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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Bass West 야간토너먼트 #4 완결편

다라이더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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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05

올해 마지막 나이트 토너먼이다.
그동안 비싼 햄버거/핫도그 충분히 먹었으니 오늘은 좀 잘해보자고 화이팅 하며 출발 2조 5섯번째 보트로 출발한다. 여지없이 한개피씩 피워 물고는,,,,,우리보다 먼저 출발한 20여대의 보트들이 어디로 가는지 관심있게 보지만 행운의 여신이 우리편이 된건지 아무도 우리가 찍어놓은 포인트로는 가지를 않는다.

오늘의 계획은,,,,일단 M 지역에 있는  2개의 수몰나무 중에서 조금 깊은쪽에 있는 나무에서 3주전에 초록이가 거의 10파운드에 육박하는 놈을 카이젤 리그로 걸었다가 옆모습만 잠깐 보고 early release 해준 경험이 있고 토너먼트 전전날까지만 해도 루어 먼저 던져 넣는 사람이 한마리는 꼭 걸어내는 포인트였다. 하지만 피슁 프레셔를 너무 많이 받아서인지 이틀전부터는 뺑뺑 돌아가며 구석구석 찔러봐도 입질이 없다. 분명이 바람 터진 오후에는 고기들이 붙어 있었는데,,,여기가 우리 최고의 희망이였는데,,,,일단 이 두 수몰나무를 ㅎㅜㅌ어보고,,,,그 다음 L 포인트에 있는 작은 수몰나무 2,3개를 테스트,,,,없으면 일단 다시 D 포인트로 빠져 카이젤 리그로 몇마리 잡은 다음 다시 수몰나무들로 들어와서 확인후,,,,밤이 늦어지면 F 포인트와 E, G 포인트에서 shallow crank로 지져 보기로 했찌만,,,,,

일단 M 포인트에서 꽝,,,길게 시간 끌것 없이 바로 L 포인트로 이동하는데,,,옆에 있던 선수가 조심하랜다,,,거기 물깊이기 6인치도 않된다고,,,,,걱정은 고맙지만 다 지져본곳이다,,,,,속으로 말한후,,,,그저께 목요일에 와서 내가 한마리 걸고,,,또 신입회원 한분이 한마리 잡았던 수몰나무로 직행,,,,텍사스 채비에 줌 링그럽을 끼워 길게 누워있는 나무 길이방향으로 캐스팅,,,,끝에서 부터 살살 끌어오고 잔가지 2,3개 정도를 타넘어 오는 순간 "틱" 하고 미약한 입질이 온다. 여유줄을 줬다가 살짝 다시 들어보니 뭔가 물컹한 느낌이 있다. 훅셋,,,그리고 한두번 물속으로 쳐박다가 이내 떠오르고 철퍼덕,,철퍼덕,,,,그리고 네트속으로 쏙. 일단 키퍼 사이즈는 넘을것 갔다. 라이브웰에 넣고는 아까 이쪽으로 들어올때 주의하라고 했던 백인선수를 쳐다본다.
그넘도 날 보고있군,,,,,

원래는 수몰나무만 찍어보고 D 포인트로 나가기로 했지만,,,,라이언님이 그냥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 보자고 한다. 그래,,,지금 D 포인트에는 어차피 보트가 3,4대 붙어 있어 자리도 없고,,,얕은 수몰나무에 배스가 붙어 있으니 한번 들어가 볼만하다,,,,

건너편 K 포인트. 연안따라 잔가지들이 물속으로 뻗어있고 가장자리에서 조금만 나오면 2-3미터로 수심이 뚝 떨어지는곳. 라이언님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낚시 스타일인 피칭하면서 연안훌어 가기를 시작한지 몇분이 안되,,,,,라이언님이 텍사스 채비에 8인치 되는,,,평소에는 쓰지 않던 리자드로 한마리를 걸어 낸다. 네트에 담고 꺼내 보니 얼마전에 내가 잡았던 놈보다 크다.  일단 하이파이브,,,,이번엔 나무가 조금 물쪽으로 깊에 들어와 있는 곳을 지나 가지사이 깊숙히 피칭,,,라이언님이 또 한마리를 걸어낸다. 금방 잡은 놈 보다 더 크다. 라이언님이,,,,사이즈가 점점 좋아진다 라고 한마디. 일단 현재까지의 토너먼트 보다 출발이 훨씬 순조롭다. 시작한지 30분 정도 지나 벌써 3마리가 라이브 웰에 있으니,,,,

연안쪽을 ㅎㅜㅌ어서 최상류까지 갔지만 더이상의 수확은 없다. 다시 왔던 쪽으로 쳐나갔다가 F 포인트로 이동하기로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며 수십번의 피칭을 한다. 약 15분 이상 입질도 없고 수확도 없다. 굵은 나무가 물속에 연안따라 평행으로 누워있고 바로 앞에는 좀 작은 나무가 물속에 잠겨 있는곳. 배스가 충분히 붙어 있을법한 곳인데,,,,아까 지나올때는 반응이 없었다. 일단 굵은 나무부터 끝에서 부터 더듬어 왔지만 없다. 작은 나무 바로 옆에 피칭,,,,싱커가 완전히 가라 앉고 한번의 hopping. 그리고 한번의 "틱" 과 "쑤욱"
기다릴것 없이 훅셋. 덜컥한다. 직감적으로 작은넘은 아니라고 느꼈다. 라이언님에게,,,,이건 사이즈좀 된다고 얘기하고 릴링을 2,3번 했나,,,,고기가 옆으로 째면서 모습을 보여준다. 언뜻 보기에도 내가 잡았던 어떤 놈들보다 크다. 흥분이 되기 시작하고,,,드랙은 풀리고,,,,드랙을 좀덕 잠근후 너무 흥분했던지 무식하게 릴링을 하고 있었던지,,,라이언님이 옆에서 여유있게 하랜다. 그래,,,여유있게 고기를 옆으로 눕게 만든후 조금 끌어 오자 라이언님이 바로 네트로 걷어 올린다.  배바닥에 들어 누워있는 네트속에 있는 배스를 보고 둘이서 환호성을 치면 두손들어 하이파이브를 해보지만 너무 흥분했던지 엇갈린다. 한번더,,,또 한번더. 세번째 만에 제대로 소리나게 하이파이브를 한후,,,,난 또 두팔번쩍 들어 하늘을 본다. 아직도 손이 떨린다.

줄점검하며,,,,담배한대. 언뜻 계산해봐도 네마리 합산 무게가 14,5 파운드 정도. 평균 사이즈로 한마리 더 잡고 처음잡은 두마리 교체만 할수 있다면 충분히 순위권에 들겠다 라고 서로 격려한다.

더이상 이쪽 연안에서는 소식이 없어 계획대로 F 포인트로 이동. 여기는 모래사장이 끝나면서 라이프가드 보트들을 세워 놓는 보트하우스가 있는 곳. 모래사장 끝에서 약 2미터 이상 드랍이 있는곳. 또 초록이랑 밤낚시 왔다가 부위들 밑에서 큰넘을 걸었다 줄이 터져 고기 구경도 못한곳. 일단 나는 깊은쪽을 보고 15피트 가량 잠수하는 크랭크 베이트를 던지고 라이언님은 얕은쪽으로 낚시를 한다. 드랍을 타고 올라오던 크랭크 베이트에 한마리 히트. 꽤 힘을 쓴다. 올리고 보니 12.5인치. 미달이다.  미련없이 놔주고서 반대쪽으로 캐스팅후에 릴링,,,,옆에서 라이언님이 부위에 바짝 붙여 캐스팅후에 바로  훅셋하는 소리가 들리고,,,고기가 끌었는지 바람이였는지 모르지만 배가 부위라인 반대쪽으로 밀려 가면서 배스가 마지막 부위밑 밧줄에 감는다. "shit" 소리가 나오고,,,잠시후 풀려 나온다. 네트로 당아보니 3파운드는 충분히 나갈 사이즈다. 아까 연습한 덕분인지 이번엔 한번만에 하이파이브가 짝짝 된다. 보트 하우스 건너편에 있던 보트에선 분명히 부럽게 쳐다보고 있을꺼야,,,,,
이로써 드디어 5섯마리 리밋을 채운다. 얼추 계산에도 17,8파운드.
지난번 토너먼트들에 비추어 보면 일등을 하기엔 터무니없이 모자라는 숫자다. 무조건 20파운드는 넘어야 일등을 할수 있을거라 의논후 결론을 보고,,,,무조건 처음 두마리는 사이즈 교체를 해야겠다고 다짐.
이젠 보트하우스 주변도 조용하다.

계획대로 E 포인트 얕은쪽으로 가서 셸로우 크랭크로 시도하기로 하고 옮긴다. 코브 바로 바깥쪽에서 보트한대가 연안바짝 붙어서 웜낚시를 하고 있다. 조금 떨어져서 오른쪽 연안으로 붙어 가는데 자꾸 수초들이 트롤링모터 스크루에 걸리는지 트롤링모터를 넣었다 꺼냈다한다. 지난번에 4파운드급을 잡은 펜스옆으로 바짝 30센티정도 다이빙하는 크랭크베이트를 던졌는데,,,,조바심이 나서 평소보다 릴링을 좀 빨리 했는지,,,,,내 크랭크 베이트를 배스한넘이 툭친다. 그리고 물위로 철퍼덕. 언뜻봐도 3 파운드는 충분히 될것 같았는데,,,바보같이 크랭크를 퉁 치고 만다. 준비했던 후속베이트인 생코 노싱커를 바로 캐스팅했어야 하는데,,,,준비해간건 잊어먹고 크랭크를 몇번 더 던져봤지만 반응무. 라이언님의 탑워터와 크랭크에도 반응이 없다. E 포인트에서 G 포인트까지 크랭크를 치며 가봤지만 반응무.

이젠 1시간 정도도 안남았다. 사이즈교체를 꼭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머리도 잘 안돌고,,,계획도 안선다. 하지만 일단 M,L 포인트에 있는 수몰나무를 다시 확인하고 빅배스를 잡은 코브안쪽을 빨리 ㅎㅜㅌ어보기로 하고 다시 이동했지만 수몰나무에서도,,,,코브에서도 여전히 반응무. 마지막으로 고기를 잡은 F 포인트에서 시간이 될때까지 하다가 마감하기로 하고 거기로 이동,,,10분 정도를 남겨놓고 여기저기서 갑자기 ㅍㅕㄱ퍽 거리며 산발적으로 피딩을 해댄다. 옆에는 라이프가드의 노란배가 바짝붙어 시간이 다된걸 자꾸 눈치주고 있고 시간은 없고,,,,탑워터를 던져보고 싶지만 다시 묶기에는 시간이 걸릴것 같아 서로 셀로크랭크와 스피너를 번갈아 던져 봤지만,,,,결국 사이즈 교체는 실패하고 늦게 들어가서 벌점받기 전에 램프로 돌아왔다. 마지막에서 두번째로 배를 싣고,,,서둘러 계측장으로 간다.

꽝이 그리고 와이푸,,조셉이랑,,,초록이가 와있다. 우리 뒤에 배를 올리던 팀은 계측할 고기가 없었던지 우리가 제일 마지막으로 계측을 한다. 그동안 미리 계측을 마친 팀들이 계측대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고,,,,일단 작으넘 4마리는 한봉지에 담아 내가 계측대로 가지고 가고,,,제일 큰넘은 라이언님이 따로(5파운 이상 나가는 배스들은 1봉지에 한마리만 담게 되어 있음) 가지고 와서 고기를 꺼내는 순간 여기저기서 나즈막한 탄성소리와 한숨소리가 들린다. 젤 큰넘 8.58파운드(8파운드 9온스),,,합계무게가 17.68파운드 (17파운드 11온스)

운영측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동안 응원와준 꽝이와 초록이, 조셉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이제부터 등수를 부르기 시작한다. 라이언님과 내 예상에는 5등 정도를 할것으로 생각하고 기대반, 근심반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예상외도 5등 무게가 너무 약하다. 15파운드 정도 밖에 안나온다. 다음 4등,,,,이 팀도 5등보다 약간 무겁다. 그럼 적어도 3등안에는 들었다고 기뻐하며,,,,우리가 잡은 빅배스 무게가 안불리기를 기대하며 3등 발표를 듣는데,,(참고로 무게발표를 할때는 그 팀에서 잡은 제일 큰배스 무게부터 발표를 함),,,,여기도 우리 빅배스가 없다. 그렇다면 1등 아니면 2 등인데,,,,,한번만 더 넘어가면 되는데,,,,,

하지만 2등 발표에서 우리빅배스 무게가 불리고 상금내역을 쭈욱 불러주는데,,,,일단 오늘 토너먼트에서 제일 큰 배스를 우리가 잡았고,,,상금이 얼마고,,,앞으로 나가서 상패랑 상금 받고,,,,1 등이 누굴까 기다리고 있는데,,,,합계무게를 발표하는 순간 라이언님과 나는 서로,,,너무 기가막힌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1,2온스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순간,,,아까 크랭크를 퉁 치고 철퍼덕 거린 배스,,,두번이나 입질을 받고 훅ㅅㅔㅌ을 않고 있다가 놓친넘들이 생각난다.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상금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일단 이번 나이트 토너먼트 시즌에서 목표했던 걸 모두 이루었으니 만족한다. 기분이 좋다. 요러다가도 갑자기 짜증이 몰려온다. 참 이상야릇한 기분이다.,,,,그러나 이시점부터는 모든게 지나간 일이고 앞으로 있을 하바수에서 열릴 클래식 때문에 생기는 기대, 설렘 그리고 준비에서 오는 즐거움을 더 즐기기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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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W 스토리 잘읽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야간에도 토너먼트를 하나봅니다...

그리고 밑에 앵글러님의 말씀처럼 이대회의 소개좀 부탁 드려도 될런지요...[씨익]...
05.09.25. 17:18
모처럼 올려주신 세밀한 토너먼트기, 잘 보았습니다. [꽃]
다음에는 꼬~옥 우승하시고, 온라인에서나마 자주 뵐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씨익]
05.09.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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