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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 삼치/우럭/쭈꾸미

장인진(재키) 8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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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음9/5), 06:00~11:00
날씨 : 맑음, 바람조금
개황 : 11물, 약간흐린물

00:14(66)▼  05:26(699)▲  12:21(21)▼  18:03(747)▲  (보령)
조과 : 삼치 꽝, 애럭 1수, 쭈꾸미 5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국군의날부터 개천절까지 삼일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해뜰때 궁리수문에서 삼치루어를 하다가

해가 완전히 올라오면 포인트를 이동하여 에기루어로 쭈꾸미낚시를 하기로 출조계획을 잡았습니다.

 

새벽길을 달려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천수만 궁리수문에서 삼치루어낚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바다루어대에 고등어 카드채비중 바늘 2개 잘라서 묶고 끝에는 적당한 무게의 스푼을 달았습니다.

천수만 궁리수문에서 저멀리 바다를 향하여 삼치루어 채비를 힘차게 캐스팅하고 정신을 집중하여

삼치의 입질을 살살 유도해 보았지만 끝내 화끈한 삼치의 손맛을 느껴보지 못하였습니다.

 

 

첫 쭈꾸미..

오랜시간 동안의 헛손질끝에 어렵사리 낚아낸 쭈꾸미입니다.

work_DSCN6829.jpg

 

 

삼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손맛이라도 보려고 예정에 없었던 우럭 포인트로 이동하였습니다.

한창 날물이 진행중이라 내림수위가 되어 우럭의 입질을 받아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아담한 씨알의 귀여운 애럭이 입질을 해주어서 잔잔한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면꽝은 하였으니 새로운 장르의 루어낚시인 쭈꾸미낚시를 위하여 포인트를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마주한 쭈꾸미 포인트는 주차환경도 좋고 연안경사도 완만하여 낚시하기가 매우 편리했습니다.

쭈꾸미낚시에 일반적으로 많이하는 다운샷으로 에기를 세팅하여 푸른바다를 향하여 캐스팅 해보지만

쭈꾸미 워킹낚시는 처음이라서 입질도 모르겠고 혹시나 챔질을 해보지만 번번이 빈루어만 돌아옵니다.

 

 

포인트에서 선상 쭈꾸미낚시에 열중인 모습입니다.

work_DSCN6833.jpg

 

 

한참동안을 혼자서 헤매고 있는데 동네조사님 한분이 등장하시더니 연거푸 쭈꾸미를 걸어내십니다.

곁눈질로 살펴보니 채비의 봉돌과 에기가 같은 위치에 있고 운용법은 살살 끌면서 입질을 파악하고

입질이 오면 릴핸들을 돌려서 늘어진 슬랙라인을 감아들이고 적당한 힘으로 강하게 훅셋을 하십니다.

 

곁눈질로 배운대로 현지프로님의 채비와 비슷하게 세팅하고 쭈꾸미낚시 조법을 따라해 보지만

쭈꾸미의 입질도 모르겠고 "적당한 힘으로 강하게 훅셋"도 어느정도의 힘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던 중 로드끝을 낮추어서 살살 끌어오다보니 어느순간 쭈꾸미의 끈적한 느낌이 전해옵니다.

이것이 쭈꾸미 입질이라고 확신하고 "적당한 힘으로 강하게 훅셋"하였으나 빈에기만 돌아옵니다.

 

몇 번을 쭈꾸미의 입질을 느끼고도 번번히 훅셋에 실패하여 꽝을 기록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마도 늘어진 슬랙라인 때문에 훅셋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쭈꾸미들이 도망치는 듯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 고민하다가 뒤로 물러나면서 죽~ 끌듯이 훅셋을 하니 쭈꾸미가 걸려왔습니다.

 

 

재키에게 납치당한 쭈꾸미 가족입니다.

work_DSCN6838.jpg

 

 

같은 패턴으로 물골을 향하여 던지고 살살 끌면서 신경을 집중하다가 끈적한 느낌이 들면

뒤로 몇발짝 물러나면서 죽~ 끌듯이 훅셋하여 외계인 모양의 쭈꾸미를 몇 수 추가하였습니다.

이제 쭈꾸미 낚시방법을 알았으니 가을시즌동안 쭈꾸미와 갑오징어들 혼내줄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워킹낚시에서는 뒤로 물러날 수 있지만 보팅에서는 물러날 공간이 없네요.

한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안정된 자세로 훅셋하는 방법을 고민하여 보아야 겠습니다.

 

 

오늘의 힛트채비입니다.

다운샷으로 많이들 하시지만 이렇게 봉돌과 에기를 한번에 묶으면 채비하기가 쉽습니다.

work_DSCN6842.jpg

 

 

오늘 낚시한 포인트 소개입니다.

빨강 : 궁리수문, 삼치포인트, 사용하지 않는 구도로에 주차

파랑 : 홍성군 경계표지판, 우럭포인트, 갓길에 주차(안전에 주의)

초록 : 간월휴게소, 쭈꾸미포인트, 휴게소에 주차

Image2.jpg

 

 

기대하였던 삼치의 화끈한 파이팅은 만나지 못하였지만 애럭과 쭈꾸미로 손맛을 보았습니다.

손맛과 더불어 화창한 가을날의 아침에 시야가 확 열린 바닷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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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재키님 쭈꾸미 손맛 축하드립니다 바닥을 쭉------------- 기술하나습득하셨군요

나도집뒤 금호강에서   베이트대 한대와 지그스피너하나 호주머니넣고  잠시

짬낚시 하고왔습니다  조과는 배스한마리  손바닥만한 꺽지한마리 입니다  낚시가 점점 어려워 지는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11.10.02. 08:21
장인진(재키) 글쓴이
임승열(goldhook)

예, 쭈꾸미 갑오징어 시즌오픈에 대비하여 새로운 기술 습득하였습니다.

이제 오천앞바다에 나가서 실전으로 단련시키면 됩니다.

11.10.02. 08:52
profile image

쭈꾸미 도보는 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도선을 타고 들와서는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저는 내일 들어갑니다.

낚시가 아닌 조업수준이 될거 같은....

11.10.02. 15:35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진충(goldworm)

내일은 일기예보에 파도가 조금 있는 것으로 나오더군요.

안전조행 하시고 대박하셔서 만선으로 귀항하세요.

11.10.02. 21:01

앵 저는 갑오징어는 많이잡아보았는데

 

아직 주꾸미는 못잡아보았어요

 

 

11.10.02. 16:55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오천항 시실리호 기록에 갑오징어는 아직까지 연안으로 안붙었다고 하는데

오천, 영목권의 워킹에서는 10여마리씩 잡는가 봅니다.

저는 천수만 가장 위쪽인 서산방조제에 갔던 것이라서

갑오징어는 구경도 못하고 쭈꾸미만 낚게 되었습니다.

11.10.02. 21:03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쭈꾸미는 애자(쭈꾸미볼)로 낚시를 하는데

워킹에서는 애자의 생긴모양 때문에 밑걸림이 너무 심하여 에기를 사용합니다.

채비방법은 갑오징어와 동일합니다.

11.10.02. 21:04

사이즈가 정말 가족처럼...순서대로 있네요..

짬낚시로는 최고 입니다....쭈꾸미 삼겹이랑 볶아 먹으면 맛나겠습니다.

11.10.02. 17:25
장인진(재키) 글쓴이
육명수(히트)

아까낮에 쭈꾸미가족들 집어넣고 쭈꾸미라면 끓였습니다.

쫄깃한 것이 입맛 살리더군요.

다음에는 가족들 말고 대대나 연대정도를 쓸어오고 싶습니다.ssik.gif

11.10.02. 21:05
profile image

쭈꾸미도 에기에 달라붙는군요.  왕눈이에~~!!

손맛이 궁금합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5형제??  입맛도 좋겠지요.....

11.10.03. 00:36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손맛은..

그냥 자그마한 비닐봉다리 끌어내는 느낌이랄까요?

11.10.04. 19:07
profile image

외게인들 납치하셨군요.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쭈꾸미 지금이 풍년이라 하는데.....

어머님께 쭈구미 한바구니 갖다드리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저희들은 거의 조업수준이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1.10.04. 07:45
장인진(재키) 글쓴이
박주용(아론)

정말로 풍년인가 봅니다.

요령만 알면 워킹으로 해도 수십마리는 낚겠더군요.

저도 조업하러 오천항으로 나가고 싶은데..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11.10.04. 19:08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그렇지요?

아지트 위치와 공격무기까지 공개되었으니까요.

11.10.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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