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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바발 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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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갑자기 잡힌 스케줄이 완료되니 오후 다섯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산야로 출발했지요.
광석사로 들어가서 갈라지는 곳에 차를 세우고 워킹을 시작했습니다.

골자리에서 옅은 흙탕물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안동호 주변 흙의 특성상 웬만하면 짙은 흙물을 만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수위는 지난 화요일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물이 일단 빠졌다가 많은 비로 다시 차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그렇게 왔어도 전체적인 물색은 좋은 편입니다.
그야말로 배스낚시하기 딱 좋은 물색입니다.

과수원 밑을 지나 계속 전진했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없습니다.
돌 무너진 곳을 집중공략했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계속 걷고 또 걷습니다. 뚜벅이 인생, 나그네 인생 같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걷기 힘듭니다. 자꾸 벽이 무너집니다.
몸도 따라 휘청, 빠질 뻔하고, 돌이 발을 찍고, 고난의 길입니다. [울음]
알맵 지도상 북무골 밑의 골짜기 까지 걸어갔다가 올 때는 길로 왔습니다.

그래도 입질을 받고 배스도 낚고 멋지게 줄을 끊고 도망가는 녀석도 만났습니다.
총 네 마리 입질 받았습니다. [하하]

한 마리는, 풀에서 웜을 탁하고 튕겨낼 때 어디선가 나타나서 물고 달아납니다.
워낙 얕은 곳이라 그 모습이 다 보입니다. 후킹을 했는데 웜만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한 마리는, 40급인데 멋지게 이리저리 힘을 쓰고 바늘 털이도 하다가 옆으로 머리를 여러 번 치면서 줄을 끊습니다.
한 마리는, 50급 이상인데 도대체 물 위로 솟지도 않습니다. 얕은 곳에서 후킹되어서 모습도 보았습니다.
초기에는 제가 기선제압을 했는데 갑자기 힘을 쓰더니 반대 방향으로 돌립니다. [헉]
급히 대응을 하지만 멋지게 끊어버립니다. 드랙도 소용 없습니다. [굳]
한 마리는, 제가 불쌍한지 제 손에 몸을 맡깁니다. 예쁩니다. 힘 좋은 40급입니다.

돌 많은 곳에서는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 내려오는 곳, 육초가 잠긴 얕은 곳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시간대도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새 물을 먹어서 그런지 힘이 더 세졌습니다.
물이 좀 더 안정되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자~ 질문 받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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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rofile image
우와~ 부럽습니다.
전 아직 깨끗한 물에서 배싱을 해본적이 없어서...
배스가 깨끗한 물에서 사는지도 모릅니다. [생각중]
언젠가 한번은 배스 회를 먹어볼 생각인데...
기회가 오질 않네요...
04.07.06. 11:32
profile image
배스회먹으면 거시기아래 둥근게
소 거시기아래달린것처럼 커지는 수가 있어요.

바발님 재미있게 낚시하셨네요.
부럽습니다.
04.07.06. 12:03
바발
운문님 말씀이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푸하하] 너무 무서워요 [뜨아].
04.07.06. 12:08
goldworm
장마이후에는 육초잠긴곳에 고기가 몰린다고 들었습니다.
한번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저녁에 이슬만 아니었어도 토요일날 안동 가는거였는데, 아쉽습니다.
이번주에는 날씨가 도와줄지 모르겠지만, 안동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깜님 회는 되도록 안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생각중]
04.07.06. 12:24
평온하던 마음이 한순간 바발님의 "보고서"에 다시금 무너집니다.[기절]
몇일째 떨리는 손 부여잡고 땜질만 했는데... 오늘 아침 사랑니 뽑다가 우연히
제손이 많이 떨려오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뜨아] 큰일이네요... [시든꽃]

어깨가 우~~~리(뻐근할 정도로)한 안동 조행기 [침]흘르며 잘보고 갑니다.[굳]

04.07.06. 12:37
키퍼
안동 상황이 궁금 해서 특파원 하나 보내려고 운을 띄우고 있었는데
바발님이 소식을 전해 주시는군요.....
야간침투작전 한번 하러 가야 겠습니다.
장마비가 내리기전에 가야 퇼텐데....그럼 오늘 아니면 내일....[푸하하]
04.07.06. 16:38
바발님 방갑습니다.
안동... 저에겐 정말 독한 맘(?) 먹어야 갈 만한 곳이지요.
고향에 있을때나, 구미 있을때는 친구들 옆구리 찔러서 가끔 가고는 했었는데.
그때는 배스가 물고기 이름인지도 모를 시기 였답니다. [씨익]
이제 배스 얼굴좀 구별 할 만하니까... 이렇게 서울에서 생활을 해 버리네요.
언젠가 안동 배스 얼굴 한번 보고 싶습니다.
라인을 끊어 버리고 달아나는 배스면 더욱 더 보고 싶네요.
04.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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