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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 무늬...

김인목(나도배서) 김인목(나도배서) 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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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2일 토요일 새벽

집 앞에서

달배님 달빛님과 조인하여

포항으로 달립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달배님은 찌낚시를 준비하고

달빛님과 저는 오징어준비를 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모포항으로 달립니다.

모포항에 도착해 보니

아직 어두운 상태이나

예상과는 달리 바람이 부는 것이

좋지 않은 예감이 드네요.

채비를 하여 달빛님과 저는 방파제로 향하고.

달배님은 찌낚시용 미끼사러 가고.

어둠속에서 조심스레 몇번 캐스팅하고 나니

서서히 어둠이 걷혀지네요.

 

 

 

DSCN1361.jpg DSCN1373.jpg DSCN1426.jpg DSCN1428.jpg

...모포항의 일출...

 


 

 

해는 떠오르지만

바람이 불어 캐스팅도 어렵고

생각하는 만큼 장타도 나오지 않고

입질감을 느끼고 보면

풀떼기만 한무데기 나오고.

 

 

 

DSCN1352.jpg DSCN1353.jpg DSCN1354.jpg

...먹물자국들...

 


 

 

방파제의 테트라폿에는

누군가는 희열과 기쁨을 느꼈을 것 같은..

다른 누군가에겐 기대감을 잔뜩 심어주는

검은 먹물자국이 선명하게 보이네요.


시간은 흘러

7시가 넘어 8시가 되어가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훼방이나 놓을 생각으로

달배님이 열낚중인 곳으로 이동하여 상황을 보니

손가락보다 큰 전갱이를 마릿수로 잡고.

작은 벵에돔 한 마리를 잡았는 데.

너무 앙증맞다면서

보여줄려고 담아 두었다 하네요.

 

 

 

DSCN1387.jpg DSCN1388.jpg
...벵에돔...

 


 

 

밑밥통에 보니 밑밥도 여유가 있고.

방파제 여기 저기에

무늬오징어를 만나러온 조사분들이

눈에 띠네요.

열심히 하는 그들의 모습에

달배님이 열낚중인 자리 옆에 서 봅니다.

 

 

 

DSCN1390.jpg
...열낚중인 달배님...

 

 

 

 

다행히

해 뜨기전에 그렇게 불던 바람이 자고

바다상황도 잔잔해지는 기미가 보여

테트라폿에 올라서서

장타를 날려봅니다.

그리고는 테트라폿에 걸터앉아 에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린후

액션을 한 번 주고 기다렸다가

다시 짧게 액션을 주었는 데.

확실하게 에기를 낚아채는 느낌이 전해지네요.

바로 리트리브로..

무늬오징어를 만납니다.

들채를 외치니

달배님은 처음에 장난인줄 알았다가

바로 릴대를 놓고 달려와서는

테트라폿 아래까지 내려가 무늬오징어를 손으로 잡아 올립니다.

 

 

 

DSCN1381.jpg DSCN1382.jpg DSCN1384.jpg DSCN1385.jpg

...첫 무늬오징어...

 


 

 

여러 무늬오징어 조행기를 보면

고구마사이즈라고 올라오곤 하였는 데.

고무마도 아니고 신발보다도 더 큰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에

달배님과 달빛님 및 제가 돌아가면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얼마나 기쁜지

테트라폿을 체조선수처럼

이리뛰고 저리뛰고

서로 자리를 바꾸어 가면서

오징어를 손에 잡고 촬영합니다.

기쁜 마음을 진정시키고는.

 

다시 달배님은 찌낚시를

달빛님과 저는 오징어를 시작합니다.

면꽝하는 것으로

무늬 오징어를 구경하는 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 데.

달빛님의 릴이 드랙을 울리네요.

 

 

 

DSCN1395.jpg DSCN1397.jpg DSCN1400.jpg

...달빛님의 무늬오징어...

 


 

 

이번에는 제가

테트라폿 아래로 내려가

달빛님이 히트한 무늬오징어를 들어 올립니다.

사이즈는 아까보다 큰 사이즈

다시금 한 곳으로 모여서는

신기한 듯

나도 한번 너도 한번 만지면서

사진을 남기고

정작 주인인 달빛님에게는 제일 나중에 전달되네요.

 


두번째 무늬오징어를 보고 난 후에는

달배님에게 찌낚시를 그만하고

무늬오징어를 할 것을 권유했지만

자존심을 세우는지 끝내 찌낚시를 고집하네요.

달빛님은 한 마리 잡더니만

열의를 불태우면서

폭풍 액션으로 후속타를 기대했지만...

 

 

 

 

DSCN1403.jpg DSCN1406.jpg
..두번째 무늬 오징어...

 


 

 

열의를 불태운 달빛님에게는 연타소식이 없고

테트라폿에 걸터앉아

첫 무늬오징어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있던 저에게

연타석 히트가 오네요.

물론 사이즈는

달빛님보다 더 큰 사이즈..

조쿠로..

아니 좋네요.


조금 더 하면

더 많은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떠오르는 태양이 뜨겁기도 하지만

오후에 제가 시골로 가야하는 일정 때문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3 마리의 무늬오징어를 만나면서

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다행이 먹물세레를 피하고

피빼기 과정에서

테트라폿에 먹물흔적을 남겨 줍니다.

 

다른 이들이 그랬던 것 처럼

이 먹물 흔적을 보고

또 다른 이들이 기대를 가지고 폭풍액션을 할테니까요.

 

 

 

DSCN1409.jpg DSCN1411.jpg DSCN1412.jpg DSCN1413.jpg
...시식준비...

 

 

 

 

철수길에

장길리에 들러

해안 갯바위에서

무늬오징어를 손질하여

맛나게 먹을 준비를 합니다.

제일작은 놈과

다른 두놈의 다리까지 합쳐

몸통 하나에 다리 3개.


몸통 2개는 달배님 하나 제가 하나 집으로 가져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시식 준비가 끝나고

 


 

DSCN1414.jpg DSCN1415.jpg DSCN1416.jpg

...시식...

 


 

 

가게에서 산 초고추장에

팔팔끓는 물에

살짝 데친 무늬오징어를

도마에 굵직하게 썰어서

한점씩 입에 가져갑니다.

햇빛이 내려쬐고 있어

땀이 삐죽 흘러내리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연신 젓가락을 입으로 가져갑니다.


맛난 시식이 끝난 후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는

평소 같으면 전부 잠이 들었을 텐데.

오는 내내 무늬오징어 이야기로

차안이 떠들석합니다.

잠도 오지않고 피곤하지도 않고 말이지요.

 

 

 

 

DSCN1431.jpg DSCN1434.jpg

...손맛과 입맛을 보여준 장비...

 


 

 

집에 도착해서는

오징어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모처럼만에

낚시다니면서 결과물을 처음 가져다 줘 봤네요.

아내도 딸도 맛나다면서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무늬오징어를 힛트한것 처럼 기쁘네요.


오늘 손맛을 보여준 장비를

소금기 없게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그렇게 그리워 했던

무늬오징어에 대한 추억을 담아 넣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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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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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축하합니다.

매번 맨땅에 헤딩하시더니,,,??

 

이번 조행에 직접 전화까지 주셨는데,,,??

같이 못한게 후회 스럽습니다.

 

저는 무늬오징어를 통으로 쪄먹는게 최고 인것 같더군요.

12.09.2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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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

서해 조황이 훨 좋은 것 아닌가요.

어제 집에 일찍 들어 갔으면 자연산 광어 맛볼 수 있었는 데

많이 아쉽네요.

저도 비위가 약한편은 아닌데 통찜은 아직 무리입니다.

다음에 같이 함 가입시더..

12.09.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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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진의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크기가  엄청 크네요.

  서해쪽에서 잡힌다는 갑오징어는 아직까지 작은편인거 같습니다.  추석지나면 커진다는디   그래도  무늬만큼은 아닌거 같습니다.

 

  대박기원합니다.

12.09.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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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식

서해에는 갑오징어랑 쭈꾸미가 마릿수로 잡히니

사이즈가 작더라도 할 만 할 것 같네요.

서해에서 갑오징어랑 쭈꾸미를 같이하고

동해에서 무늬를 같이하고 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12.09.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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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먹는 오징어와는 차원이 다르지요 맛은. ..
축하드립니다 저도 함달려야하는데 시즌끝나기전에 ㅎㅏ하
12.09.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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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허탕조사)

예 시장이나 횟집에서 파는 것이랑은 다리더군요.

더군다나 폭풍액션을 주느라 체력고갈에 허기가져서 그런지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12.09.25. 10:05
profile image

요즘 포항에서 잡히는 평균사이즈보다 훨씬 큰편입니다.

신발짝사이즈... ! 


원래 무늬오징어의 가장 좋은 피딩은 해질녘이라 캅니다.

그런데 나도배서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전부 새벽~낮낚시를 즐겨하는데,

잘 맞지가 않지요.


그래도 새벽장에 더 잘나올때도 있다는 사실...

올해 포항은 분명히 무늬오징어 풍년입니다.

자잘한 사이즈가 주르르 따라붙는것을 여러번 확인했거든요.

추석이후 본격피크에 돌입할겁니다.

꾸준히 노려보시고요.


새벽장에도 분명히 들끓는 피딩이 걸릴때가 있습니다.

빠른 후처리가 중요합니다.

찌낚시꾼들 쓰는 작은 두레박 하나 들고다니면 급할땐 집어넣고 바로 던지고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포인트 이동 배스처럼 해주는것이 맞구요.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서 피딩타임에 집중적으로 지지면 성과가 분명히 있습니다.


오징어는 집에서 가장 환영받는 어종이더라구요.


무늬오징어 획득 축하드립니다. 

12.09.24. 15:38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테트라폿의 먹물을 보고 캐스팅도 참 많이 했는 데

고구마만한 사이즈라도 한 마리 건졌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었는 데.

올려놓고 보니

아주 큰 사이즈라 입이 더 옆으로 많이 늘어난 듯 하네요.

대목밑에는 출조하기 힘들 것이고

명절 지나 시간이 되면 한번 더 가볼 요량입니다.

12.09.25. 10:06

무늬오징어 연타석 힛트 죽하합니다.

큼지막 해서 한마리만 요리해도 먹을 것이 많겠습니다.

 

조황이 좋으면 귀가길 차안이 많이 시끄러워 지지요.

저희도 토요일 오천에서 철수길이 흥겨웠습니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를 적당량씩 낚았걸랑요.

12.09.24. 17:22
profile image
장인진(재키)

감사합니다.

재키님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조과지만

처음으로 기대하던 무늬를 올렸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지요.

이제 첫수를 올렸으니 마음비우고

주면 주는데로 받아야지요.

12.09.25. 10:07

오~~~ 씨알이 아주좋습니다!!  다른곳보다 물속여건이  좋은듯 싶네요

무늬는 회치는 방법도 꼭 배우시길

12.09.24. 18:55
profile image
김창용(더블테일)

바닥걸림은 거의 없는 듯 하고,  잘피같은 수중수초가 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잘피를 입질로 알고 많이 건져올렸거든요.

 

회친ㄴ 방법도 그렇고 전형적인 에기액션이나 기법에 대해

더블테일님으로부터 전수 받아야 하는 데 말입니다..

12.09.25. 10:09
profile image

배서님 오랜만입니다

요즈음 많은 분이 바다 조행을 많이 하네요

3마리의 손 맛이 새벽을 깨우네요

즐거운  낚시 여행입니다

종종 조행기 구경 좀 합시다

맛깔 스럽게 보입니다

손맛 축하드림니다

12.09.24. 19:57
profile image
양맹철(무드셀라)

무드셀라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무탈하게 잘 계시지요.

년초에는 간간히 다녔는 데

이것 저것 바쁘다 보니.....

 

축하 감사드립니다.

12.09.25. 10:13

드뎌 성공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12.09.24. 21:17
profile image
타피

고마워요.

가는날과 때가 잘 맞아야 되겠더군요.

무작정 간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자꾸 드리대고 싶은게...

참 묘한 심리지요.

12.09.25. 10:14
profile image
무늬오징어 성공 축하드립니다~~~
첫무늬인가요
인자는 무늬가 줄줄이 나와 줄겁니다요
씨알도 좋네요 맛은 기가막히지요
축하드립니다.
내심 개코나를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12.09.24. 23:46
profile image
강성철(헌원삼광)

삼광님은 요즘 서해를 너무 사랑하시는 듯 합니다.

참돔이랑 광어랑...

삼광님도 서행에서 통쾌하게

 

"개코나"

 

를 한번 외쳐야 할 텐데 말입니다.

12.09.25. 10:15

제안함...

 

낚시와 조과 사진만 올리고

맛있게 먹는 약올리는 사진 올리기 없기

 

12.09.26. 22:29
profile image
동네프로

다음에 혹시라도

무늬를 올리거나

운 좋게 농어라도 올라오면.

동네프로님께 꼭 포토메일 보내 드리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오.

12.09.27. 11:26

멋진 조행입니다~

 

첫 무늬 손맛도 보시고... 입도 아주 즐거우셨을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12.09.27. 10:18
profile image
금성현(늑돌이)

감사합니다.

고수이신 늑돌이님 가시면

무늬들이 잔뜩 긴장해야 할 것입니다.

손맛은 뭐 그렇지만

입맛은 정말...캬..

늑돌이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12.09.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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