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철탑 끄리

동락공원 첫번째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구미쪽에서 남구미대교건너자마자 좌회전이고, 바로 뒤에 철탑이 있고... 이 주차장에는 번호가 없습니다.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곳은 두곳인데 그중한곳이 주차장 바로 옆 개울쪽입니다.
다른한곳은 예전 조행기에 자주 소개되었던 동락공원 축구장옆 배출구가 있습니다.
"철탑" 으로 검색해보면 꽤 많은 조행기들이 있을겁니다.







푯말 옆쪽으로 살살 걸어내려가면, 경사가 좀 급하고 배출구 옆쪽에 내려갈땐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야합니다.
모기도 많고 하니 반드시 긴팔남방, 긴바지, 장화가 필수입니다.

나무 뒤쪽으로 낙동강 본류대가 살짝보입니다.
어제까지 꽤 많은 비가 내렸으니 오늘 비가 안왔더라도 내일쯤이면 수위가 좀더 상승할거같습니다.
지금보다 수위가 조금더 올라간다면 일타일방의 끄리손맛을 볼수있을겁니다.

사진의 여울위아래에 지깅하듯이 스푼을 담그기만 해도 물어주더군요.








끄리낚시에 사용하는 주무기, 5그램짜리 스푼입니다.
보편적으로 많이쓰는 8그램 짜리보다는 5그램짜리가 작은 끄리를 상대하는데 더없이 좋은 루어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전에 끄리낚시에 한참 빠져있을때 200개들이 한봉지를 몽땅 사버린적이 있는데, 이리저리 나눠주고 아직 50개정도는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바늘의 미늘은 되도록 꺽어놓고 하는편이 좋습니다.
끄리가 워낙 발버둥이 심하고 주둥이살이 약해서 빨리 바늘을 빼주지않으면 바로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끄리낚시용 루어태클 ...

기본적으로 송어낚시나 쏘가리낚시에 사용하는 루어들이 대부분 다 먹혀듭니다.
미노우를 쓰기엔 솔직히 조금 아깝고 너무 잘 잡힌다 싶을땐 작은 포퍼나 펜슬을 써보면 재미있습니다.
물살이 약한곳에서는 인라인 스피너도  잘먹힙니다.

지그헤드는 큰녀석이 아니면 달려들질 않습니다.







뭘 잘 먹엇던지 배가 빵빵합니다.

흐르는 물이다보니 힘또한 상당히 쎈편입니다.

해질녘 40분여 동안 이런놈들로 대략 15마리 정도 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