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쏘가리와 대물 끄리

2010/05/15(음4/2), 05:00-11:00
날씨 : 아침기온20도, 맑음, 바람 없음
개황 : 아침수온18도, 수량많음, 흐린물
루어 : 지그헤드+그럽, 스푼

조과 : 아가 쏘가리 1수, 끄리 1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중부지방 쏘가리 금어기전 마지막 주말입니다.

오늘은 기필코 쏘가리를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금강을 찾았습니다.

오늘 조행은 구름붓님과 구름붓님의 후배 박선생님이 함께하였습니다.

02:30 출발

수지 상현동에서 집결하여 금강을 향하여 출발..

출발은 하였는데 목적지는 정하지 못하였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며 심천으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04:30 심천

어둠이 짙게 깔린 심천의 금강에 당도하였습니다.

허기를 느끼는 배를 막걸리 한잔과 김밥 및 빵으로 달래고

여명이 밝아오는 금강으로 힘차게 입수하였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만 좋고.. 입질 한 번 없습니다.

06:30 이동 -> 금강4교

철저하게 외면당한 심천 쏘가리들을 외면해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꼬불꼬불한 시골길을 한참동안 달려서 금강4교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서 금강을 향하여 루어를 날립니다.

07:50 마수

금강4교에서 만난 아가쏘가리입니다.

성에 차지는 않지만 이녀석 덕분에 2010년도 쏘가리 구경하였습니다.

09:00 조식

낚시는 안되고.. 라면 끓여서 김밥, 김치와 함께 아침을 먹습니다.

그리고 철수를 결심합니다.

10:00 라바댐

철수도중 라바댐에서 잠시 다른사람들 구경하다가 덩달아 장비를 세팅합니다.

그리고 끄리를 대상어로 반성낚시모드로 돌입합니다.

재키는 은색 곰보스푼으로 얼른 한마리 낚아올렸습니다.

그리고 관람모드로 전환..

잠시후 구름붓님도 한수 하시고..

그리고.. 구름붓님의 끄리 개인기록 갱신

지그헤드에 시커먼 아이그럽을 끼워서 낚았습니다. 

계측결과.. 35Cm. 

랜딩도중 힘찬 바늘털이도 보여주었습니다. 

배스처럼 3단 공중제비는 못돌지만

힘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눈과 손을 즐겁게 합니다. 

11:00 철수

분위기는 좋은데 좀처럼 입질을 해주지 않는 쏘가리를 대신하여

부족한 손맛을 끄리로 채우고 철수를 결정합니다.

쏘가리 금어기 직전의 주말에 2010년도 첫 쏘가리를 만났습니다.

씨알은 잘지만 이쁜 쏘가리 얼굴을 보고자 그토록 힘든 길을 달렸나 봅니다.

아가 쏘가리는 얼른 사진 한장만 찍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