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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속의 토너먼트... (2011-2012 6th 남부오픈배스토너먼트)

이 철(2%) 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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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21805.jpg

 

 * 블로그 어체라 말이 짧은점 양해 바랍니다...

 

따스한 봄가운에 시샘이 났는지 먼길을 떠나는 마당에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친다.

급히 보트 커버를 씌우고 지리산을 넘어가는 길...

눈으로 뒤덮였던 지난 겨울날의 풍경은 온데간데 없이 때늦은 벚꽃잎만이 흐드러지게 날리고 있다.

 

느즈막이 도착한 장성호...

출발부터 몰아치던 비바람이 멈출줄을 모른다.

한참 동안을 무섭게 일렁이는 장성호 파도 포말만을 바라보다 철수...

 

밤새도록 잠을 뒤척이다 기상...

다행스럽게 바람은 그쳤으나 비는 간간히 흩날리고 있었다.

 

봄배스낚시...

무조건 셀로우라는 참명제가 주어졌지만 이번 게임은 변수가 많은 듯 하다.

물이 들어찬지 얼마되지 않고 험프 군락지역으로 보트 운항이 위험한 상류지역의 공략이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상류를 택하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

출발해서 아이들링구간까지 갈등하다 과감히 상류지역으로 내달려본다.

 

상류 험프 에리어...

잔자갈이 넓게 펼쳐진 험프가 많은 지역이기에 산란을 의식한 녀석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처음부터 빠른 탐색이 가능한 바이브레이션으로 한 시간여를 투자했지만 노바이트...

가끔씩 녀석들은 4-6미터권 바닥에 잔뜩 붙어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러버지그로 채비 교체하여 바닥을 섬세히 더듬고자 했지만... 

잠시 소강상태였던 비바람이 다시 몰아쳐서 보트 자리잡기가 어려워 바닥공략이 어려웠다.

 

바람이 덜한 상류지역으로 조심스럽게 다시 이동...

최상류 새물유입구까지 가면서 스피너베이트, 바이브레이션, 크랑크베이트를 두루 운용해 보지만 노바이트...

아~ 갈등이다...

상류를 포기할것이냐... 아니면... 함참을 고민하다...

아이들링으로 상류권을 벗어나서는 미련없이 중류권으로 내달린다.

 

출발하고 벌써 3시간이 지난 상황...

12시 이후로 날씨가 좋아진다는 예보를 믿었기에 조용한 중류 골창 하나를 택하고 입구부터 베이트 피네스 카이젤 리그로 공략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첫 입질... 너무 반가워 서둘러 훅셋하다 빠져버리고...

다시 찾아올것이라 믿었던 입질은 다시 30여분동안 없었다.

몸에 힘이 잔뜩 빠진 상황... 차가운 음료수 한모금을 목구멍에 들여붓고 다시 집중...

 

봄비에 불러난 수위로 물에 잠긴지 얼마되지 않은 육초지대...

첫포인트로 잡은 구역이었지만 배고픈 녀석들이 잔뜩 몰여든 다음에 공략하고자하는 기대감이 있었기에 희망을 저버리지는 않았다.

 

보트를 근 50여비터 떨어뜨린 다음 바이브레이션 롱캐스팅...

릴을 몇바퀴 돌리지않은 상황에서 육초에 걸린 듯한 무게감... 불길(?)한 예감에 훅셋...

오옷! 물컹거리며 녀석이 힘을 쓰기 시작한다. 그래! 녀석들은 예상대로 육초대에 있었던 것이다.

 
DSC02760.jpg
 

조심스럽게 뜰채에 담고 물칸으로 직행~ 다시 캐스팅! 다시 입질...

그리고 다시 입질... 순식간에 리미트 달성...

그리고 교체... 교체...

근 30여분동안 손가락에 피가 맺힐 정도로 잡아내었다.

기법은 바이브레이션 버닝 기법...

 

너무 소란스러웠는지 잠시 소강상태...

다시 오리라 기약하고 포인트 이동... 중하류의 골창의 잠긴 육초지대를 런앤건 기법으로 공략해 보았지만 체인지 사이즈는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종료 30분전에 다시 찾은 포인트...

피싱 프레셔를 생각하여 바이브레이션 사이즈를 작은 것으로 교체하고 릴도 5.1:1의 저기어비로 준비하고서 캐스팅...

다시 바이트... 엄청 힘을 쓰면서 올라온 녀석으로 다시 체인지...

하지만 모두 산란을 마친 상태였다.

그리고 귀착...

 

프릭티스없이 무모한 예측 상황이었지만 다행스럽게 예상과 맞아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었기에 나름 만족한다.

결과는 3마리 합산 5510그램... 3위...

 

우승팀은 어제 비바람 상황에서도 연습을 했다고 한다. 역시 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듯...

토너먼트는 노력한 결과의 반영이라 굳게 믿고 있기에 노력하는 자는 언젠가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11-2012 남부리그 시즌동안 고생하신 운영진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다가오는 11월의 2012-2013 시즌을 다시금 고대해 봅니다.

늘 부족하지만 즐감하시기를...

 

* 메인태클

도요 라이거 7.1:1 + 도요 글래디우스 66ML(테스트모델) + 비셔스 프로엘리트 6LB + palapala shake me 5인치

도요 올터레인 6.4:1 + 도요 글래디우스 68M(테스트모델) + 비셔스 프로엘리트 12LB +바이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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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습니다.

도요 글래디우스 66M과 ML 모델 개략적인 길이와 무게는 사알짝 스포일링이 안되나요??

12.04.24. 11:15
이 철(2%) 글쓴이
김도현(도깡)

길이는 6.6ML  6,.8M 이구요~

무게는 아직 미정입니다... 최종판 테스트 중이랍니다...

 

12.04.24. 13:53
이 철(2%) 글쓴이
김도현(도깡)

5월 출시 예정이구요~ 가격도 아직 미정입니다...

12.05.01. 09:46
이 철(2%) 글쓴이
최영태(태야)

감사합니다...태야님!

12.04.24. 13:54
profile image

입상 축하드립니다...

배스가 빵이 아주 좋군요....대단하십니다..

12.04.24. 13:14
이 철(2%) 글쓴이
이호영(동방)

산란을 모두 해버려 빵이 별루인데요~

12.04.24. 13:54
이 철(2%)

산란을 했는데도 저정도 빵이란 말인가요?

 

보기엔 아직 배가 불러 있는것 같은데....아닌가?

 

아직 저런 빵을 가진 배스를 잡아보지 못한 저로서는 대단하게 느껴지는군요

12.04.24. 16:13
이 철(2%) 글쓴이
최영태(태야)

이 날 산란전 배스 3킬로짜리도 잡혔답니다...

12.04.25. 07:50
이 철(2%) 글쓴이
김우현(덩어리+hitek)

음...물벼락 감사합니다....

12.04.25. 07:40
이 철(2%) 글쓴이
김창용(더블테일)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12.04.25. 07:41
이 철(2%) 글쓴이
오승욱(스타)

역시는 아니구요~

가끔... 단상에 오르지만 우승한지는 좀 되었네요~ 

12.04.25. 07:43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대청에서도 좋은 성적 기대하겠습니다.

12.04.24. 18:30
이 철(2%)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대청은 왠지 낯선 필드라...

그냥 즐기다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04.25. 07:41
이 철(2%)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감사합니다...나도배서님!

그나저나 봉정이 방송을 타서 초토화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12.04.25. 07:43
profile image
3등 축하드립니다(짝짝짝)

레포트 보이 시원한 음료수 저도 한모금
하고싶어지네요
노력한자에게 좋은결과가 있다는건 틀림없는것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2.04.24. 21:33
이 철(2%)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하지만 나름 노력해도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노력하는 과정에 의의를 두면 실망이 줄겠죠~

항상 그런 마음으로 토너먼트 임하니 부담이 적습니다...

12.04.25. 07:45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감사합니다...어르신...

소풍때 뵙겠습니다...

12.04.25. 07:46
이 철(2%)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역시는 아니구요~

그나저나 빅에 빨리 재가입 하세요~

시조회 한답니다...

12.04.25. 07:48
이 철(2%) 글쓴이
조진호(알로하)

배우실건 없습니다...

조만간 한번  같이 출조하시죠 ~

12.04.2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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