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탐험 - 화랑교
안녕하십니까?
또라에몽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게 참 그렇네요...
어젠 저희 아버님의 생신이라 저녁에 온 가족이 모여 같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버님도 일찍 퇴근하시기로 하셨고 저도 직장에서 조금 일찍 나와 집으가는데 아버지께서 조금 늦으신다네요...
그래서 바로 집앞 화랑교로 고고씽~~~
지금 화랑교앞도 생태공원 조성 이라는 명목하에 공사 중에 있습니다! 포크레인이 땅을 파헤쳐 나서 포인트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죠. 하지만 얼마전 내린 큰비로 곳곳에 둠벙이 생겼고 수위도 조금이나마 올랐습니다!
그래서 캐스팅 연습도 할겸 스피너베이트 하나 달아서 슈~~~~웅....
바닥 돌사이를 지나오는 느낌과 동시에 두둑.....
아직 화랑교에 배스가 있다는 사실 확인.... 이제 집앞 포인트를 두고 멀리 갈 필요 없겠죠...?
인증샷 남기고 다시... 슈~~웅... 캐스팅 후 릴링 중에 릴낚시 하시던 한분이 다가오시더니 "배스 놓아주지 말고 그냥 버리라고" 뭐라 하시네요...
그래서 웃으면서 배스들이 생태 파괴의 주범인건 아는데 그냥 패대기 치면 그 썩는 냄세는 어떻할꺼구 그거 먹겠다고 달려드는 고양이들은 어떻하냐고 하니.. 그냥 씨익 웃으시며 물러나시네요....
다시 자리를 옮겨 다리 조금 옆에서 조금 큰 조기급으로 한수 하고 오늘 짬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집앞 화랑교가 공사로 인해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당분간 심심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풀숲에 버려두면 들고양이 들쥐들이 먹어줄거라고 그러는데,
그럼 들고양이 들쥐는 유익한 동물인지...
하빈지에서도 이제 비슷한 일들이 빈번한데요.
지역주민들은 그렇게 버려두는것 정말 싫어합니다.
더운 여름에 부패되어가는 대형물고기... 아무리 비위가 좋은 사람이라도 반가울리가 없자나요.
화랑교 소식 감사합니다.
골드웜님 말씀에 절대 공감입니다!
저도 가끔 금호강계를 다니다 보면 풀숲에 버려진 배스나 끄리 누치등을 보게 되는데요...
모르고 밟으면 미끌한 느낌이 정말 싫습니다!
배스잡아서 버리는 분들도 다른 이들이 버린거 밟으면 기분이 어떠냐고 물으면 싫다고 하시더군요...
뭐 생각없이 남에 일에 들이데는 분들 계시기 마련입니다.
잘 대처 하신것 같네요.
남들이 보면 버릴꺼지만 저희들에겐 소중한 자원이니까요?
화랑교 이젠 안가본지가 오래되서....
그래도 이날 뵌분은 빨리 수긍을 하시고 나름 공감을 하시더군요....
덕분에 큰소리 날 일은 면했습니다!
작년엔 화랑교에서 나름 자주 짬낚시 했는데 올해는 서서히 힘들어져 가네요...
공사 끝나면 생태공원이라고 낚시 금지 시킬텐데.....
소소한 일상속에서의 손맛이 어쩌면 분주하게 다니는 것보다 실속있고 재미가 더 좋은거 같아요.
참 이상하게도 맘먹고 다니면 "꽝" 이 잦은데 그냥 맘비우고 짬낚시 다니면 어찌 그리 잘 잡히는지...
직장 주변이나 집 주위로 자잔한 포인트들이 많으니 아주 행복합니다!
"두~둑" 하는 그 느낌 아....... 생각만 해도 가슴 떨려요.
저번주에 근처에서 낚시하시던 분도 그 비스므리한 말씀을 하셔서.
"죽이다 죽이다 안 없어져서 포기했습니다.!"
" 하긴 그래요" 하시더군요. 허허허..
루어 초창기에는 웜 위주로 하다가 최근엔 하드베이트 특히 스피너베이트나 버즈를 자주 쓰다보니 특유의 두둑거리는 느낌에 아주 중독이 되어 버렸습니다!
전 얼마전에 배스 릴리즈하다가 다툼이 난 분들끼리 대화중에 배스나 블루길은 패대기치면서 떡붕어는 외래어종 아니냐고 근데 떡붕어는 왜 패대기 안 치냐고 다투시더군요...
스피너베이트의 특유의 손맛!!!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스피너베이트....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강한 루어임이 분명합니다.
초기에는 웜낚시 위주였는데 어느 순간 와이어베이트를 주로 쓰고 있더군요...
라인을 통해 전해지는 두둑거림... 가끔은 전율이 느껴 집니다...
간만에 손맛 보셨군요....축하드립니다..
저도 가끔 배스는 놓아주면 안된다는 소릴 듣는데...차근히 설명 드리면 될듯...거의 대부분이 수긍하고
가시더군요...배스도 생명입니다...아무리 생각해도 마구 잡아 죽이는건 옳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배스도 어찌보면 국내 반입이 되고싶어 된게 아니고 우리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들어온거라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식습관과 입맛이 변해 공급원이 되지 못한체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녀석들이 국내 들어온 보람(?)을 느끼게 해야 되잖습니까...?
요즘 금호강 매우 어렵던데 튼실한놈으로 손맞 축하드립니다.
화랑교도 얼마전까지는 배스들이 모두 빠졌다가 큰비 한번 내리고는 다시 들어온듯합니다!
저녁에 잠깐씩 나가보면 잉어들이랑 서로 피딩한다고 정신없습니다!
금호강이 다시 살아나는건가요?
짬 조행 조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