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18 SEABASS HEADING #29
?올해들어 농어를 아직도 한마리도 못잡고 있어서
칼을 갈고 있었답니다.
이따금씩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농어소식을 볼때면
두주먹이 불끈 쥐어쥐곤 했고요.
그때마다 동해로 달려가고픈걸 억지로 참았지요.
물론 지금 시즌은 보팅 낮낚시보다는 도보 밤낚시가 유리합니다.
치고빠지기...
저는 밤낚시를 싫어하기 때문에 오로지 보팅 낮낚시만으로 농어를 잡고 싶어요.
몇날몇일 고심하다 수요일을 D-데이로 잡았고,
월요일 화요일은 조신하게 낚시안가고 체력 비축...
그리고 수요일 새벽 실행에 옮깁니다.
타피님이 뒤따라 달려오신다 하네요.
일단 오늘에 작전지도.
그간 보트를 띄워보지 않았던 새로운 터를 개척해보고자
양포~감포 구간에 도전해봤습니다.
이구간 다음지도 네이버지도를 얼마나 봤던지 눈이 삐뚤어질 지경입니다.
역시 위성사진과 실제는 다르더군요.
배를 띄운곳은 오류리,
계원리에서도 띄울수 있는데, 고무보트만 가능합니다.
새벽 5시 30분경 오류리 슬로프 도착,
예상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깁니다.
멀찌감치에서 보트를 조립하고 내려가봅니다.
물론 차는 널찍한 주차장에 옮겨놓았구요.
바다슬로프에서는 이동주차가 기본입니다.
나가자마자 부터 너울이 심상찮아 보이네요.
바람은 거의 없는데 너울이 1.5~2미터정도...
연안에서 이런 너울을 만나면 크기가 더 커져보이기 때문에 좀 섬뜩하지요.
그래도 이런 너울이 있고 바람이 없는 날이 농어낚시에는 최적인것을 경험상 느꼈기때문에
왠지 좋은 느낌을 가져봅니다.
느낌만 좋은것인지....
양포항 입구, 계원리등대까지 가는 동안 입질한번 못받았네요.
너울이 높아서 연안포인트에 바짝 접근하지 못하는게 아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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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소봉대..
너울치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소봉대는 도보농어포인트로 이름이 알려져있더군요.
경치가 좋다고 소문났다던 소봉대,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옵니다.
고기는 안잡히고
너울파도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동영상재생시간 7초부근 부터 나오는 수중여... 잘보시면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너울이 높을때는 저런 수중여 위에 올라서는것이 정말정말 위험합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조금이라도 얕다 싶고, 너울이 높다 싶으면 무조건 거기서 뒤로 빠져야 합니다.
물론 연안에도 바짝 붙지않는것이 좋습니다.
연안 가까울때 바람이 더해지는데다가 수초가 감기거나 낚시줄이 프로펠러에 감기는 등으로 이어지면..
바로 바위와 박치기 하는 아찔한 광경이 연출되게 됩니다.
너울이 높으면 욕심내지말고 좀 떨어져서 포인트 공략해주세요.
여기는 또다른 슬로프...
오류리 조금직전에 있는 작은 곳입니다.
고무보트 한두대는 가능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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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방향으로 쭉 달려서 공략해봤으나 여기도 입질전무...
지그헤드로 바꿔봐도 입질전무...
생미끼로 가자미라도 잡아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루어꾼아입니까... 루어로 끝까지 쭉~!
타피님 멀미난다고 먼저 나가신다더니...
딩기돌리 발통 하나 물에 빠트렸다고 SOS....
달려가보니 이러고 계십니다.
보트 올려놓고 결국 오버잇~ 하셨다 하네요.
바다경험이 꽤 많으신편인데.... 그만큼 너울이 높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워낙 보트 느릿하게 접으시기에... 저는 30분정도 포구앞 여밭을 더 공략해봤습니다.
그러나 철저히 입질전무...
고기가 안들어왔다 느껴지더군요.
오후나 초저녁엔 어떨까 싶기도 한데,
시간이 없네요.
저도 철수....
슬로프에 낀 파래 보이시죠?
저 파래는 기름발라둔거보다도 백배더 미끄럽습니다.
해마다 이 파래에 미끄러져서 뇌진탕사고가 빈번하다 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밟지 말아야 합니다.
보팅말고 그냥 해안가 놀러갔을때.. 특히 애들....
지난해 조행기에 보면 여기서 제가 넘어진 이야기도 있습니다.
해체중.....
후다닥 보트를 해체해놓고는
차뒤 그늘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뭐 조과야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어도 새로운 포인트를 개척해두었으니
이제 자주 찾아와서 또 잡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카톡으로는 배신자들의 축전들이 마구 날아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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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경 철수하면서 계원리 포구 쪽도 확인해보았습니다.
계원리 포구는 양포항 입구쪽에 위치하며
작은 슬로프가 있고, 주차공간이 매우 넓은 편입니다.
그런데... 슬로프 끝이 끊어져있네요.
고무보트만 띄울수 있을듯 합니다.
양포항 북쪽으로는 신창리 영암리 모포항 구평리 장길리 이런식으로 이어집니다.
양포항 남쪽을 탐색할때는 계원리를 기준으로 공략해도되고...
바람방향에 따라 오류리 슬로프를 이용해도 좋을듯 합니다.
이제 감포아래쪽부터 울산권까지... 지도에다 눈싸움을 좀 벌여봐야겠습니다.
계원리에서 바라본 바깥전경.
현재 양포항쪽으로 가는길은
포항IC - 포항방향으로 가다가 구룡포이정표보고 우회전... - 포항 외곽도로 -
외곽도로 거의 끝날무렵 929번지방도로 양포까지...
이렇게 가는것이 가장 편한길입니다.
그런데 포항외곽도로 공사가 덜 끝나서 포항외곽도로-929번 지방도 연결이 상당히 헷갈리더군요.
분명히 갈때는 잘 갔는데,
올때는 오천시내로 통과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서 20분정도 더 지체되버리더군요.
지도를 잘 확인하시고
네비게이션 살짝 의심하면서 가셔야 저같은 경우를 안당하실듯 합니다.
간략하게 안내드리면
세계리교차로는 지도엔 개통된거로 보이지만, 미개통입니다.
세계리다음 교차로인 금광리교차로는 개통이라서 이리 돌아가야하는데,
돌아올때 네비게이션이 오천시내로 가르키더군요.
두회사의 네비게이션이 엉뚱하게 안내하는거로봐선 많이 당할듯 합니다.
양포~감포권...
위에 길로 가면 호미곶쪽 가는 것과 시간차이 거의 없습니다.
이제 발산리부터 감포까지 길눈을 다 익혀놨네요.
비록 꽝이지만...
새로운 길을 닦았다는데 만족하고....
깊이 반성하는 의미로 내일도 출조를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너울파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높네요
수중여 정말 조심 해야 겠습니다
올해 안으로 한번쯤은 따라 붙여야 할텐데
기회가 올련지 모르겠습니다
6월에 가면 좀 잔잔한날이 많고
고기도 잘나오는 편이랍니다.
그때쯤 따라붙이세요
오늘은 바다 안가고 배스잡고 있어요~
안되면 잡어라도 잡아서 썰어묵어야지요
그러게요
잡어라도 도전해봐야되는데...
농어에 집중하면 그럴 겨를이 없더라구요.
저만 꽝~ 치는게 아니었군요
얼마전까지 북부권(칠포 윗쪽)으로 붙기는 했었는데
애들이 너무 말라서 먹을것은 없지만 월동한 농어라서 그런지 육질은 최고인거 같더군요!
수온 역시 이제 겨우 12~13도 왔다갔다하니까 조금만 더 올라주면 동해안 전역에 쫙~ 붙을겁니다.
지금 시즌은 농어보다도 잡어 재미가 좋아요! 도다리...참가자미...
편대채비 만들어서 한번 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농어 몇마리 잡아놔야 잡어에 눈이 돌아갈거 같은데요.
꽝 동지인가요?
오늘은 꼭 성공하시길 기원 합니다.
오늘은 배스잡고 왔었답니다.
타피님까지 멀미를 하셨으면 어지간한 너울이었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표 멀미 대마왕이라 보기만해도 우웩~~할 거 같습니다.
이제 농어가 붙을 시기가 되었나요...
얼릉 돈벌어서 지쓰리타고 따라붙겠습니다~!~
6월쯤 오시면 잔잔한날이 많더라구요.
그때 놀러오세요.
사진만으로도, 멀미 나겠는데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도전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뭐 언젠가는 잡히겠죠.
지깐게 안물고 배기겠어요~
다음번에 꼭 따오기 만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은빛님 회칼 갈아 놓았는데 아쉽습니다.
에휴....
농어 한번 잡아서 선뵈드리고 싶은데,
뜻대로 안되네요.
슬슬 농어시즌이 다가오는가 봅니다~
좋은 소식 기대하게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하는가 봅니다!! 그러면서 차츰 바다를 알아가는 ^^
다음도전을 또 기대하겠습니다!
민물에서 보트 한10년타면 바다에 고무보트 띄워도 될거 같았는데,
처음에는 참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젠 바다 보팅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안전한날만 나가니 크게 안무서운데
고기가 안물어요.
아직은 밤낚시로 도보로 해야 잡히나 봅니다.
역시 꽝을 치셔도 영락없이 기록을 남겨놓으시는 주인장님..
멋집니다..
뭐 이미 9짜 조사신데..시간문제지 농어 잡아내실 겁니다.
다만 그 번개모임에 함께 못한다는게 아쉽네요 ~~
화이팅 입니다.
조행기는 저래 적어놨지만,
저도 뭐 농어 잡는데 목메는편은 아닙니다.
메다급에 목메고있긴 합니다만...
얼른 잡아서 회맛을 한번 보여드리고픈데 참 어렵네요
분위기는 마치 9짜가 나을 듯한 느낌인데... 캬아~~!! 꽝이군요.
고생하셨습니다. 담엔 대박하실 겁니다~!! 회를 먹고 싶어서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
흐흐흐....
좀만 더 기다려주이소~
회칼을 품은 주인장님~~
다음엔 가슴에 품은 칼, 꼭~ 맛나게~ 함~ 담가주시길...
칼질수련을 겨울동안 안했더니
포는 잘 뜨겄나 모르겠습니다.
칼만 맨날 갈아놓고 있네요.
파도보니 끔직한데요!!
살아 돌아오신게 다행이십니다
담엔 미터 농어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바람만 안불면
저정도 파도는 오히려 고기를 불러내는 형국이라서 환영해야할텐데...
고기가 안나오니 다 밉죠 뭐...
골드웜님 감포 아래로는 웬만하면 안내려오시는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울산쪽 농어 매니아들도 가까운 울산 경주권보다
감포항 윗쪽에서 부터 치고 올라가던지
아니면 구룡포에서 치고 내려오는 전략을 펼치더군요.
이번주도 포항권 농어에 도전해보려 했지만 이놈의 바람때문에.....
감포아래쪽도 위성지도를 잘 보면 좋은곳들이 많이 보이던데...
주로 감포위로 많이 들 공략하는군요.
다음엔 그럼 칠포권으로 한번 침투해볼까요?
너울만 봐도 무서운대 농어낚시는 용기도 많이필요한것 같습니다
딱 저기까지만인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