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스는 비린내를 남긴다 # 4

장소 : 김해화목하수종말처리장, 김해진영하수종말처리장

일시 : 2013. 1.1

태클 : ns주니어블라스트MH + 우라노 6.4:1 + 베이직fc12lb

루어 : 프리리그, 노싱커, 빅베이트, 지그헤드 .... 그외 기타 등등

골드웜 회원분들.. 다들 올해 새해복 많이 받으셨읍니까.

오늘은 새해첫날.. 부모님께 미X놈 소리들으면서

새해 일출구경겸, 친구와  낚시를 강행했습니다.

새벽 5:00시에 만나서, 물이 얼지 않는 김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아직 어두컴컴한 새벽..

너무 일찍 출발했었습니다. 도착하니 06:15분가량.. 차안에서 집에서 보온병에 넣어온 커피를

마시면서 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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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후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주차한곳 바로앞이 김해양배수장입니다.

교각밑 포인트는 좋아보이지만.. 여름포인트같습니다.

덜 언곳으로 캐스팅해도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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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래 목적지인 화목배수장으로 전진합니다. 온수 유입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결빙구간 없이 널널한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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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구의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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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지나니 해가 붉게 보입니다.

저 사진속엔 안보이지만 이 와중에도 보팅하시는분이 계시더군요.

저희 낚시하는 뒷쪽에 스타렉스추정.. 은색 차량에 온갖 루어통과 낚시대 2대..

쓸쓸히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이정구프로가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만..

너무 멀어서 얼굴 확인 못해으므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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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서 온수유입구에서 친구놈이 프리리그 셋팅후

갈대밭 앞쪽에서 폴링 바이트에 바로 한마리 뽑아냅니다. 사이즈는 준수한 3짜.

배스 입이 생각보다 붉은빛이 없었습니다. 보통 가을 초반정도의 배스 입술이랄까.. 아무튼 예쁩니다.

저도 프리리그로 온수유입구 앞쪽 포말이 형성되는곳으로 드래깅 드래깅 또 드래깅...

후두둑.. 입질 후 챔질.. 숏바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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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친구놈은 같은 포인트에서 수차례 숏바이트를 받았지만..

랜딩에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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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두시간 탐색한후.. 우리가 못잡으면 고기 없는곳이라는 가설을 세우고는

2번째 포인트인 김해 진영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온수가 폭폭수처럼 콸콸 쏟아지네요. 먼저온 조사분께서 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옆쪽으로 살살 다가가서 온수유입구 주위로 탐색합니다.

프리리그로 바닥을 긁어오다가 발 앞에서 흡사 소대가리만한 놈을 만납니다.

이놈의 큰 대가리를 보고 랜딩도 필요없이 그대로 로드가 부서져라 들어뽕 시전합니다.

이런 재미에 MH대를 쓰나봅니다.

사이즈는 계측자가 없어서 대충 로드에 표시를 해놓고 집에와서 재보니

43~45가량입니다. 내심 5짜가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턱도 없습니다.

새해 첫날 5짜 런커급을 잡았다면 만사형통일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묵직한 무게감을 안겨준놈을 보내준후,

한동안 잠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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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가량후 찾아온 조기급 배스..

친구의 사용루어는 바이브...

마릿수로 패배.. 사이즈론 제가 승입니다.

그 후로 수차례 숏바이트와 입질 경험 후 결국 더는 배스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오신 조사님 한분은 한자리에서 대략 10수 이상을 뽑아내시는 기염을 토하셨는데..

자존심상 무슨 루어를 쓰는지 물어보진 못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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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정리하면서 4시쯤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화목수로는 너무 아침이라서 그런지 보팅1분과 워킹 1분 계셨고,

진영수로는 나중에 5~7명이 더 오셔서 낚시를 즐기시더군요.

아무래도 주위에 물이 얼지 않은곳이 제한적이다 보니

많이 몰리는것 같습니다.

비록 오늘 만족할만큼 조과는 얻지 못했지만.. 단 한마리라도 4짜를 걸었다는것에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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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행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