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03 합천지깅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아침까지 비오고 날이 개인다 하는데,
라이트닝님의 배스보트를 끌고가려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함께하자던 아론님과 까망님은 약산송어낚시터로 보내서 조금 미안했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의 골드디오 G3를 가지고 라이트닝님과 단둘이 출조에 나서봅니다.
조금 늦은 아침 7시경 지하주차장에서 만나 출발...
가는길에 고령IC내려 국도로 접어들어 처음만나는 휴게소에서 아침밥을 든든히 먹었고요.
그리고 열심히 달려가는데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합니다.
늘상 수중전에 대한 대비는 잘 되어있는터라 겁은 안났지만....
또 수중전이 될까 은근히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최원장님이 저주를 퍼붓고 계신것은 아닐까 그런마음도 들었답니다.
그런데...
라이트닝님이 모바일통신에 실시간으로 올려준 파란하늘
합천호 다와갈 무렵...
이렇듯 하늘이 파랗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를 띄운곳은 아리팬션...
역시 사장님께 미리 연락을 드렸지요.
조행사진에 앞서 골드웜의 포인트 보는 방법을 소개해봅니다.
아래 사진은 합천호에 죽죽리 부근정도에 위치한 곶부리 포인트이며
다음지도의 2009년 스카이뷰와, 2008년 스카이뷰를 비교한것입니다.
2009년에는 물이 빠진상태고... 2008년에는 물이 차있는 상태...
모두 다음지도에서 확인 가능하니 직접 확인해보시고요.??
동그라미들을 잘 비교해서 봐주세요.
지깅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지깅포인트를 찾아가는것이 매우 막막하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저도 10년넘게 배스낚시를 열심히 해왔지만,
올해들어 배스지깅을 제대로 시작했으니 배스지깅에 대한 정보나 지식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지난달 비맞으며 처음조행했을때 운좋게도 몇군데에서 배스어군을 찾아내었고,
그 어군에 메탈지그를 내려 배스를 잡아낼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다녔던 포인트들을 다음지도와 네이버지도 두가지를 이용해 위성지도를 면밀히 분석해보았는데요.
모두 산등성이(곶부리)에 해당하더군요.
막연히 수심깊은곳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오산이라는 것이죠.
참고로 합천호에 본류대수심은 50미터가 넘는곳이 많습니다.
무작정 깊은곳은 배스가 내려가더라도 생존여건이 조성될수가 없겠지요.
세번의 조행동안 주로 노린 수심대는 15~20미터권... 그리고 주로 노린 포인트는 지도의 빨간동그라미와 같은 곶부리.
곶부리라고 해서 모두 되는 것이 아니며,
급심, 완만하게 떨어지는 경사면은 불리하고,
적당한 경사면과 자갈 혹은 특정토질이나 곶부리가 뻗은방향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군이 확실하지 않으면 가급적 낚시를 하지않고 빠르게 이동하여 어군을 찾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어탐기의 성능에 따라 어군을 찾아내는 속도가 차이가 엄청나게 큽니다.
제보트에는 7-8년전에 중고로 구입한 혼덱스 구형모델이 달려있고,
라이트닝님의 보트에는 로렌스 사이드어탐기가 앞뒤로 두대나 달려있습니다.
역시 눈이 크면클수록 좋지만, 어탐기는 역시 보조적인 장비일뿐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판단하고 실행하느냐가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쨋든 2차대전때 독일군잠수함은 잘 찾아낼거 같은 제 어탐기로도
어군들을 확인했고 그 어군에서 배스들을 잡아낼수 있었네요.
지난 두번의 지깅조행에서 확인했던 포인트들과
처음 찍어보는 찾아보는 포인트들을 혼용하여 탐색한결과
운좋게도 몇마리의 배스들을 확인할수 있었네요.
목구멍피징, 찌르는 부위는 목구멍 바로위... 천천히 찌를것
피징은 크게 두군데로 나눠찌르게 되는데
주로 옆구리를 찌릅니다.
옆구리 피징법이 부레의 부위가 넓어 비교적 안전하며
제가 목구멍 피징을 고집하는 이유는 빠른속도 때문입니다.
목구멍피징법의 단점은 조금만 잘못찌르면 척추를 건드리거나 해서 사고(?)가 날수 있다는 점과, 피징바늘이 조금 길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목구멍 피징에서 주요포인트는 찌르는 부위가 정확하며 수평이 되게 찔러야한다는것,
찌를때는 푹~ 하며 빠르게 찌르지말고 지긋이 조금만 밀어넣으면 바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야하는데 아니다 싶으면 다시 빼서 또 찌르기....
또한가지 겨울배스를 잡을때는 가급적 장갑낀 손으로 아래턱을 쥐어주거나
주둥이집게를 활용하는것이 냉혈동물인 어류에 치명타를 가하지않는 방법입니다.
도보낚시에서도 겨울낚시라면 피징을 해주는것이 좋다고 여겨지며,
피징법을 꼭 배워놓으시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징바늘 자작법 : http://goldworm.net/425156
최원장님의 피징법 : http://goldworm.net/bbs/zboard.php?id=gj&no=6812
라이트닝님과 골드웜 둘이서 세마리씩 사이좋게 잡아놓고 나니
마음이 푸근해지기 시작합니다.
낮이되니 햇볕도 쨍쨍해지고 따뜻하니 행복해지더군요.
피싱프리맨님 일행을 만나 잠시 수다를 떨다가...
중류권 새포인트들을 탐색해보다가....
라면끓여 점심을 먹어봅니다.
오뎅 컵라면?
컵라면 물끓이는 도중 오뎅을 몇개넣어 함께 끓여 먹어보니
꽤 괜찮은 풍미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오후장 들어
바람이 꽤 거칠어집니다.
계산리로 복귀하는 동안 가야산을 넘어 내리치는 북풍이
흰포말들을 만들더군요.
흰포말이 파도끝마리에 보이기시작하면
고무보트의 경우는 파도를 덮어쓰기 마련입니다.
처음 접해보면 참 무섭지만...
여러번 경험하다보니 그냥 웃으며 파도를 덮어쓰네요.
겨울엔 고어텍스 상의가 필수적인 이유가 여러가지 되는데,
파도를 덮어써야하는 경우가 더욱 필수적이 됩니다.
바람을 피해 일찍 철수하여
4시경 철수....
.
.
.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은 신동지에서 열린 피딩타임배 낚시대회에 느즈막히 참석해봅니다.
피딩타임배대회는 대회라는점보다는
샾 홍보차원이며 함께 즐기자는 행사에 가깝다고 봐야할겁니다.
이런 대회들은 참가비도 저렴하며 행운상도 푸짐해서 참가해보면 여러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해마다 두번정도 치루겠다 하시니
다음번에는 꼭 노려보세요.
8시경 도착하여 그냥 구경모드로 불이나 쬐고 놀다올까 싶다가...
괜히 낚시가 하고싶어져서 등록하고 골드디오 미니를 펴고 게임대열에 합류...
하류권 양수장포인트 부근을 집중적으로 노려봤습니다.
수심은 12미터권,
루어는 1온스 메탈지그와 1/2온스 지그헤드
결과는...?
10센티나 겨우 될까 싶은 녀석이 물고늘어지더군요.
아마 이녀석친구들이 아닐까 싶은 녀석들의 입질만 계속 느끼다가...
처가집 김장담그러 가자는 마누라 호출에 쏜살같이 철수했습니다.
늑돌이님도 계셧지 싶은데 미쳐 인사드리고 올시간이 없었네요.
신동지, 낙화담 직벽위 라인
그렇게 짧은 낚시를 마치고
처가집에 들러
김장이 다끝나간 선수 격려차원에서 굴굽고 목살구워 즐거운 오후한때를 보냈습니다.
다음주 일요일은 합천호에서 게임이 개최됩니다.
한번쯤 관심가져보시고...
저는 토요일 일요일 양일모두 선약이 있어서
낚시가 힘들듯 보이네요.
사전에 비린내충전을 해둬야 할거 같습니다.
그럼 또 즐거운 한주를~~~!!
ps)
피징과 관련된 동영상으로
허승현님이 촬영하신 영상이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편집하신분의 입담이 참 재미있어요.
원본주소 : http://blog.naver.com/herprono1/60148366896?copen=1&focusingCommentNo=5645933
토요일 출근길에 비가 내리길래 출조하시는 분들이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뭐 비가와도 잘 달리실줄은 알았습니다만...
지깅 포인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조금은 빛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하고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재돌애비에서 썬더님으로 아이디를 바꾸셨군요.
원래 아이디도 괜찮았던거 같은데요.
더 젋어진 아이디 같습니다.
뭐 저희들이야 비 쫄딱 맞으면서 오랜만에 수다떨고 재미있게 놀다가 왔습니다.
양어장에서야 마릿수 의미가 있나요.
약산에서 봄이님을 만나 반가웠구요.
비는 왔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작년에 저도 저 피징방법을 배웠는데 어렵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옆구리만 팍팍 찌르고 있습니다.
한번 연습해봐야겠네요.
다음주부터는 계속 주말에 행사네요.
스케줄 잘 짜서 다녀야겠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스케줄을 빨리 알려줄수도 없었고,
그놈에 비때문에 출조여부를 명확히 확정짓지 못해 미안했습니다.
약산송어들이 그 기분을 잘 달래줬으리라 믿구요.
나쁜남자 봄이님이랑 낚시도 한번 같이 해봐야할긴데...
그럴 기회가 잘 없네요.
주말 양일을 알차게 보내셨네요.
이제 어느덧 추위가 더해져 손이 시려울 정도니 많은 분들이 이런 조행기보며
대리만족하는 하는 시기가 온 것 같네요.
올해도 역시 피징한번 못해보고 낚시를 마감하게 됩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주말부터가 진짜 겨울이 될듯 싶더군요.
추워도 나가보면 배스들은 여전히 잘 뛰어놀고 있습니다.
금호강 조황이 예년 겨울만큼 올라올지 모르겠네요.
역시나 부지런하십니다요.
낙시 안한지 한달이 좀 넘어가니 여간 좀이 쑤시는게 아니네요.
월요일 아침부터 대리만족 잘 하고 갑니다. ~~
이번 겨울지나면 구미를 떠나셔야 하나요?
구미 안떠나고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바램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요.
그래도 발전을 하려면 한단계 나아가야하는 것일테니.....
그동안 비린내 풍기는 일은 제가 대신 도맡아서 책임지고 있겠습니다.
아~~이젠 정말 합천이 대세인가봅니다~
골드웜에 합천 소식이 거의 주가 되고 있는듯 합니다~
합천말고도 장척번개늪 정도에서도 재미있는 낚시가 이어질듯 합니다.
이제 방향을 살짝 돌려볼까 생각중이랍니다.
널직한 185를 탔었다가 G3에 둘이 타고 낚시하니 전보다 더 정이 생겼겠습니다?
역시 두 고수분들이 한팀이라서 그런지 어려운 시기라 하는데도 잘 잡으시네요.
부러워요~~.
"저는 여자만 사랑합니다."
고수는 아이고 그냥 운이 좋은거죠.
피징법 동영상으로 보니 이해가 아주쉽게 되는군요
하지만 저는 피징할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4-5미터 에서 잡은 녀석도 피징해보면 바람이 샌다고 하더군요.
추워지고 저활성이 된 녀석들을 갑자기 끌어올리면 피징이 필수인듯 합니다.
피징바늘 하나쯤 챙겨두이소~
어제 신동지 다녀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오신줄 알았으면.. 찾아가서 인사라도 드렸을텐데 아쉽네요..
참고로 마지막 행운상 추첨때 골드웜님 이름이 호명 되었는데..
안계셔서 다른분께로.....
피징의 중요성은 저도 올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몸으로 한번 느끼게 되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죠.
올해 좋은 경험(?)을 통해 피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게 된거 같습니다.
잡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살리는 기술도 중요하니 모두들 꼭 익혀두시길 바랍니다.
헉! 마지막 행운상!!!
피징에 대해서 공부해둘 필요가 있겠네요~
컵라면에 오뎅을 넣어먹으면 든든하고 맛있을 것 같습니다.
마루타로 몇마리 배스가 희생될수도 있겠지만,
주사바늘 찌르는것이 처음에는 매우 어색하더군요.
이론보다는 실제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피징 동영상 아주 잘봤습니다.
\편집을 너무 재미있게[ 하셨네요..
근데 요즘 갑자기 골드웜네에 지깅 바람이 부네요...
앞으로도 모쪼록 추위 조심하시고 대박 나시길...
고생하셨습니다.
요즘은 주말마다 지깅이네요.
전투도보낚시나 번개늪 장척지, 하빈지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다가올 주말 맹추위가 예보되던데... 낚시못갈 일정이 잡혀있어서 다행이라 해야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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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지깅을 다니시는 거 아니십니까~~!! 짬낚시 가셔야죠~!
지깅하면 재미가 쏠쏠할 거 같은데.. 역시나 피징이 걸림돌이군요!~!!
그러게요.
평일 일정이 많아져서 짬낚할 정신이 없네요.
감사 합니다.
읽을거리를 만들어보려고 늘 애를 쓰기는한데
좋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말동안... 바쁘게 움직이셨습니다..
어마어마~하십니다.
추위가 무색할 정도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지깅으로~ 손맛까지!!
새벽에 댓글다는 저는...또 라면과 오뎅을 보았습니다...
새벽에 보면 참.... 괴롭죠잉.
운좋게 몇마리 배스들?
==>배스의 관점에서 보면 지독히 운이 없었던 배스들...
그런데 구체적으로 몇마리일까요?
경험상 보면 분명 많이 못잡아서 신동지에서 반성낚시를 한것일텐데요...
저한테 잡히는 배스들은 다~ 운없는 녀석들이랍니다.
합천호 지깅이 대세인거 같네요
저는 그날 군위 갔다가 불어난 물에 내년 시즌을 위한 포인트 탐색만 하고 왔습니다
겨울내내 부지런하게 일해서 선외기 하나 장만해야 겠네요
추운겨울에 수고하셨습니다
닥스님이랑 낚시한번 가야할긴데,
기회가 잘 없네요.
선외기보다 면허를 먼저 따두세요.
요즘 지깅에 푹 빠지신듯 합니다
추운 날씨에 먼거리 마다않으시고 이웃집 드나들듯 ..
진정한 배서 십니다
선장님 조행기는 늘 배울것이 있어서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보팅안한지 한참 되셨죠?
번개늪이나 장척지가면 수훨하게 낚시할수 있습니다.
바람 잔잔한날 골라서 가면 훨씬 재미도 있구요.
다가올 주말은 바람이 거셀듯 보이던데요.
나도신동지 구경삼아 한번 가볼려고 했는대 오전에 칠천사님 과 약속이있었고
오후2시엔 예식이하나있어서 못가봤내요 그리고 지깅에 손맛 축하드립니다
깊은곳은 50미터가 넘는다니 놀랍군요
합천호 내년에는 종종 들러볼듯 합니다.
조금만더 낚시꾼의 입지가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겨울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할때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