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goldworm 2443

4

1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고 가이드모터달고 밧데리를 연결하려는 순간, 밧데리와 연결접속단자가 없는 것이었다.
샾에 놔둔동안 누군가 떼내어 다른밧데리에 사용한 모양인데...
게다가 흙탕물...  ㅡ_-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설마 한마리야 잡히겠지 생각하며 노를 저어 건너편 산쪽 중류쪽으로...

먼저 1/2온스 스피너베이트로 연안쪽에 바짝 붙여 봤지만, 반응 무...

흙탕물에선 검은색이 잘먹힐것 같아 "검은색 렁커에 비드 두개 꽂은 노싱커채비"로 연안에 바짝 붙여도 응답 무...

30분쯤 지났을까 촛불켜진 움막근처에 다가갈 무렵 나무 드리워진 곳 아래로 스키핑해서 쏙 넣었더니 투둑~ 투두둑~...
세번을 놓친끝에 끌어낸 잔챙이 한마리. 그래도 이 흙탕물에 한마리면 어디야 싶은 생각이 든다.

첫수만 올리고 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거기다 오늘은 스키핑 왜이리도 잘 되는 것인지, 마치 도마뱀이 물위를 달리듯 파문을 일으키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
멋진 스키핑탓일까? 연이어 배스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잔챙이들은 투둑~ 하는 입질감이 있었지만, 좀 큰녀석들은 입질감도 없이 받아물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좀 늦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바늘이 목구멍을 넘겼다. 주머니칼로 살을 살짝 찢어 무사귀환...
얼마 있다가 또 바늘이 목구멍을 넘긴녀석... 회생불가능인듯 하여 바늘을 빼고 배에 실어두었다가 철수하는 길에 다른분께 드리기로 했다.

연이은 목구멍넘김에 최대한 슬랙라인을 줄이며 낚시대에 작은 미동이라도 느껴지면 확 잡아챘다. 이번엔 좀 큰녀석... 나를 보고 내달리더니 배밑으로 쳐박는다. 티비에 배스프로분들이 배밑 물속으로 낚시대 넣는거 보고 대부분 오버일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러다 낚시대 부러지겠다 싶은 순간 티비에서 본것처럼 낚시대를 물속으로 잠수시켜야 했다. 왼쪽으로 두번, 오른쪽으로 두번 돌고나서야 항복. ^^

이후에 피아노줄 소리도 몇번. 얼굴도 못보고 "찌이익~ 퍽!" 이 두세번.  
8파운드짜리 카본 좀 섞인라인이라 4짜녀석들은 충분할텐데...

제방쪽 취수탑에 다와갈 무렵 직벽구간. 앵커를 내려보니 수심이 10미터도 넘어 보였다. 역시 스키핑으로 바위를 때리듯 쑤셔넣으면 어김없이 한마리. 이쪽에서도 40쯤 되는 녀석들은 입질감도 없고 낚시대를 들기전엔 움직이지도 않았다.
이곳 한자리에서 40좀 안되는 녀석들로 10마리정도. ^^

가끔 20센티도 안되는 자잘한 녀석들은 던지자마자 물고 나왔다.

해가 쨍하며 덥다 싶어 다시 왔던길로 돌아나오며 그늘 진곳에 스키핑, 그렇게 또 여러마리...
검은색, 붉은색 렁커와 스팅거는 다 써버리고, 여태 사놓고 한마리도 못잡아봤던 검붉은색 기다란 슬럭고와 작년겨울 남강에서 잘먹히던 10인치쯤되는 붉은색 링웜에 1/16 지그헤드를 던져도 잘 받아 먹는다.

오늘은 7시부터 수상족이 돌기 시작했는데도 나가라 소리를 안하나 싶었는데, 11시쯤 되자 나가달라고 한다. 안그래도 나가던 참이었는데...


정리해보면...

현재 신동지 수위는 만수위, 물색은 흙탕물, 수온은 보통때보다 차가운편, 웜을 제외한 다른것에는 반응이 없었고, 거의 직벽쪽에 바짝 붙일때나 스키핑으로 드리운 나무가지아래를 공략할때 바로바로 한마리씩 잡을수 있었다.
고기체색은 흙탕물 색깔을 닮은 희멀건색을 띄고 장마기간동안도 잘 먹었는지 빵도 괜찮아 보였다.
잘잡힌 원인은 아무래도 한달이상 지속된 장마로 손을 덜탄 탓이 아닐까...
공유스크랩
1
profile image
이야...
요즘 그런 대박을 하다니 축하합니다.
나두 ㄷ ㅐ박하구 싶다.....
03.08.02. 09:3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추천 수 (높은순)
  • 울진대구낚시, 똥바람만 실컷 - 190407
    어제 다녀온 울진 대구 조행기입니다. 바람예보 크게 없었고, 파도도 약할거라 했건만, 그 약속 맹세 다 허빵이었습니다. ^^ 한시간도 안되 바람터지고 저 멀리 강원도 먼바다엔 풍랑예비특보까지 내려지고 그냥 오전장 바람만 실컷 맞고 왔습니다. 영상바로가기링크 htt...
  • 190408 낙동강 가죽정교 마릿수
    그새 며칠이 또 지났네요. 목, 성대아래 혹제거 수술날짜가 며칠 안남으니 낚시가고픈 욕구가 훨씬더 강해집니다. 한동안은 말도 못하고 강제 묵언수행에 들어갈듯 하네요. 지난 8일 꽤 잘 나왔습니다. 특히 가죽정교앞 본류대방향으로 100미터지점에 물속에 잠긴 수몰나...
  • 토요일 집앞강
    바람이 다소 있지만 따뜻한 날씨 그런데 고기가 안나오네요. 오전내내 꽝치다가 겨우 4짜 하나 걸었습니다. 참외 맛있네요. https://youtu.be/fm6aW9IT8mc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낚시하다 시피했는데 물이 좀 뒤집어 진것인지 고기들 활성도가 확실히 약한 느...
  • 배스가 날 부른다. (1163 )
    ?안녕 하세요. 오늘은 여름이 온것 같은 날씨 인데 물가에 나가 보니 아직 수온은 차갑네요. 오늘 점심 먹고 금호강 안심교 하류에 도착 하니 오후 1시반경. 군데 군데 들낚 하시는 분들 여기 저기 자리 차지 하고 있네요. 스왐프웜 옆꾸리 채비 하여 몇군데 공략해 보지...
  • 어제까진 여름이더니 ...
    오늘은 마치 겨울 같습니다. 고어텍스 잠바를 입었는데도 춥네요. 동풍이 강하고... 지산샛강앞까지 갓다가 일단 차로 복귀하여 몸을 데우는 중입니다. 화요일 입원하고 수요일 수술하고 그날 저녁이 되서 퇴원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라하고 감기조심하고 절대로 금언...
  • 20190421 오랜만의 조행기 - 하빈지
    오랜만의 조행기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하빈지는 작년 가을에 가고 올해는 처음인거 같습니다. (아닌 것 같기도 하고....암튼 꽤 오랜만에 가네요.) 하빈지의 배스들은 지금 알자리 지키기에 바쁘네요. 블루길도 알자리를 잡고 있고....... 아직까지는 잘 낚이지만 언제 ...
  • 요며칠 낙동강
    목 수술이후에도 거의 하루걸러서는 강에 나가보고 있습니다. 작은 콤비가 땅콩보트보다 훨씬 빠르고 민첩하다는 점. 보관만 좀 신경쓰이지 이동빠르고 낚시하기 편하고 정말 좋은데 보여드릴 방법은 없고 참 답답하네요 ^^ 조황은 폭발적인 마릿수는 아니더라도 드문드...
  • 배스가 날 부른다. (1164 )
    ?안녕 하세요. 지난 일요일 오월 동주님.마실 아제님.마실 아제님 지인 두분. 그리고 저를 포함하여 5명이 연호지에 모여 정오까지 낚시도 하고 마실 아제님이 준비해 오신 김밥과계란.과일 그리고캔커피로 입도 즐기고 수다를 떨다 왔스비다. 연호지 금년에 처음으로 갔...
  • (영상조행기) 190423 울진
    목수술로 2주간 휴업중입니다. 술을 이렇게 오랫동안 안마셨던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길게 금주하고 있습니다. 목소리도 하루중에 아주가끔은 실수로 한마디 하기도 하는데 그러고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목소리는 원래 목소리보다 더 커지고 강해진 느낌인데 음색은 제...
  • (영상조행기) 철사미끼 삼총사와 집앞강
    성대수술하고 열흘쯤 지나갑니다. 이제 4일만 더있으면 말을 해도 된다고 하네요. 술 안마신지도 한달쯤. 수술한지는 열흘차... 이렇게 오래 술안마셔본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성대에 무리가 많이 갔던것이 맥주를 좋아했던것도 한몫 했던가도 싶고 이제 몸을 생...
  • (영상조행기) 주구장창 미니스피너
    이제 성대수술로 인한 휴가기간이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며칠만 더있으면 일상으로의 복귀네요. 바다기상조건이 더 좋았더라면 바다몇번 더 다녀오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날은 많으니까... 요고는 어제 그림입니다. 금남보권에서 별 재미를 ...
  • 배스가 날 부른다 (1165 )
    ?안녕 하세요. 배스 몇마리 잡지도 못하고 씨즌인 4월도 지나고 이제 5월이 되였네요. 어제 언양에 갔다가 돌아 오는길에 밀양 상동교에 들려 낚시좀 하려 했는데 상동교 아래 공사중이라 주차 할곳이 마땅치 않아서 청도 고평교에서 짬낚시 하여 배스 얼굴 몇마리 보았...
  • 며칠전 잡은 개구리에 오짜~
    . OSP사에서 나온 개구리 같습니다. 감으면 20-30센티쯤 잠수해서 좌우로 슬렁슬렁 합니다. 오랫동안 태클박스에 쳐박혀 있었고,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안쓰다가 우연찮게 던졌는데 오짜가 물어줍니다. 바늘이 아가미를 찔러 피가 많이나서 셀카촬영은 ...
  • 배스가 날 부른다 ( 1173 )
    ?안녕 하세요. 어제 오전에는 집사람과같이 청도 삼신지에 다녀 왔습니다. 삼신지 안쪽 골창에 도착 하니 수위가 제법 줄었고. 바람이 불지 않아 수면은 완전 장판이고요 배스들이 떼를 지어 유영 하는 모습니이 육안으로 훤히 다보이네요. 불길한예감. 역시 입질 한하고...
  • 배스가 날 부른다 ( 1171 )
    ?안녕 하세요. 요즘 날씨가 완전 여름 인것 같습니다. 성곡지에 계속 출근 도장을 찍고 있는데 수위가 줄고 배스들도 산란장을 떠나고 하니 조황이 별입니다. 이번주 목요일과 금요일 연이틀을 다녔는데 2일 동안 배스 두마리 얼굴 보고 왔네요. 성곡지 대구에서 가는 지...
  • 배스가 날 부른다 (1174 )
    ?안녕 하세요. 어제 저녁 부터 비가 내리고 오늘 오전까지 내리다가 오후에는 소강 상태라 장비챙겨 대진지에 도착 하니 오후 2시가 다되였는데 다시 가랑비가 내리고 있네요. 어제 집사람이 신서동에 가보자기에 먼저 신지에 들려 보았읍니다. 수위가 많이 줄었고 수면...
  • 개굴개굴~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조회 19719.06.18.15:57
    여름이 오니 이제 개구리로 시작해서 개구리로 끝이납니다. 좀 덜잡히고 좀 털려도 개구리 재미있네요. 다솔낚시에 하프루어 개구리 싸구려라고 안 쳐다봤는데 가격대비 성능 아주 좋습니다. 핑크칼라가 없어서 만들어달라고 징징 대는중입니다. 도마뱀 사진은... 국궁장...
  • 개굴개굴~ 2
    . 요 며칠의 후기입니다. 거의 계속 개구리만 던지고 있습니다. 역시 개구리의 계절답게 개구리에 큰 배스가 나옵니다. 웜보다 나은거 같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풍선덩굴... 국궁장에 키우고 있습니다. 저 풍선이 조금씩 커지다가 나중엔 하트모양을 품은 씨앗이 생깁니...
  • 낙동강 안부
    . 원래는 남해 하동쪽으로 문어포인트 개척갈까 햿는데 바람이 많이 분다하여 낙동강 중동교권으로 다녀왔습니다. 뜨겁고 수온은 27도 개구리에도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웜에도 미적지근... 쉽지 않네요. 폰에서 올리니 사진이 옆으로 눕네요. 다솔에 파라솔 색깔 이...
  • 배스가 날 부른다 (1176 )
    ?안녕 하세요. 어제 오후에 남천 마지막 보에 강준치 잡으러 갔는데 도착하여 물가에 내려가 보니 비가 적게 와서 인지 수위가 별로네요. 루어 이것 저것 들이대 보았으나 작은 강준치 두어번 입질만 받고 금호강으로 이동 합니다. 남천 합수부 아래로 이동 하여 스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