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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연경지... 저녁 세천 절집... 09/10

깜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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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운문님의 출조 소식에 우째 한번 보트 한번 얻어 탈까 싶어 05시 경에 연경지로 출동하였습니다.

도착해 보니 한분 계시더라구요. 지난번 청도 부야지에서 잠시 만났던 분이셨는데...

박OO님. 새벽에 물 뜨러 오셨다가 들리셨다고 합니다.

(참고로 연경지 아래 약수터 물이 유명한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다 먹는것 같아요.)

새벽 저수지에서 따뜻한 커피도 얻어 먹었는데... 이름을 까먹어서 죄송합니다. [부끄]


간만에 가보는 연경지... 물색은 그런대로 괜찮고... 새벽에 라이징은 없구 조용하기만 합니다.

저는 제방 입구에서부터 치고 올라가고 그분은 제방 끝쪽에서 부터 치고 내려오는 식으로 했습니다.

전 스피너베이트로 시작...  그 분은 포퍼였나? 암튼 이분은 하드베이트만 쓴다고 하네요.

전 입질을 못 받습니다. 아니... 나중에 생각해 보니 못 느꼈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 분은 한마리 잡아냅니다. 끄리를 잡으셨다구 했는데... ([궁금] [궁금] [궁금])

저수지에 끄리라... 끄리는 아니였던것 같구

나중에 운문님께 여쭤보니 끄리 비슷한 고기가 있다네요? (아님말구~)


제방 쪽에서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그분은 상류쪽으로 이동하셨고 전 제방안쪽 다리건너로 진입했습니다.

다리건너자 마자 물가로 내려가는 곳으로 내려가서 스피닝으로 수초잠긴쪽 노싱커로 던져 넣었습니다.

바로 입질이 오네요. 잡아보니...



연경지 평균 싸이즈 보다 작아보입니다.

그런데 큰 놈 잡을때보다 입질의 잔맛이 있습니다.

톡톡톡 하는게... 후킹때 까지의 순간의 쾌감이 있습니다.

큰 놈 잡을땐... 입질같은게 없구 그냥 순간에 쿡. 하고 물고 째더라구요.


조금 더 올라가서 다시 캐스팅...



이건 뼘치도 안되고 웜치입니다.



이쁘죠?


그러고 있는 중에 제방 입구쪽에 어슴프레 움직임을 보니 운문님 같아 보입니다.

좀 있으니 건달배스님도 따라 붙었네요.

합류합니다.

우짤까 하다가 보트를 채비합니다.

건달배스님은 가게 문여는것 때문에 바로 가시고 저랑 운문님 유유히 보트를 타고 진입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보팅 할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한시간... 마음은 급해 집니다.


스피너베이트만 쓰기로 합니다.

베이트로 살짝 캐스팅하는게 잘 안되었는데... 옆에 운문님 보고 있고 백래시 나면

그만큼 보팅시간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평소 잘안되던 오버헤드 캐스팅도 되고 그렇네요. [씨익]

확실히 군기가 좀 들어있어야 바리바리 적을할 수 있는것 같더라구요.

이때부터 저의 신선놀음은 시작됩니다.

제가 스피너베이트 운용도 모르겠다... 입질은 어떻게 느끼냐... 어느정도 속도로 감아야 하느냐...

속도변화를 주라든데 우째하냐... 마구 토해내니... 운문님.. 아예 로드를 놓아버립니다. [씨익][씨익][부끄]

이제 저한테만 신경쓰십니다.

블레이드를 느끼며 운용해라... 블레이드 떨림이 이상하게 느껴지면 입질이다...

블레이드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운용하라... 처음엔 속도변화 줄필요 없이 일정하게만 운용하라...

"자기 루어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운문님 말씀입니다.

세심히 가르쳐 주십니다. 정말 황공합니다~ [씨익]


포인트 이곳 저곳을 바삐 움직이며 슬슬 저도 입질을 느끼게 됩니다.

두세번의 후킹 실패에 한수 건집니다.



사진의 스피너베이트는 말짱꽝표 스피너베이트 입니다.

조만간 저도 스피너베이트 자작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씨익]

이후로 바삐 다녔으나... 몇번의 후킹실패... 운문님이 눈치... [씨익] 때문에 8시 30분경에 철수 합니다.

좋은 조과는 아니었지만... 아침 공기에 시원하게 보팅... 스피너베이트에 대한 믿음...

아주 상쾌한 기분이었습니다.

후다닥 보트 접고 철수합니다.


...


19시 경까지 외근을 하고 건달배스님과 세천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비가 오질 않았었는데... 출발하면서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네요...

도착하니 19:30. 비가 여전히 오고 있어 그냥 나가면 건달배스님 철수 하자 그럴까봐...

아예 차안에서 우의를 입고 나갈려구 하고 있는데... 아뿔사... [헉]

건달배스님과 북성님... 철수하는 중에 맞닥드리고 맙니다.

비가 와서... 입낚시나 하자구... 입질도 없다구...


누추한 제 외제차(?) 에 두분을 모십니다. [씨익]

한참을 입낚시 하다가...

북성님의 자작품도 보고 사는것 얘기도 하고 이렇게 하다보니 벌써 저녁 9시는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북성님 먼저 출발하시고 건달배스님께서 가자고 꼬시는데...

바로 발앞에 물이있고... 더군다나 기록경신한 위치가 발앞인데... 한번 던져보지도 못하고

철수한다는건.... 정말이지 참을 수 가 없더군요. 마침 비도 좀 잦아들었구요.

어쩔수 없이 건달배스님을 먼저 보냅니다. 제 성질을 어느정도 파악하신 건달배스님인지라...

아무말없이 조심하라며 가십니다.


바로 아래로 내려가서 수초부근에서 시작합니다.

물위로 뻐끔이는것이 보이나 배스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만... 던져 넣어 봤으나... 잠잠...

비는 또 부슬부슬 옵니다.

'이렇게 비 맞은 이상... 한 수 하고 가자.' 라는 결의가 다져집니다.


기록경신 포인트. 그쪽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스피너베이트로 긁어봅니다. 아침에 보트에서 오버헤드 정투를 몇번 한지라 생각한 곳에 날라갑니다.

그러나 입질은 안옵니다.

할 수 없이 스피닝에 하이퍼 피코 노싱커로 채비합니다. 원래 노싱커 투비드로 할려구 했는데...

비드가 없더라구요...

포인트에서 2번째 캐스팅 만에 입질이 옵니다. 입질이 아니죠... 그냥 바로 쨉니다.

드랙은 풀려나가고... 아싸~ 큰놈이다... 라고 생각하니 긴장이 되더군요.

놈을 거의 다 제압할 무렵... 갑자기 팽팽하던 탠션이 느슨해 집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헤드렌턴을 키고 빠르게 릴링해보니... 예전 말짱꽝님 얘기처럼...

이놈이 수면에서 저한테로 달려 들더군요... 머리로 받아버릴려구 하나... [궁금] [씨익]

랜딩 성공... 계측결과 딱 40Cm.



흐뭇합니다. 이맛에 낚시 합니다.



한 컷 더... 빵은 그렇게 실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입은 커요. [씨익]


한개비 피워물고 '이제 잡았으니 한번만 캐스팅하고 가자.' 라고 했는데...

어라... 입질이네...[헉]   후킹.  어라... 미스네... [씨익]

또 들어있었나? 하며 그 놈 잡으려고 허비한 시간이 1시간이네요... [울음]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깜.입니다. 기어이 뽑아 냅니다.



30도 안되는 놈입니다. 확실히 잡으려나 후킹 타이밍을 넘 늦게 가져가 버려서 목 안쪽에 바늘이

박혀 버렸네요. 계속 빼려고 시도하다 안되겠다 싶어 줄 끊고 웜 회수하고 릴리즈 하려는 순간...

갑자기 자연스레 바늘이 빠지네요. 재수...

릴리즈.... 헉[헉] 그런데 이게 웬걸... 배를 뒤집고야 맙니다.

미안하다 배군...  ▶◀ 명복을 빌어주마...

늦은 11시 넘겨서 철수합니다.


오늘 한가지 느꼈습니다.

가랑비에도 옷이 젖는구나...


그럼... 휘버덕~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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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울음]
비오는날에도 열심이시네요 [씨익]
04.09.11. 10:40
건달배스
표정이 너무 느끼해요 ㅎㅎㅎ
04.09.11. 10:44
profile image
건달배스님..
깜님의 표정이 느끼한 이유를 가르쳐 드릴까요..

왜냐하면
그날 아침..
본인은 앞에 턱하니 앉아서 낚시하면서
어이 아자씨 어디가 포인터고 뭐쓰면 잡히남하면서
배스낚시전문가이드에게 명령하달하면서 유람했다우..
그러니..... 하늘나라로..
뒤에 앉아서 가이드모터 운전하면서 남 낚시하는것 구경하는
제 심정은[울음][울음][울음]
04.09.11. 10:50
profile image
글쓴이
으하하... [푸하하] [푸하하] [푸하하]
신선놀음... 그게 따로 없더군요. 운문님은 그날 캐스팅 5번이나 하셨나 모르겠네요.
저한테 스피너베이트 운용법 갈쳐주랴... 포인트 안내하랴... 보트 운전하랴...
배스낚시전문가이드 앉히고 낚시하는거... 이거... 진짜진짜... 대끼리... [굳] [굳] [굳]
다만 한정된 시간이였던게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답니다. (1시간)
운문님... 감사합니다. [꾸버덕] <-- 인사 아이콘도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의 표시를 할때나 그떄 쓰면 좋을것 같은...
스피너베이트에 대한 믿음이 생긴것 같습니다.

운문님 말씀...

"자기 루어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04.09.11. 11:01
profile image
하늘이 저를 안도와줘서 내일 비 많이 오면
아마 낚시갈겁니다...

연경지아니면 오랫만에 신동지 두군데 중 한군데...
04.09.11. 11:19
profile image
글쓴이
참... 연경지 상류로 올라가신 그분...
'상류 수초대에 넣으니 잘 나오더라.' 하시더군요. 그날 1시간정도에 10여수.
연경지 오시는분들은 상류로 올가가보시길... 그런데... 또 비가 왔으니... 어떨지...
04.09.11. 12:04
깜님, 언제나 봐도 부럽습니다. [미소]
깜님, 조끼 윗쪽벨트만 너무 조였어요. 자세 안나옵니다.[헤헤]
04.09.11. 12:53
배스렉카
[푸하하]
쪼끼,,,,건달배스님 껀가요[헤헤]
조개원님..약주고 병주시네..... 부럽다고 해놓콘,,,,,쪼끼로 한판승~[씨익]
04.09.11. 13:35
profile image
그밤중에 으스스한 절집밑에서 혼자서 ...
역시 깜님 이십니다.
그냥 돌아가신줄 알았는데 혼자서 재미보셨군요
빅 축하 드립니다.
04.09.11. 15:20
깜님의 깡이 느껴집니다[굳].....


04.09.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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