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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 찾은 청도 부야지

서영하(파문) 서영하(파문) 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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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웜 가족분들 반갑습니다~

 

 저번주엔 회사에 일이 있어 주말도 없이 회사에 매여 있느라 물가에 서질 못하였습니다.

 

일이 손에 잘 안잡힐 정도로 내내 주말만 기다립니다. 보고싶다

 

드디어 주말이 되었습니다만....

 

이런 날씨가 말썽입니다. 토요일 비가 제법 내립니다. 속이 탑니다 하염없이 하늘만 자꾸 쳐다보게 되네요.

 

답답한 마음에 기상정보를 찾아보니 다행히 일요일 오전엔 그칠거 같습니다. 한때 구라청이라고 많이 욕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요즘 기상청 정보가 제법 맞아 드러가더군요. 굳게 믿으며 토요일 잠을 청해봅니다.

 

날씨_120421.JPG

 

 아침 일찍 일어나자 마자 냅다 창문부터 열어봅니다. 앗싸~ 흐리지만 비가 안옵니다 오예~

 

아 그런데 고민입니다. 사실 이번주는 청도천 출조를 미리 계획하고 있었거든요. 다음해엔 아무래도 회사가 경산 진량

 

쪽으로 이전을 할거 같습니다. (기다려라 경산 & 영천 배스들아~)

 

 그리하여 올 시즌에는 저에게 짜릿한 첫 배스의 손맛을 가르쳐주었던 청도천을 시작으로 그동안 지금 있는 곳에서 가까워

 

자주 다녔던 포인트를 한곳 한곳 다시 추억해보기로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법 내린 비에 강계쪽은 낚시가 아무래도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나름 주중 내내 생각한 계획이 있던터라

 

무리하여 일단 청도로 출발해봅니다.

 

2012-04-22 06.43.15.jpg  언제나 물가를 찾기 위해 나설때의 이 설레임은 너무 좋습니다

 

 어찌됐던 출발하고 나니 물가에 선다는 설레임에 가는 내내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흥얼거려 집니다.

 

 2주만에 찾는 물가라 오늘은 캐스팅만 실컷 하고  꽝쳐도 아쉬움이 없을거 같습니다.

 

볼륨을 좀더 높이고 앞산순환도로를 지나 가창 팔조령을 지나 청도로 달립니다. 이른 시간이라 차도 없고 가창에 우회도로도

 

생겨 정말 금방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상도 하고 각오도 했지만...

 

2012-04-22 07.07.32.jpg 2012-04-22 07.08.00.jpg

 

유등교 아래 보엔 물이 콸콸 넘치고 물색이 완전 밀크 커피 색깔입니다. 이건 도저히 낚시 불가한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올시즌 다시 추억할 포인트들을 물색 하면서 지도 살피고 회원분들 조행기도 다시 보면서 청도쪽을 검색하며

 

조행기에서 자주 이름이 올라오던 부야저수지를 떠올려 봅니다. 제가 낚시를 혼자 이상하게 독학하여서 주로 청도천,

 

금호강, 군위 위천강등 강계쪽으로만 낚시를 다녀 저수지권은 잘 가보질 못했습니다.

 

 청도를 그렇게 자주 다녔어도 부야저수지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왜지 부끄러움) 그리하여 오늘의 출조지를

 

급히 변경하여 부야저수지로 발길을 다시 고쳐 잡아 봅니다.

 

2012-04-22 07.19.36.jpg  부야지 가는길... 구름사이로 보이는 해가 멋집니다.

 

2012-04-22 07.35.41.jpg

 

 자~ 오늘은 처음 가보는 필드입니다. 두근 두근 ~

 

낚시대를 챙겨 제방위로 올라 서 봅니다.

 

2012-04-22 07.37.27.jpg    2012-04-22 07.37.17.jpg

 

항상 살면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오늘도 선택에 기로에 섭니다. 왼쪽으로는 제방 석축이... 오른쪽으론 마을을 지나

 

상류 쪽으로 가는 길이 보입니다. 산란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요즘 상류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봅니다.

 

2012-04-22 08.11.38.jpg  

 마을로 가기길에 도로 절개면 가드레일 넘어 내려설만한 자리 한군데가 눈에 뜨입니다. 왠지 배스냄새가 마구 마구

 

납니다. 비가 와 미끄러워 조심 조심 내려서서 보니 머리 바로 위에까지 나무가지가 쳐져 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조심스럽게 일명 앞치기~ 피칭으로 지그헤드에 끼워 놓은 스트레이트 웜을 조심스레 발앞으로 던집니다.

 

어어~ 수면으로 빨려들어가던 라인이 왼쪽으로 쭈욱 흐릅니다. 이히~ 쿵딱 쿵딱... 후킹~

 

2012-04-22 07.50.57.jpg 오늘의 첫수를 장식해주는 멋진  입니다.

 

오오~ 라인이 수면으로 빨려들어가도 옆으로 흐를때 조용하면서도 어떤 넘인지 알수 없는 이 입질은 언제나 뭔가 모를

 

기대감과 긴장되는 흥분을 줍니다.

 

오늘은 이 폴링바이트를 적극적으로 노려보기로 합니다. 갑자기 불어난 수위와 터지기 시작한 바람에...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수 있는 가는 라인과 가벼운 웜 채비를 폴링시킬때 오늘 기상은 좋치 않치만 배스들은 참지 못하고 루어에 반응해 

 

줄것이라 믿고 오늘의 채비는 지그헤드에 스트레이트 웜의 폴링 액션으로 정해 보았습니다.

 

2012-04-22 09.01.14.jpg  2012-04-22 09.15.40.jpg

 

 부야저수지 처음 와 보았지만 도보낚시엔 그만인 것 같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길이 아주 잘 나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수몰 나무며 브러쉬 지역이 잘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먼저 발앞 3~4mm정도 피칭하여 폴링... 바닥에 착수되면 호핑 한번 스테이... 입질이 없으면 루어를

 

 회수하여 조금더 멀리 폴링... 바닥에 착수 호핑~

 

 스피닝릴 6lb  라인이 수면에 파문을 일으키기 직전 베일을 닫아 최대한 라인에 긴장감 있게 폴링 시킬때 입질을

 

노렸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조과는...

 

2012-04-22 09.12.26.jpg 2012-04-22 09.33.43.jpg

2012-04-22 09.34.37.jpg 얘는 폴링 되는 루어를 넘 깊이 삼켜 버렸습니다. 도저히

 

바늘 제거가 어려워 바다 낚시 프로그램에서 바늘을 깊이 삼킨 고기를 목줄째 잘라서 놔주면 저절로 바늘이 빠진다는

 

것을 들은적이 있어 혹시하여 줄을 잘라 릴리즈 해줬는데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2-04-22 09.41.28.jpg  뭔가 우중충합니다. 정말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2012-04-22 10.08.56.jpg  2012-04-22 10.09.40.jpg

2012-04-22 10.12.54.jpg  2012-04-22 10.48.05.jpg

2012-04-22 10.48.34.jpg

 

씨알이 좀 아쉬웠지만 좋치 않은 기상에도 마릿수는 꾸준히 계속 나와주어 2주만에 물가를 찾은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2012-04-22 10.20.57.jpg 2012-04-22 10.21.05.jpg  

 

부야지 배스들 꼬리는 벌써 많이 헐어 있었습니다. 얘는 그럼 수컷인건가요?  고생이 많다 역시 아빠는 어려운건가 봅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져 수면에 물결이 파도 수준으로 바뀌어 가더니 상류를 시작으로 점점 저수지 전체의 물색이 커피색으로

 

바뀌어져 갑니다.

 

2012-04-22 11.02.04.jpg 2012-04-22 12.06.13.jpg

 

 바람이 쉴세 없이 불어되어 춥고 점심시간도 다 되어가 슬슬 철수를 준비하여 봅니다.

 

오는 길에 보니 청도 소싸움 축제의 마지막 날이였습니다. 잠깐 들려 잠시나마 축제를 즐겨 볼까하다 오후 약속도 있고하여

 

그냥 철수 하였더니 좀 아쉬웠습니다.

 

 

 

 오늘 조행기를 남길까하여 골드웜네를 찾으니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벌써 많은 회원님들의 조행기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직 이렇게 조행기를 남긴다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정말 제 자신에게 더욱 값진 추억을 남겨주는 선물인것 같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다시 오지 않은 그 순간 순간들을 골드웜을 통해 다른 회원분들과 조행기를 공유하며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하고 멋진 추억을 선물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물가에 서면 설레이는 초보조사의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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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야지 좋죠....

여름에 수상스키만 아니면 대박인곳....

조행기 잘봤습니다....

 

12.04.24. 01:56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이재진(끝판대장)

 처음 가봤는데 저수지 주변으로 길이 정말 도보 낚시엔 그만인것 같습니다

 

역시 수상좌대가 있더니만~ 요즘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올라가는데 곧 수상스키

 

때문에 낚시는 어렵겠군요

12.04.25. 10:33

부야지

예전 배스꾼들에겐 신병훈련소나 마찬가지였죠

 

조행기가 마치 부야지 여행기 같습니다

 

12.04.24. 02:38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타피

 전말 비가 많이 와서 청도천은 낚시가 어려워서인지

 

이날은 여러분이 부야지에 오시더군요~ 시즌이니 만큼 부야지 마릿수는

 

좋았던거 같아요 정말 신병훈련소론 딱인거 같습니다

12.04.25. 10:36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조진호(알로하)

 감사합니다~ 잔챙이들 손맛 밖에 못보았지만 잡히는 놈들마다 바늘털이를 해대서

 

(손맛본다고 즐기다 3~4마리는 털렸었요) 손맛도 눈맛도 좋았습니다~

12.04.25. 10:59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저수지 주변으로 길이 아주 잘되있어 잠시 짬낚하는데도 그만일거 같습니다.

 

지나시는 길 있으시면 잠시 들러 그리움을 달래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12.04.25. 11:02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저희 집이랑 반대 방향입니다. 그것도 극과 극~~

 

부야지는 마음이 동하는 날 튀어가야지요~~

이 맘때 쯤에 스피너베이트로 하룻밤 마릿수 톡톡히 본 기억이 제일로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12.04.25. 11:23

선선할때 어둑할때쯤 탑워터 치면 여지없이 물어줬던 곳인데...

오랜만에 보는 부야지 소식 반갑습니다.

12.04.24. 10:24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심민철(레오)

 네 마을 상류쪽을 가보니 길을 따라 연안으로 쉘로우 포인트들 많이 보였습니다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탑워터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어 다시

 

가게 되면 탑워터도 한번 날려 보아야겠습니다

12.04.25. 11:09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김도현(도깡)

 낚시대들고 폰꺼내서 시간 확인하기가 불편해~ 낚시용으로 2~3년전 인터넷으로 하나 구입한

 

놈입니다. 잔고장도 없고 막차고 다니기엔 그만인거 같아요.

 

어릴땐 전자시계 하나면 끝이였는데...요즘은 진짜 가격도 싸고 좋은게 많더라고요

12.04.25. 11:14

부야지 한번도 가보질 못했는데.. 포인트가 아주 좋아 보이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2.04.24. 18:28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감사합니다~ 가볍게 운동삼아 마을 한바퀴 돌면서 낚시하기엔 그만인것 같습니다

 

언제 잠시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12.04.25. 11:16
profile image

부야지 가보지 않은지도 꾀 되었네요.

소식 감사드리고.

손맛 축하 드려요.

12.04.24. 18:37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가보셨을때 있던 놈들이 분명히 더 컸을텐데...

 

전 이날 삼자급 정도의 잔챙들 손맛 밖에 못보고 왔습니다

 

담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가서 꼭 찐한 손맛 보고 올 생각입니다~

 

나도 배서님의 신녕천 런커 같은 놈으로요~

12.04.25. 11:20
profile image
서영하(파문) 글쓴이
김진충(goldworm)

 감사합니다 시즌은 시즌인가봐요 어딜가나 산란장이 될만 포인트 쪽으로만 가면

 

저한테도 마릿수 손맛을 선사해주니 이렇게 좋을때도 없는거 같습니다~

 

자꾸 매주 주말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12.04.25. 11:23

아~ 마리수~~

저도 큰 거 한 방보다는 쪽수 공략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완전 딱이네요... 축하드립니다.

12.04.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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