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라 하긴 좀 그렇지만..반칙 조행기 가 어울릴듯 싶네요~

제가 사는 원주 근방 수로에 가물치 낚시를 갔다가,,

사정없이 입질 한번 못받고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

근처에 있는 작은 샛강으로 나가 봤습니다.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쏘가리와 강준치 꺽지 등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라

가기전 근처 슈퍼에서 스피너와 왠지 모르게 지렁이가 끌리길래 한통 사서 갔습니다.

스피너로 캐스팅을 계속 해 보았지만 로드 스펙상 비거리도 안나오고 입질도 없어서..

생전 처음으로 새로운 방식의 낚시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바로 다운샷 채비에 지렁이를 꿰었습니다....ㅠ.ㅠ

루어인의 모습과는 좀 맞지 않는 낚시였지만,,그냥 재미로....

중요한건 입질을 손으로 느끼는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습니다..대신 라인텐션을 주지않고

수면의 라인만 주시했지요,,그러다가 라인이 살짝 들어가는것을 보고 챔질..이녀석을 걸어내었습니다.

음...앉아서 낚시하는 낚시군을 걸어냈다는 소리가 아니라...작은 꺽지 녀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 보는 경험에 신기하기 그지 없더군요,,

잠시 후 또 챔질~~

이번에도 작은 꺽지 녀석 입니다. 사진들이 포커스가 다 나가서 배경만 잘 나왔네요~

다시 또 이런 낚시를 할일은 아마 없겠지 싶은데요,,

어쨌든 어젠 참 색다른 경험을 한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배스 장비들을 정리,정비해서 잘 모셔두고 송어로드를 들고 다녀야 할것 같습니다.

내년 봄 까지 또 그리운 배스녀석들 만나고 싶어 어떻게 참나 걱정도 됩니다.

늘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조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