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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철탑은 강준치가 바글바글

goldworm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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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성지로 들어가다 좁은길에서 포크레인을 피해주다가 범퍼가 나무에 끼이면서 찢어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대충 노끈으로 묶어두었는데, 좀 벌어지기만 했더군요.
그냥 붙일수 있을가 싶어 카센타에 들리니 새걸로 달아야 한답니다. [흥]

석적부영앞에 카센타를 나서니 저녁7시.
그냥 집에가기가 섭섭해서 철탑으로 달려갔습니다.


쏘가리대와 6파운드라인이 감긴 스풀을 끼우고, 집게와 포셉, 작은 스푼몇개 호주머니에 넣고 내려갔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이제 평소의 수위로 돌아왔고, 물색도 맑아졌더군요. 배수구 샛강이 합류되는지점은 유속이 빨라진 상태였고 끄리들의 잔입질 몇번받고 릴꾼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했습니다. 하류쪽을 조금내려가니 자갈밭 지형도 많이 바뀐상태더군요.
멀찌감치서 보니 중동에서 내려오는 개천인 광암천쪽에 눈길이 갔습니다.(두번째사진의 장소)

수량이 적어서 거의 도랑물수준인데 라이징 하는것들은 끄리가 아닌거같았습니다.
강준치일까 생각하며 스푼을 던지니 바로 물고 달립니다.
입질한번 시원시원하더군요. 거의 일타일방에 가깝게 입질이 들어오고 랜딩직전에 바늘털이 많이 당했습니다.
직접 바늘을 빼준것은 열댓마리정도. 평균크기는 30cm 조금 못미치는것들이었고, 50급이상도 두마리 잡았습니다.

50급들은 힙 좋더군요. 드랙을 쭉쭉 차고나가는것이 배스와는 또다른맛이 있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철탑인근에 강준치 개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7시부터 8시까지 끄리 몇마리와 강준치 손맛 실컷보고, 흐뭇하게 돌아왔습니다. [흐뭇]

//

철탑 강준치를 만나러 가시려면 쏘가리대 혹은 미디움라이트정도의 스피닝태클에 6파운드 이하의 라인, 스푼 제일작은 걸로 몇개 챙겨들고 해질녘에 가보세요. 물론 새벽녁도 잘될겁니다.

가장 좋은 포인트는 중동에서부터 흘러드는 광암천개천 합류지점입니다.
20미터이상 멀찌감치에서 물살이 있는곳 너머로 연안으로 바짝붙여서 던져넣고 살살 감아보세요.

그리고 끄리나 강준치는 배스와 달리 바늘빼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바늘털이를 당하더라도 반드시 !!!  스푼바늘에 미늘들은 다꺽어놓고 낚시하세요.
포셉과 집게는 필수입니다.

바늘뺄때는 물위로 들지마시고 고기는 물속에 둔채로 쪼그려앉아서 집게로 바늘만 잡고 획 돌려서 빼는것이 좋습니다.
물위로 들어올리면 오도방정 너무심해서 바늘빼기도 힘들뿐더러 주둥이 다 찢어집니다.

루어는 작은스푼, 송어잡이용 미노우, 지그헤드등이 잘 먹힙니다. 아마 포퍼나 펜슬도 잘먹힐것 같았습니다.


//



철탑 가는길

철탑에 가는길에 대해서는 여러번 이야기를 해놓았지만, 약도로 표시해드립니다.

가는길은 간단합니다. 구미쪽에서 남구미대교를 건너 좌회전해서 제방쪽으로 올라가도 되고 동락공원 첫번째 작은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야구장과 축구장사이 7번주차장에 세워도 됩니다.
구미대교나 인동쪽에서 올경우에도 동락공원 맨 끝에 있는 7번주차장으로 진입하세요.

B 는 철탑입니다. 어느쪽에서 보나 바로 눈에 띄는 곳입니다.

회색부분이 제방입니다. 제방쪽에 올라서면 우측 축구장 아래쪽으로 3공단 하수종말처리장의 배수구가 있고, 거기서 좌로 샛강이 흘러 낙동강과 합쳐집니다. A 포인트.
이곳부터 광암천 즉 중동쪽에서 흘러나오는 개천과 만나는 지점이 포인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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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잡아본적이 없는데 조만간에 가보아야 겠네요
가는길좀 알려주세요 [울음][부끄]
04.08.12. 22:58
profile image
강준치 잡구 싶어요~~20센티정도 되는거 한마리? 잡아본게 전분데...스피닝 장비가 엉망이라 ...쩝.....[외면]
04.08.12. 23:04
어 아까전에는 약도못봤는데...
바로 약도까지 올려주신겁니까?
감사합니다 꼭 빅하실껍니다 [씨익]
04.08.13. 00:03
profile image
"낙동강 미터급 강준치~!!" 이런 조행기가 올라 오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푸하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모두들 분발하지구요!!!!
04.08.13. 00:43
회사에서 10분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포인트라니..

출근길에 낚시대 들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미소]
04.08.13. 00:43
땜쟁이도 5자 준치의 손맛을 보고 싶다구요[울음]
04.08.13. 09:35
키퍼
깜깜한 밤중에도 잘나오는가요[씨익]
퇴근길에 한번 들러 봐야 겠습니다.
04.08.13. 10:31
profile image
땜쟁이님..
요즘 낙동강계에 급속도로 강준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 온지 3년째지만 2년전만해도 낚은 적이 없는 것인데
지금은 조금 흔한듯 보이네요.
지난해 여름 큰물지고 강창다리아래에서 60급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했지만
그래도 충주호에서 선상 지깅 쏘가리낚시(낚시대-봉돌--버들치(중태기))로
낚던 1미터 강준치에 비할바는 아니지요....

준치는 포퍼에도 반응이 좋기는 합니다만 결정적인 골넣는 능력부족으로
맨땅헤딩이 많아서 탈입니다...
흙탕물과 맑은 물의 경계지점에 수면에 뛰어 오르지 않고 물보라를 일으키는
떼거지들은 모두 강준치들일겁니다...
04.08.13. 11:07
profile image
아참......

골드웜님 플라이하시죠...
강준치가 이 스트리머--존커--에 환장합니다...
6번대정도면 아주 손맛 짜릿합니다..
예전 삼탄 명서리 여울에서 재미본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04.08.13. 11:41
goldworm
플라이는 올해지나고 해볼생각입니다.
주변에서 끊임없이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데, 감당하기 참 어렵네요. [하하]
자연낚시터에 들렀다가 내림낚시로 잉어손맛봤더니 그것도 잊혀지질 않고... 참 갈수록 태산입니다.
04.08.13. 12:47
플라이로 낙동강을 뒤질 생각이면 4번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직 씨알이 잘아서리...
올해가 가기전에 왜관 아래서부터 구미상류까지 탐사를 해볼까 합니다.
흰색돌대가리 몇개면 충분하죠..[메롱]
04.08.13. 12:52
goldworm
플라이 대장님 납시셨군요.
꼬리님은 제가만약 플라이 시작하게되면 사부로 점찍어둔 분입니다. [푸하하]
올해들어 강준치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는게 느껴집니다.
낙동강 강준치 플라이낚시... 구미가 확~ 땡깁니다.
04.08.13. 13:18
제가 사는 곳에 낚시할만한데가 무지 많았다는걸 이제야 느끼네요

빨리 중고차를 한대사서 골드웜님 갔던곳은 한번씩 다가보고 싶어
지네요 [미소]
04.08.13. 13:41
저두 어제 철탑에 갔었는데^^ 전아침7시쯤에 출발해서요 ㅎㅎ
골드웜님이랑 시간이 안맞네요..저두 철탑에서 끄리몇수 하고 그만 등에 땀이
줄줄.ㅠㅠ 비오듯이 오는바람에..그냥 철수 하고말았습니다..
아참~가물치전사님아 저랑 다음에 벙개한번하는게 어떨런지요^^
04.08.13. 13:44
지난주 학포수로 상류에서 플라이 6번대로 준치들을 괴롭히기는 해보았는데
거기는 싸이즈가 뺨치되는 놈들 뿐이라 손맛은 없었습니다.
4번대가 제격이겠더군요..

04.08.13. 14:16
profile image
원래 경상도지방에는 백조어라는 강준치 사촌이 살고 있었습니다.
target=_blank>http://www.korea-fish.net/fish-file/baekjo-eo.htm

저수지에도 많고 강에도 살았는데 가끔 경상도낚시인들이
강준치와 백조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백조어는 30센치이상의 성어가 없다는게 차이입니다...
강준치는 기록상으로는 청평의 90센치 넘는게 공인 기록입니다.
한강계에 많은데 요즘 낙동강에 없던 종이었는데
많아진것이 인위적인 방류일까 아니면 하천쟁탈현상인가
상당히 의문이 들더군요....
금호강에도 무지 많고요...
강계의 폭군이라고 불리는 조직이니 만나시면 도망다닐까요[헤헤]
04.08.13. 14:24
아... 운문님의 명쾌한 해설에 또 배웠습니다.
얼마전 휴가때 단양 상류 소수력발전소 아래에서
60 ~ 80 사이(대부분 70 정도) 강준치를 새벽에 대략 20수 가까이 걸어 올린 기억이
나네요.
그때, 릴 낚시 하시는 분이 한 곳에서 계속 잡아 올리니까 심심해서 쓰윽~ 다가오시더니...
미터 급 되는 녀석도 있다고 하던거 같던데요.
정말 미터급이 있을까요?
작년에 같이 일하는 사무실직원 중에 한강에서 80이 조금 넘는 녀석을 올리던데요.
정말 대단하더군요.
주말에 한강에서 강준치나...한판?
04.08.13. 19:39
골드웜님 말씀대로 강준치는 랜딩 보다는...
손맛 게속 보다 지치면, 물에서 바늘 제거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랜딩해서 땅에 떨어지면, 정말 오도방정에...
순간 발로차~ 발로차~ 할뻔 합니다. 겨우 겨우 손으로 제압하고 릴리즈 하긴 하지만
적잖은 타격이 있을 겁니다. 그녀석들도.... [씨익]
제일 난감할때는, 바늘 세게 중에 두개가 아래, 위 턱에 하나씩... [씨익]
정말 빼기 어렵더군요.
04.08.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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