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6 SEABASS HEADING #27
2012년에 1월도 지나가버렸고,
벌써 2월,
겨울도 이제 막바지일까? 싶엇는데,
왠걸 눈이 마구 내리더니 추워서 벌벌떨고.. 영하 20도라면서 난리법석이네요.
지난 12월에 도보농어가서 보기좋게 꽝치고 온 이후로
농어생각이 자꾸 나더군요.
일요일 조행을 어디로갈까 종일 생각해보다가,
잔잔한 겨울바다에 농어를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농어는 1~3월이 산란기라 합니다.
산란장소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장소 부근) 이라는구만요.
그런자리가 몇군데 생각나지만,
우리는 산란하는 녀석은 잡기 싫고,
늘 보던 구평리로 마음먹고 떠나봅니다.
왠지 메다급 농어가 기다려줄거 같아서 말이죠.
오늘은 모처럼만에 혼자서 떠납니다.
추울것을 생각해서 집에서 조금 늦게 나섰기때문에,
배를 펴고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
세팅이 막 끝난 골드디오 G3 + 도하츠9.8입니다.
보트안은 무조건 간단하게...
이게 저의 전략이죠.
딩기바퀴를 빼면서 바닷물에 손을 담궈보니 꽤 차갑습니다.
현재 동해수온은 11도~12도 사이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정도면 민물수온에 비하면 훨씬 따뜻하지만,
그래도 년중 최저 수온이라 할수 있겠죠.
낚시를 시작하고 보니 바닷물이 너무 맑습니다.
수심 5미터정도는 바닥까지 훤히 보일정도로...
경험상 이렇게 물이 맑으면 꽝일 확률이 높더군요.
고기들의 시야가 확보가 잘되면 그만큼 고기들이 빨리 도망가기 때문일듯 합니다.
그래도 겨울바다 답지않게 오늘은 매우 잔잔하고 바람도 적당한 수준,
부지런히 미노우를 던지고 한참을 그러다가는
뒤로 물러나서 20미터권 정도에서 1/2온스지그헤드와 메탈지그를 내려봤습니다.
메탈지그에 열기 한마리가 올라오네요.
열기는 볼락의 일종이라죠.
맛있다는데....
저는 어쩐지 작은어종들에는 별 흥미가 없답니다.
꺽지낚시나 볼락낚시 등은 잘 안해보게 되네요.
열기카드, 고등어카드채비를 두어개는 실어놔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옆에 보트 찾아가서 좀 빌려달래볼까 싶다가....
에이 한우물만 파자 싶어서 다시 농어모드 고고~
오라는 농어는 안오고 이런 녀석들만 덤비네요.
역시 물이 너무 맑은게 폐인일까요?
아니면 저수온이라서?
겨울에 혼자 헤딩하는 기분도 들고...
하기는 조행기 제목이 "HEADING" 이긴 합니다.
점심이라고는 핫브레이크 두개, 캔커피 두개로 떼우고...
그렇게 오후내내 열심히 해봤건만,
무심한 농어들은 콧빼기도 안보여주네요.
오후 4시 30분경,
보트 접고 있는데...
동장님이 마이크로 거기 선박!! 하고 뭐라고 뭐라고 욕을 하시네요.
아마도 남에 동네에 그물깔러 왔다고 혼내시는듯 했습니다.
낚시꾼은 낚시만 하면 아무 마찰없습니다.
그런데 낚시이외에 채집이라던가 이런거 절대 하지마세요.
누차 이야기 드리지만, 아주 제대로 망신당하게 됩니다.
놀란가슴 달래고 보트를 다시 닦고 있으니...
지나가시던 동네주민 아주머니가 씨익~ 웃으며
"뭐 좀 잡았어요~" 하고 인사를 건내주십니다.
지난해부터 몇번 뵈었더니 이젠 인사도 먼저 건네어주시네요.
비록 꽝이지만,
돌아오는 기분은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겨울농어에 대한 도전의욕이 솟구치네요.
이렇게 가끔씩 꽝을 좀 쳐줘야 겸손해지는건가 그런생각도 듭니다.
아참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포항IC-구룡포 까지 직통도로가 새로 놓아졌습니다.
포항IC빠져나와서 좌측 길로 올라서면 바로 구룡포이정표가 나오고 그리 따라가면 포항을 동편에 두고 빙 돌아가는 외곽 자동차전용도로가 잘 놓여져 있습니다.
구룡포까지 고속도로가 놓인 기분이 들정도랄까요?
새로이 한주가 또 시작되네요.
이번한주도 춥다고 웅크리지 마시고... 힘찬 한주 되시길 빕니다.
강이나 저수지보다 나은 바다지만 그래도 겨울은 어렵나 봅니다.
날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바닷바람이 매서웠을 것인데 수고많으셨습니다.
예전에 구룡포까지 가는 길이 멀었는데 날 풀리면 새길따라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차안막힐때는 큰차이가 없는데,
차막히는 출퇴근, 주말에는 무조건 새길이 좋겠더라구요.
거리상으로는 약간 돌아가지만, 그래도 훨씬 가까워진듯 합니다.
먼길 가셨는데 동해 농어가 대접을 잘 못한것 같네요.
하기사 저도 하루종일 꽝치고 나니 집에와서 완전 쫙뻗었습니다.
날 좋을때 한번 더 같이가시죠.
일요일 기대 됩니다
게임에서 대박해야될긴데...
잘 되야할긴데...
볼때마다 골드웜님 보트는 깨끗해~
미안해서 신발벗고 타야할정도 골드웜님의 낚시장비에 대한 일면을 볼수있는듯 합니다.(혹시 회사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요런거 붙어 있는건 아닐까 싶네요.)
보트안은 최대한 간소해야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늘 그렇죠.
멀리서보면 깨끗해보이지만 실제론 지저분합니다.
저는 농어가 정말 잡기 힘들던데요.. 이 추운 결울날 농어보팅..대단하십니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는데,
대박 한마리가 안나와주는게 정말 아쉽더라구요.
물이 조금만더 탁했더라면 하는 아쉬윔이 많이 남네요.
이날씨에 바다에 나가시다니... 역시 골드웜님의 열정은
최고십니다.
근데 고기가 안나와서 어쩌나요...
조만간 농어가 인사를 해 주겠죠????
그때까지 헤딩 이야기 계속 올려주세요~~~
기상조건이 받쳐줄때면 최대한 가보려고 애쓰고 있답니다.
이맘때 가려는 이유는 딴거없어요.
기록갱신...
언제나 좋은 조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5-6월이되면 농어 쉽게 잡힙니다.
그때는 알로하님도 함께 달리자구요.
주위분들도 회 언제 가져오냐고들 하십니다.
열정 대단 하십니다
올해 목표가 농어 포획인데,
게을러서 가지는 못하고
농어 장비만 늘어가고 있네요
낚시는 열정이죠.
다니다보면 결국은 만나게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냉수대였나 봅니다.
보통 이시기에 바다낚시를 다녀보면 14도의 수온에도 냉수대라고 하는데
11~12도였다면 큰 조황은 없었겠지만 오랜만에 바다로 나가셔서
즐겁기는 했겠습니다.
맞아요 꽝이라도 뭐 바닷바람 한번 쐬고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더라구요.
이번주말에 뵙겠습니다.
비록 꽝이지만,
돌아오는 기분은 홀가분합니다.
그리고 겨울농어에 대한 도전의욕이 솟구치네요.
이렇게 가끔씩 꽝을 좀 쳐줘야 겸손해지는건가 그런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기왕 가셨으면 한마리 걸고 오시지... 사뭇 기대를 했는데 말입니다.
다음엔 꼭 따오기급 한번 더 보여주세요~!!
큰거 한마리 걸었더라면
시내에서 한번 썰어보려했는데,
아쉽게 되었어요~
먼길 다녀오셨는데 아쉽게 되었네요.
그런데 쿨러안에는 무엇이 들었나요?
헐~ 재키님 적군 #2로 등록!
배까지 띄우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뭐~ 오늘 꽝친다고 다음에도 꽝이란 법 없으니 다음에는 메다 급으로 올리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닥스님~
맛있는 열기 한마리 했네요
분명 또 담그면 열기가 후두둑 하고 달려 들것같은데요
농어헤딩 아쉽네요~~~
볼락 루어 해보면 정말 재미 있습니다.
볼락의 탈탈거림 그리고 손맛도 좋아요
입질도 시원하게 투두두둑 하고 잔재미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습니더~~~
아 볼락 잡으러 가고 싶은데 남쪽 지방에 비가 온다고 하네요
카드채비를 다음엔 반드시 챙겨가야겠다 싶더라구요.
안되면 카드채비라도...
따뜻한 봄날이오면 저도 바다로 함 가봐야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추워서 참아야겠죠?
무늬가 넘 그립네요^^ 빨리 시즌이 와야하는데...
조만간 미터급으로 멋진조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늬 막상 시즌에 별로 못가보고 끝나버린게 정말 아쉽더군요.
올해는 무늬시즌에 제대로 대박을 맞을수 있을런지...
많이 추웠을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전 빙어 낚시 갔다가.. 입질만 받고 왔네요~
다음 조행때는 꼭 농어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한동안은 농어꽝조행이 지속될거 같습니다.
꽝조행이 되더라도 계속 하려는 이유는 농어메다급을 잡아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메다급.... 꼭 잡으시길 저도 기운드리겠습니다.
날 풀리면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