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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조행

goldworm 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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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모여보니 총 12명. 오짜 소문이 사람을 이리 많이 불러 모았나...
조를 짜야 하는데..

칠곡파 4명. 무당파 4명. 나머지 4명은 배고파(+_+)

여기서 잠깐 계파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 무 당 파 : 일명 무월광파. 현 회장님의 직장동료와 송정동세력

* 칠 곡 파 : 2002년 회장, 염라대왕님을 중심으로 모인 왜관과 칠곡군 거주 세력.
             원래 왜관파였으나, 더 많은 인원보충을 위해 칠곡파로... 골드웜도 칠곡파.

* 배 고 파 : 당일 갤러리로 활동하려 했으나... 엄연히 4명이 되는 관계로 급조된 세력

사실 일반회원들은 계파간 대회라는것에 별 생각이 없는듯 한데, 두 맹주님이 워낙 강경하게 밀어부치는 탓에 분위기가 '지면 일년이 괴롭다' 라는...

가는 길에 현풍휴게소들러 우동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출발하려는데... 북삼에 살고있는 원조 칠곡파 승기씨가 뿌루퉁한 표정으로 와서는 '나를 칠곡파에서 제외하다니 섭섭하다!' 라는 강경발언을 칠곡파대장님께 전달.... 뭔가 불길한 예감...

10시경 남강 밤나무 포인트 도착.
이곳은 작년 GBHT회원 10여명이 모두 꽝치고 간 곳... 징크스를 깨보자며 열심히 해봤지만... 몇몇 회원  걸어올리다 라인만 터뜨리고... 또 꽝...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청국장으로...
양수장 부근에서 뜻밖에 이우동님을 만났습니다.
작은 개천쪽에서 4짜 한마리 거셨는데, 바람도 세차고 너무 추워서 다른곳으로 이동하신다고...

차에서 내린 후 오짜 한마리 걸면 준비해간 땅콩보트 띄워도 된다는 칠곡파 대장님 말씀에 또 오짜 잡겠나 하면서 들어가 첫 캐스팅.
바람이 워낙 세차게 불어 느낌이 약했지만, 입질! 바로 챔질...
주위 몇분의 부러운 시선까지 둘러보는 여유를 가지며 천천히 감아들여 물가까지 나왔는데 족히 오짜이상... 드랙이 조금 풀려나가는듯 하여 대룰 세우며 드랙을 조이는 순간. 허전... 웜이 밀리지 않은걸 보면 바늘이 덜 걸린듯... "아이구 아까운 오짜... 저거 한마리면 오늘 대회 끝내는 건데..."


무당파 멤버들의 흐뭇한 미소(?)를 뒤로 하고 다시 캐스팅...
5분정도 경과후 같은자리에서 또 입질...
좀전의 실패를 떠올리며 한템포 늦춰 챔질! 활처럼 휘는 낚시대!
매번 너무 가까운 곳에서 끌어올린 탓에 손맛도 제대로 못보고 들어냇는데... 이번엔 거리도 좀 되고 한 며칠 따뜻한 날씨로 힘도 써주고, 물위에 올라와선 머리도 흔들어주고... 흐뭇....

랜딩할려고 보니 경사가 심해 팔이 잘 닿질 않았습니다. 뒤통수잡고 들기 시도하다 등지느러미에 손가락  찔리고... 그래도 다시 시도 해봤지만.. 오짜는 역시...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아래턱을 잡고 랜딩성공. (고기 놔주고 보니 손가락에 피가 꽤 많이 나고 아프더군요)
52cm. 텍사스리그 게리 호박색에 펄 들어간 더블테일 훌라그럽.

바로옆에 무당파 멤버 눈먼배스님이 마침 잡아온 딱 50cm 짜리와 일체의 눈속임 여지도 주지않는 전자저울에 달아봤습니다. 파운드로 나오는데.. 내껀 4파운드4온스  눈먼배스님껀 3파운드1온스
길이는 2cm차이라도 무게는 엄청 차이나더군요.


이후 칠곡파 대구리형제분께서 4짜 여러수 추가해주신 탓에 무당파는 충분히 꺽을수 있었습니다.
사실 무당파 총 무게 합산이 저의 한마리 무게를 못넘겼다고 합니다. 하하하!
어쨋든 기분좋게 콧노래를 부르며 2시간 30분이나 걸리는 철수 길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


서로의 대결에만 집중한 나머지 배고파 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는데...
잡은 고기 사진 찍어주러 나와보니 4짜만 5마리 들고 나온 승기씨...아까 휴게소에서 한말에 뭔가 암시가 있었던 것일까...
더불어 백%님 4짜후반 세마리. 양%님 오짜 한마리와 4짜 몇마리...

이리하여 순위는 1등 배고파. 2등 칠곡파. 꼴찌 무당파.


한달정도를 거의 매주 들락거리며 침을 놓았더니, 위축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포인트 같지 않게 생긴 손대지 않은 곳에서 많이 잡혔고, 상류쪽에 밋밋한 브레이크라인쪽에서도 많이 잡혔습니다.
줄기차게 오짜가 쏟아지던 곳에서 두마리가 나오긴 했지만... 그외엔 한마리도 더 잡히지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청국장보다 다른곳을 찾아보는게 더 많은 마릿수를 올리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참.. 준비해간 땅콩보트는 세찬바람과 파도에 띄워볼 엄두도 못내고 그냥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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