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14 울진. 잡어회 한상채림

7월마지막주와 8월첫째주.

2주간 제가사는 경상북도 지역은 그야말로 아프리카수준의 무더위상황이었습니다.

해지고 사무실 창문열고 온도재니 36도.

해있을때 차량외부기온 40도 넘기기는 기본.

열대야가 너무 심해서 

아침에 땀 흘리다 놀래서 일어나는 수준.

강에도 듬성듬성 나가보았는데, 수온이 무려 31.5도!!

고기도 사람도 모두 지치는 계절입니다.

절대 꺽이지 않을거 같던 더위가 2주차로 접어들면서 바로 달라지네요.

밤에만 시원해도 정말 살거 같습니다.

14일은 당연히 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구미교육청에서 문자가 날아오네요.

임시휴일이라고 쉬랍니다.

쉬라면 쉬어야지요. 

연휴첫날,

은빛스푼님을 오랜만에 모셔갈랬더니 바쁘다고 안간다 카고

라이트닝님은 휴가중이라 캠핑가셧고

혼자 포항이나 사부작이 뒤져볼까하다가

울진으로 곧장 달려가버렸습니다.

가는내내 논스돕,

돌아올때도 논스돕.

중간에 한번쯤은 쉬어주는게 맞는데,

혼자가면 운전에 더 집중이 잘되서 그런지 그냥 달려가버립니다.

새벽 3시30분경 집을 나서 열심히 달려갔는데,

해가 확실히 짧아졌네요.

5시 훨씬 넘어 밝아집니다.

출항은 7시경.

출항전에  보트사진 한컷 남겨봅니다.

제가 쥬브보팅에서 늘 강조하는것이 간단하게... !

말그대로 가장 필요한것만 간단하게...

오늘은 대구전동릴채비, 광어다운샷채비, 농어채비까지 3셋트로 출동합니다.

그런데... 

첫번째 목표였던 대구가 전혀 안나옵니다.

왕돌호 임선장님과 통화해보니 

요근래 그렇다고 하네요.

높아진 바다 수온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6-27도.

동해바다가 이정도 수온인것은 좀 이상한편입니다.

9시까지만 딱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9시경에 한 10미터 끌어올리다 놓치네요.

아까븐거.... 

연안으로 나와서 오산항 기성항 앞쪽 모래밭을 뒤졌는데,

전혀 ~ 없습니다.

그러다가 양태 한마리, 성대 한마리 올라와주네요.

좀 작은놈들이지만,

파라솔 설치하고

후다닥 회 장만해서 

잡어회 한상 채려봤습니다.

회 뜬다는것은 몇해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할일이었는데,

어깨넘어로 또 유튜브로 공부한 덕분에

요즘은 아주 스피드가 빨라졌답니다.

후다닥 회를 장만해서 김밥위에 초장 듬뿍 발라 얹어 먹으니... 짱! 

말이 필요없는 맛입니다.

특히 성대는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고기에서 회가 많이 나오는 편이더군요.

성대 그냥 놔주지말고 몇마리씩은 챙겨서 회떠먹어야 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어종이네요.

양태도 회가 살이 단단하고 씹는맛이 남다른데가 있습니다.

혼자서 튜브에 다리걸치고 앉아 먹다가

골드웜네 카페에 일단 소문좀 내봅니다. http://cafe.naver.com/gwlure/50

페이스북에도 카스에도....  밴드에도... ^^

공지를 통해 보셨겠지만,

며칠전 골드웜네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이유는 스마트폰 대응용이기도 하고

놀이터를 하나더 운영하는것이 운영자입장에서는 번거롭지만,

놀이터이용객(?) 에게는 더 나은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포털사이트들의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대응은 정말 최강입니다.

네이버카페앱을 스마트폰에 깔아서 한번 써보세요.

강력추천입니다.

특히 알림기능을 통해 즉시 답변이 가능하도록 해두니

마치 카톡하듯이 댓글을 주고 받습니다.

카페개설 기념으로 작은 이벤트.

사진의 맥스랩13 두개 한세트 택배비포함 3만원에 중고장터에 올려두었습니다.

이제 다섯셋트 남았습니다. http://cafe.naver.com/gwlure/33

동해농어에 제일 잘먹히는 칼라입니다.

고속도로공짜라는 소식에

차막힐것을 우려하고

또 놀만큼 놀았기에 미련없이 보트접고 철수.

3시경 집에 도착

한숨자고

고기 몇근 끊어서 불판 가스렌지 챙겨 처가집 장모님께 다녀왔습니다.

잠시지만...  함께 고기 구워먹는 것도 효도겠지요?

올해 휴가를 변변히 못보내드려서 죄송할따름입니다.

고3짜리가 있으니 휴가가는것도 눈치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