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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

아거 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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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의 아거입니다. [꾸벅]

어제 4주만에 출조를 감행하였습니다.

오전부터 들떠서 장비(아부 4600c5, 실크로드 mh, 16LB 라인)와 생수와 음료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지요.

그러나 기분이 곧 잡칩니다.

지난 밤 제 차를 누군가 가로막고 주차하길레 언제 차를 빼냐고 물었더니 12시에 뺀다고 했던 바로

그 차가 아직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 설마 명일 12시를 말한 것은 아니겠지... 생각하며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버럭]

10분, 20분이 흘러가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습니다. 4주만의 출조를 포기해야 하는가!!!

연락을 시도한지 30분이 좀 넘어서 드디어!!! 연락이 오더군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얼마나 안도되던지... [미소]
(이럴 때 만약 끝까지 연락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8세대 밖에 없는 빌라 주차장이라 제가
다른 집 차들은 다 알고 있으나 이 차는 저희 빌라 주거자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오늘의 출조지는 가까운 낙동강 서편의 강변에 생긴 웅덩이라고 할까요?

저수지도, 연못도, 호수도 아니라 그냥 웅덩이라 부르겠습니다. (웅덩이 치곤 꽤 큽니다.)



지난 출조지도 여기였고 그날 마릿수 신기록을 세웠기에 오늘도 조금은 기대가 컸습니다.

집에서 한 시간도 안걸리는 장소라 오가기도 편하고 배스도 잘 나와주는 편입니다.

수초가 수면까지 드러나 보여서 섬처럼 보이는 부분도 있고 수중 장애물이 별로 없는 뚫린 부분도

있습니다. 수초 지대에서 걸었을 경우 이쪽으로 끌어내면 손맛 보기에도 좋습니다.

노싱커에 좀 무거운 웜을 셋팅하여 거의 건너편 연안 가까이까지 캐스팅!!

수초 위에서 온갖 아양을 떨어줍니다.

여름에 이런 방식으로 낚시하면 정말 신나는게 배스가 덮치는게 눈에 보이는거죠.

곧 퍼더덕!!! 소리가 나지만 배스가 제대로 공격하질 못했습니다.



작은[배스]도 실패, (귀여운넘 같으니라구)

꽤나 큰 [배스]도 실패. (제발 나의 웜을 봐주지마!! 무자비하게 꽉! 물어버려!!!!)

황소 개구리도 실패. (넌 성공하면 아주 맞을줄 알어!!!!)



그래도 입질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니 참 재미있습니다.

그러길 수차례...결국 한 마리가 걸려듭니다. [하하]



요즘 시기의 배스는 작아도 힘을 꽤 쓰는 모양입니다. 속도도 엄청 빠르더군요.

같은 방식으로 낚시를 하다가 점심 식사 후 다시 옵니다.

꽤 던져보았으나 반응이 좀 사그라듭니다.

어느새 저녁 피딩타임...

웜 색깔도 좀 달리 해봤지만 반응이 뚱~







어느새 노을이 붉게 물들던 저녁 무렵에 꽤 괜찮을것 같은 웜 셋팅 하나를 생각해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방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올리면 좋겠지만 마침 어제 현장에서는 디카 배터리가 다 되었으며

조행기를 올리는 지금은 디카가 집에 없어서 참 아쉽네요.

그냥 글로 쓰겠습니다.

말하자면 노싱커 스피너인데요. 지그스피너의 뼈대에 지그헤드를 끼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웜용 훅을 끼우고 팻이카나 점보글럽같은 꽤 무게가 나가는 웜을 셋팅합니다.

가벼운 웜을 끼우면 비거리가 너무 안나오고 밸런스가 안맞으나 무거운 웜을 끼우니 비거리도 매우

만족할 수준이고 밸런스도 맞으며 또한 수초 위 수면에서도, 수중에서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수초+개구리밥 위에서는 노싱커로 활약하여 배스를 약올리고, 이 지역을 벗어나면 스피너베이트로

활약합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봄에 그렇게 보았던 스피너베이트를 간만에 보아서일까요? 막 덤빕니다. 아싸!!!

고만고만한 놈 몇 수 랜딩. 철사로 된 암 때문에 수초에 들어간 놈 빼려면 꽤나 힘듭니다. 단점이지요.

곧 큰 놈이 걸려들더군요. 뭐 지 맘대로 가버리고 드랙도 스스슥!!! 풀립니다.

결국에는 수초 감고는 꼼짝도 안하길레 여유줄을 줘봤지만 이내 또 감기를 반복...

결국 제가 패했습니다. 입에 훅이 박혔을 것인데... 미안하더군요.

어느새 날이 어두워져 철수를 준비했습니다.

가져온 생수 1리터를 다 마시고, 600cc짜리 이온음료도 바닥이 났으나 온종일 한 번도

화장실 생각이 안났네요. 이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려나봅니다.

작년 이맘때 친구와 출조 중 점심으로 먹었던 삼계탕 생각이 간절하네요.

골드웜에 오시는 모든 분들.... 출조도 좋지만 몸보신도 확실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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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초록뱀
손맛보신가 축하 드립니다
아마 낙동강본류에 으해 생긴 그시기 뭐죠 호수이름이 아무튼 거시기 인것 같은대 장소를 좀 공개 하시죠 저도 함 가보게요
05.07.18. 23:05
yeoin배스
안녕하세요[미소] 남쪽 조행기 잘 봤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하루 종일 낚시하시다니...[기절]체력 대단하십니다[굳]
전아마 쓰러졌을 거예요[미소]
변형 지그스피너(?)로 만족스런 조과 올리신거 축하드려요[꽃]
05.07.19. 00:12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꽃]
이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05.07.19. 00:17
배스씨알도 좋은데요...
손맛 보신거 축하드려요..[꽃]
05.07.19. 01:15
susbass
하루종일 배싱!
엄청난 체력이군요
1시간에 배싱은 거이 운동장 1바퀴의
체력이 들어간다 하더군요
집중땜에 그렇답니다

대단합니다
열정에 박수 보내드립니다
05.07.19. 02:12
대낮에....엄청난 체력손실을 어떻게 감당하시는지....[기절]
그래도 대낮에 나와주는 씨알이 상당이 빵빵합니다...[굳]

아거님....혹시나 맨첫 사진의 위치가 어디메인지 궁금하오니...
자세한 위치 부탁해도 될까요....
저도 대낮에 한번 나가 볼랍니다.....
05.07.19. 09:23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꾸벅]
05.07.19. 09:39
profile image
내용으로 봐서는 하루종일 하신 것 같습니다.
대단한 체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굳]
손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꽃]
05.07.19. 09:49
profile image
아 부러운 체력...
우짜면 한낮부터 저녁피딩때까지 할수 있을지.. 비법을 뀌뜸살짝[미소]

무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손맛확실히 챙기셨군요[꽃]
05.07.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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