버렸네요.
그런날도 있는거겠죠.
올해는 마음이 국궁에 가있어서 그런지
어복이 없는거 같습니다.
현지 상황은 다를때가 가끔씩 있어서 슬픈 1인 입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먼바다가 훨씬 바람이 쎌줄알았는데..
연안이 지형적 영향으로 바람이 더 쎈날이었습니다.
그배가 265인가요
바다에선 좀 위험하지 않나요
파도가 세게 안치나요
지금 대구 철인가바요
대단한 힘이 인것 같네요
항상 조심하십시요
정말 수고하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