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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조행기

배대열(끈기) 배대열(끈기)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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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첫 날인 토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창문으로 들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잠깐의 주말 낚시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일까?



하지만
그치지 않을 것 같이 내리던 비는
오후 3시가 넘어가니 잦아듭니다.



퇴근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주 가는 곳으로
향합니다.






태풍같은 바람이 불던
지난주와는 달리 가로수가
고요합니다.





금호강의 유명한 곳인
꽃밭으로 갈까 고민하다
다른 곳을 결정합니다.







산격대교와 금호1교 사이에 있는
금호강 산격 야영장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끔 여름철 야간 퇴근에
30여 분 정도 강준치 얼굴 보고 가는 곳입니다.
 






오늘도 연안에 붙어 있는 몇 녀석 만날까 싶어
가볍게 준비해서 내려갑니다.






라이트 로드
4LB 라인


쏘가리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슬라이더 웜


요렇게 하면
배스, 강준치, 끄리, 메기, 누치에


간혹 정신 줄 놓은
붕어와 잉어도 찾아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멀지 않은 대구공항에서
비행기가 떠오릅니다.






작년 여름부터
무료로 개방되는 야영장입니다.
약50면, 주차장, 음수대, 화장실 有






20180414_165019.jpg


야영장 옆에는 금호강을 따라 연결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곳을 종종 찾는 이유는
배스도 있지만
해지고 나면 연안으로 회유하는
강준치  때문입니다.


적게는 두셋
많을 땐 예닐곱 정도 나오는데
간혹 엄청난 사이즈가 나옵니다.
전 80급까지 확인했습니다.


강준치 특성상
몇 마리 릴리스하고 나면 입질 뚝!이지만
야간에는 늘 일정하게 회유하는지
꽝이 거의 없는 편이며

채비를 가볍게 쓰다 보니
'봉지 질질 끌려오듯'이라는 오명에도
제법 손맛을 보여주기에 꽤 재미있는 낚시입니다.


특히 60넘는 사이즈들은
파이팅이 대단합니다!







조금 어두워져야 나올 테지만
오늘은 해지기 전
한 시간여 여유밖에 없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니
공기도 상쾌하고
해 질 녘 구름도 이쁘게 다가옵니다.





시간이 이른지
강준치 소식이 없어
연안 따라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금호 1교 교각 아래



연안에 뻗은 교목 가지와 덤불 아래
그리고 수초 사이에
고기가 그득할 것 같지요?







네. 그득합니다.
작은 사이즈만요!






결국 대형 강준치는
다음에 만나야겠습니다.





금호강이 가까이 있어 낚시하기에 참 편하답니다.

포항 죽장에서 시작해
영천, 경산, 대구를 통과하며
오늘도 많은 사람들에게 손맛을 안겨다 주었겠지요?






20180414_165046.jpg


휴대폰으로 찍고 보니


확실히 전
릴이고 로드를 애지중지하지 않는 사람이네요.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바쁘고 힘드시더라도

아무 일 아닌 듯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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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멋지네요.

슬라이더 웜에 지그헤드 무게는 얼마를 사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준치, 블루길, 배스말고 그외 기타 어종에도 한번 도전해 보게요.

18.04.15. 20:30
profile image
배대열(끈기) 글쓴이
조수상(이뭐꼬)

지그는 바닥 수초나 바람 보고 1/16, 3/32, 1/8 세 가지 중 골라씁니다.
쏘가리 제외하고 배스, 강준치, 꺽지가 반응이 좋았습니다.

18.04.16. 12:28
profile image
익숙한 자리네요..
집에서 5분...
저도 지난주 올해 처음가서 강준치도 보고 잔챙이 배스도 봤네요
18.04.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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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열(끈기) 글쓴이
배윤권(불량배스)
가까운 곳에 계시니 부럽습니다~
근 10여 년을 다닌 곳인데 잡히는 어종이 다양해
종종 찾게 되는 곳입니다. (아직 저기서 가물치는 못잡아봤네요)
18.04.16. 12:34
profile image

사진 포커스가 참으로 멋집니다.

저도 따라 해볼려해도 도저히 되지를 않더군요.

18.04.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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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열(끈기) 글쓴이
저원

쭈구리고 앉아서 찍다보니

보기 흉해서 남들 없을 때만 찍습니다.

18.04.17. 10:13
profile image
많이가본곳인데 전혀다른느낌으로 보이네요
.
저곳에서 큰놈잡은기억은 없고 준치가 잘나온다는 기억은 나네요
.
금호1교 교각부근은 잔챙이 잘나오던데...
작년후반기에.
18.04.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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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열(끈기) 글쓴이
이승구(오월동주)
저도 저 부근에서 큰놈은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밤이 조금 낮고
강 맞은편 산격대교 부근이 사이즈가 괜찮았습니다!
18.04.17. 10:16
profile image
배대열(끈기)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십시오~!
요즘에는 청도권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18.04.17. 16:37
profile image

사진만으로는 던지면 바로 입질 올 것 같은데..

벌써 어려워지는 시기가 된 듯 합니다.^^

18.04.23. 14:56
profile image
배대열(끈기)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저 자리는 꽝은 없는데 유독 씨알이 작은 곳입니다.
같은 금호강 자락인데 영천, 경산이랑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18.04.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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