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413 집앞강, 연속5일째 출조

360 콤비 입양 하고 시험주행핑계로 연5일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쭉~ 출조중입니다.

이상하게도 새벽 6시 15분쯤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집니다.

술을 마시고 자도

전날 피곤해도...

희안하죠... 

알람도 안맞추는데도 어째 이럴까..

새벽잠 없으면 나이먹은 거라던데... 

어제와 오늘 이틀모두...  칠곡보하류구간을 다녀왔습니다.

배 띄운곳은 노석리 골재채취장 자리

노석리를 기점으로 하류구간엔 배띄울곳들이 여럿 됩니다.

다 알아둘 필요가 있는것은

장박릴꾼들이 짐을 와장창 풀어헤치고 점령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

그래서 늘 차선책을 생각해둬야합니다.

트레일러를 물에 완전히 밀어넣지 않고

바퀴 중간에 허브가 잠기기 직전까지만 물에 밀어넣습니다.

이유는 바퀴허브쪽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인데요.

이렇게 하면 수심이 좀 나올경우엔 딩기없이도 내릴수가 있네요.

자연슬로프의 이점은 이래놓고 낚시가도 누가 뭐랄 사람이 없다는거...

이런 자연슬로프는 바로옆부터 시작해서 널려있으니까

그래도 휴일엔 좀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

...

오늘은 왜관에 계신 염라대왕님을 초빙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둘이서 한보트를 타고 배스를 잡아봅니다.

조금 늦게 오셨는데,

새 보트에 이런저런부분 꼼꼼히 봐주시네요.

염라대왕님 태우자마자

곧바로 성주대교 하류에 잡목 와장창 있는 구간까지 달려갔습니다.

전에 교회 뒤편 포인트라고 했던곳,

생각해보니 4대강 공사이전에도 

염라대왕님이랑 이곳에서 참 낚시 많이 했었습니다.

온동네방네 잡목구간입니다.

4대강 공사이후에 

한해 한해 모양을 달리하는데

이제 보트로 구석구석 다닐수가 있습니다.

나무들이 섞어서 자꾸 넘어지면서 길이 만들어지네요.

수심은 1-2미터

아직 나무아래에 배스가 많은거 같진 않습니다.

봄의 한가운데 어느 한시점엔 버글버글하게 잡힐때도 있는데 말이죠.

아직은 그 타이밍은 아닌거 같습니다.

조금 늦게 시동걸린 염라대왕님

드디어 마수걸이 해냅니다.

한마리 잡고 나니 

연속으로 잘 잡으시네요.

잡목 숲속을 두어시간 휘젓고 다니다가

성주대교 상류 자전거길 옆을 공략..

이따금 잊을만 하면 한마리씩~

여기는 노석리 앞쪽

역시 이따금 한마리씩...

염라대왕님의 릴들입니다.

안타레스도 유물급인데 손에 들고 계시고...

캘커타, 바이오마스티 흰색.. 

배스낚시를 한 20년쯤 했더니

배스릴들이 이렇습니다.

낚시대는 실크로드에 코르크 다 깨지고....

저도 다를바는 없네요. 

. . .

360콤비보트에 처음으로 다른분을 태워 동승을 해봤는데,

속도는 34~37키로 나옵니다.

혼자 타면 38-42키로

바람을 등지는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서 속도차이가 있는거 같고

물의 비중이나 수온 같은것도 영향을 주는거 같습니다.

이틀동안 휘발유 약 10리터를 소모해서 두번왕복했습니다.

8.8키로 x 4번 = 35.2 키로. 나누기 10리터 하면... 

야마하 15마력 & 360콤비의 연비는 리터당 3.52키로 정도 되겠네요.

부상은 쥬브보트처럼 앞쪽에 무게 실리면 바로 되는 분위기

잔파도나 중파도 정도에도 쥬브보트보다 월등한 주행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속도가 훨씬 빨라졌습니다.

18마력이나 25마력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있는데,

호주머니 사정도 있고해서 

당분간은 요 스펙 그대로 참아볼까 하고요.

지하주차장에서 보트다는데  5분,

도착해서 짐 옮겨싣고 보트 내리는데 10분이내.

철수할때도 10분이내... 다시 지하주차장에서 커버덮고  잠금류들 해제하는데 또 5분이내

트레일링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않고 있고해서

가볍게 가볍게 집앞강을 다니는데는 정말로 제격입니다.

슬로프여건이 안좋을땐 이런저런 차선책들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보트를 띄울수 있으니 역시 제격...

이젠 바다 한번 가서 너울파도 넘어보면서 쥬브보트와 비교해볼일이 남아있습니다.

수동빌지를 하나 만들어 달아볼까 싶기도하고

이런저런 작고 소소한튜닝들은 계속 해볼거 같고요.

보트커버도 자작으로 하나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5일 연짱 강으로 출근도장 찍었더니 

오후되니 좀 피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