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조행기(2010.09.26)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현 거주지는 대구이나 양가 어른들이 타 지방에 계시니
명절에 운전한 기억만 잔뜩 안고 돌아왔네요.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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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동안 지친 아내를 위해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니
오후쯤에 낚시 다녀오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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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했으나 압박에 못 이겨 집을 나서 봅니다.
갑자기 주어진 짬낚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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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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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로 갈까?? '
소규모 저수지들은 녹조 등의 이유로 상황이 좋지 아니하니
그럼?
금호강!!!!!!!
yeah~~!!
작년 쌀쌀한 초봄 날씨에 도보로 빅원을 선사해 주었던 곳이 있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항공뷰를 빌려왔습니다.
금호강이라는 하천명 오른쪽이 꽃밭 쪽 석축 제방
왼쪽의 녹색 연안 부근이 오늘의 공략지점입니다.
흙먼지가 날리고 중간중간에 움푹 패인지라 차가 심하게 요동치지만
이 제방위 도로를 지날때면 늘 마음이 부풉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야구 동호인들이 많이 나오셨더군요.
이제 야구도 가을잔치가 곧 시작되겠네요.
축구장 쪽으로 내려와 주차를 한 후 강을 따라 연결된
산책로를 걸으면서 포인트를 열심히 찾아 봅니다.
작년에 대물을 선물해 준 곳은 일단 막판 피딩에 맞추기 위해
키핑해 두고
다른 곳을 기웃기웃
괜찮은 자리는 벌써 부지런한 어르신들이 앉아 계십니다.
금호강변의 억새며 잡초들이 삭아야 진입이 쉬운데
아직까지는 접근하기가 많이 힘듭니다.
성인 키 만큼의 풀과
여름철 수위 상승으로 넘어온 물이 고여
습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뻘이 퇴적된지라 잘못하면 깊이 빠집니다.
일단 생자리를 만드는 기분으로 풀밭을 뚫고 들어가 봅니다.
완전 갯벌에 온 분위기입니다.
지나가다 요런 곳이 잠깐 나오면 한숨 돌리기 좋습니다.
당최 던질만한 공간이 나오질 않더군요.
겨우 한자리 비집고 들어가 봅니다.
뒤에 선 키만큼의 풀들 때문에 캐스팅이 쉽지 않습니다.
연안 수심은 낮은 편입니다.
무릎정도의 깊이인데 군데군데 베이트 피쉬를 격하게 쫓는 무리들이
눈에 보입니다.
you ready?
채비는 14lb 카본라인에
와이드 갭 4호 훅
웜은 4인치 버터플라이 크로우
장타 친 후 기다리면 입질은 자주 들어오지만
약은 입질입니다.
웜을 통째 삼키지 않고 끝자락만 물고 있으니
여유를 주고 훅킹해도 미스가 납니다.
잔챙이 입질은 아닌데....
몇마리 아쉽게 보내고 겨우 한 수 잡을 무렵
그레이님이 합류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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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전화하면서 훅킹하네요.
휴대폰 조심하셔유~
이후 그레이님 연이어 낚아 올립니다.
사실 오늘의 기대 포인트 였던 석축 맞은편 수몰나무 부근은 진입이 어려워
바로 인근에서 낚시하면서 입낚시도 곁들였습니다.
이날 연안 수몰나무 를 둘러보지 못한것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진입이 불편한 곳은 배스들에겐 멋진 놀이터가 되겠지요?
많이 쌀쌀한 날씨 가운데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601/168/168601.jpg?20200225161035)
멋진 조행기 감상 잘했습니다.
전 언제 이런 멋진 조행기를 써볼까요...
사진도 그냥 아주 예술입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고기가 없는 맹탕 조행기이지요/~
조과가 형편없는 조사의 자기 변명이기도 합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54/005/5054.jpg?20200225160955)
멋진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금호강도 넓디 넓군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아시다시피 금호강은 전역이 포인트인데
저한테는 그리 관대하진 않더군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96/006/6396.jpg?20200225161019)
언제봐도 사진은 예술이네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빅원 하나를 노리고 고생하면서 들어간 간만의 금호강인데
잔씨알로 겨우 면꽝만 하고 왔네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20/004/4220.gif?20200225161003)
뭐에요? 늑돌이님 배스만 보이고 끈기배서님 배스는 보이질 않는데요...
저만 그런가?
사진보는 재미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훗날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이날 처음처럼님이 저자리를 지나가신 것으로 아는데... 시간차가 있었나보네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산책로 따라 처음에 걸어가다가 루어하시는 분을 잠깐 만나뵈었는데 혹시 그 분이
처음처럼님이 아니신가 싶네요. 철수하시는 것 같았는데 조황을 잠시 여쭈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물가에서 뵙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33/002/2333.jpg?20200225161012)
금호강 요즘은 조금 나아진것 같읍니다.서리가 내려야 진입이 좋아질것인데.
손맞 축하드립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금호강 지킴이이신 어르신 따라갈려면 한참 먼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진입이 수월해 질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어르신
조행기 보다는 포토 그래피 한편 보는거 같습니다.
참 좋아 보입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부족한 조행기에 과찬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한눈을 많이 팔다보니 조황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19/319.jpg?20200225161011)
눈이 시원시원해 집니다.
점점 깊어 가는 가을날 모니터만 보고 있는 분들 밖으로 내모는 사진입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쌀쌀해 지긴 했지만 이젠 밖의 하늘이 완연히 가을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갑자기 추위가 몰아치면 시즌이 빨리 끝날 듯 하니 시간날때 자주 나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환상 조행기 잘봤습니다.
제 모니터가 시원해 집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감사합니다. 스타님.
사진 편집 과정에서 실수를 해 사진이 많이 깨지네요.
그래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끈기배서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면..
항상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사진이 정말 예술입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부족한 사진을 좋은 말씀 남겨주시니 부끄럽네요.
다음엔 고기잡은 사진만 올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04/4.jpg?20200225160952)
꽃밭에 못들어가는 포인트들 상당히 좋아보이지만,
막상 땅콩 띄워 가보면 릴꾼 피해다니랴...바쁘고
좋아보여서 들어가보면 수심이 한뼘이고 뭐 그렇답니다.
그래도 잘 잡아내시네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요즘엔 억새가 많은 곳도 릴낚시 하시는 분들이 길을 일부러 내어 포인트를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양쪽에서 릴을 던져놓으시니 갈만한 곳은 왠지 석축 끝나는 지점 직벽권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꼭 한번 배를 띄워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440/006/6440.jpg?20200225161022)
자주 가는 금호강이지만 새롭네요....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요즘은 뜸하지만 늘 대구 배서분들에게 짬낚시로 훌륭한 장소를 제공해 주니
고마운 곳인것 같습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243/006/6243.jpg?20200225161005)
저같은 초보가 캐스팅하기엔 너무 악조건이어서 포기를했던 곳입니다.
내공이 엿보이는군요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560/004/4560.jpg?20200225161032)
저 역시 뒤쪽 잡초와 억새에 걸릴까봐 노심초사 했었습니다.
실제 던질만한 곳도 아직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고기는 있었습니다.
![profile imag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658/001/1658.jpg?20200225161042)
고기 사진은 별로 없지만
풍경사진이 일품이군요.
눈으로 즐기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