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문어, 일주일지난 조행기
지난주 일요일
남해대교 아래로 문어잡으러 다녀온 조행기를
이제야 올려놓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낚시만 하는게 아니라
검도에 국궁에...
모든일들이 다 깊숙히 관여하다보니
정작 본업에 충실하질 못하네요.
우연찮게 통화하다가
불량님이 450콤비보트를 구입했고
그배에 저원님 키퍼님 동행한다하여
삼천포로 행선지를 잡는것을
제가 자주 가는 남해대교쪽으로 오시게끔
꼬셨(?)습니다.
불량님 분명히 트레일러운용 보트운용이 잘 안될텐데 하며서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완전 맨땅해딩... ^^
처음 배내리자마자 시동이 안걸려 멘붕이 오는데...
도하츠70마력인가 그랬을겁니다.
초크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계셨더군요.
그엔진 독특하게도 엔진박스 안에 초크가 있었습니다.
그걸 찾아내고 시동걸기까지 한참.. 고생...
그나마 경험이 있으니 다행이었죠...
저따라 다니라 하며... 여기저기 다니면서 문어잡이에 나섰습니다.
조황은 그닥... 이었지만 마릿수는 가끔 나왔구요.
키퍼님이 특히 잘 잡으시데요.
제가 잡은 저 문어가 제일 큰 사이즈였습니다.
불량님과 키퍼님 저원님...
배이름은 불량호?
물위에서 일단 시동이 걸린후부터는
불량호는 불량스럽지 않고 아주 좋았습니다.
달리는 모양도 좋아보였고요.
배안이 어수선한것만 빼면 뭐... 좋아보였습니다.
쭈꾸미 갑오징어도 이따금 올라왔고요.
배위에서 컵라면에 쭈꾸미 끓여넣어 먹기도 했습니다.
오흐느즈막할때까지 실컷 낚시하고
보트 끌어올리고..
트레일러에 보트 고정해둔것을 보니 허술하기 짝이 없네요.
한참 잔소리하고
뭘 개선할지... 체크해드리고...
그래도 경험이 많다는것은 참 좋은거 같습니다.
이러면서 하나씩 배워나가는 거겠죠. ^^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또 가고 싶은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