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첫 밤낚시

출조전날 구미지부 모임에서 받은 골드웜표 신형 지그스피너로 낚아 올린 58cm  [배스].
지류입구의 작은 산란장에서 낚였으며 비록 개인 타이기록에 멈췄지만 엄청난 힘과 오랫만에 보는 빵에 모처럼 전율마저 느꼈답니다.
오늘 낚은 4수는 모두 골드웜표 지그스피너 였습니다.  [윙크] [굳]


2005년 4월 23일(토) 안동호 하류 (밤낚시)

기상 : 맑고 밝은 보름달, 바람도 거의 없음
기온 : 섭씨2.6 ~ 20
수온 : 섭씨9.5(새벽)
시간 : 23일 19:00 ~ 24일 10:00
효과채비 : 무월광(골드웜표 신형 지그스피너), 미노스,꿈배(네꼬리그, 미노우)
조과 : 각자 3~4수, 쏘가리 1수
비고 : 지난주의 패턴을 고려하여 이번주는 배스들이 지류의 초입이나 중간부분까지 진출했을거라 예상
         했으나 주야간 통틀어 수온이 10도 정도로 지난주의 강풍속에서 보다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활성도 떨어진 배스들은 입을 닫고 서스펜딩하지 않았나 추측되며 그마나 산란장을 선점하고
         있던  녀석들이 산발적으로 입질을 한것 같습니다.
         보름달이 밝아 마치 먹구름 잔뜩 낀 대낮과도 같아서 낚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새벽녘 체감
         온도는 전투력을 상실할 정도 입니다. [기절]



안동호의 일출을 밤새도록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붉은 기운이 보이니까 금방 따뜻해지는것 같네요. [태양]



새벽추위와 졸음을 피해 한숨 자고나온 꿈배와 미노스.
다시한번 대물을 기대하며 열심히 캐스팅 중입니다.  [글쎄]



건너편으로 이동한 미노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5짜 기록어 낚았다구요.... [헉]
기록어라면 58cm 이상이어야 하는데 혹시 6짜...??
나중에 보니 스테이시를 물고 나온 얼룩무늬 쏘가리 5짜였군요.... 아무튼 축하합니다. [꽃]
지난주 골드웜님을 "5짜"로 놀린 죄값을 바로 치렀네요. [부끄]



작은 지류에서 만난 어린 고라니 입니다. 접근해도 도망을 가지 않아 이상하다 했더니 앞다리가 모두 마비되어 서지도 못하고 마치 TV에서 보았던 광우병 걸린 소처럼 버둥거립니다.
혹시 덫이나 올무라면 풀어주려고 했으나 죽음을 기다리는 맑은 눈망울이 너무나 애처럽더군요. [슬퍼]



나중에 다시 가보니 숨을 거뒀군요.
산비탈 위에서부터 몸부림치며 굴러 내려온 흔적들이 더욱 마음 아프게 합니다.
이녀석의 죽음이 인간에 의한것이 아니길 바라며 무거운 마음으로 떠나왔습니다. [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