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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옥계수로, 아들과 함께

goldworm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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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은 새벽같이 일어나 어디론가 떠나곤 했는데, 늦잠이 문젭니다.
9시경 일어나 빈둥거리다가 10시쯤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니 옥계수로에 미나리브라더스가 출현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나가려는데 ... 잠옷 갈아입으라고 하니까 둘째녀석인 시연이가 그럽니다. "어디 갈데도 없는데 갈아입어서 뭐하라구요"
7살에 유치원을 다니니 토요일은 누나도 없고 정말 심심해지나봅니다.

그래서 함께 낚시를 떠납니다.







미나리브라더스쪽에 합류하려고 길을 재촉하다가 금전교 하류 제방에 올라서는 순간 보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마침 낚시꾼이 한명도 없습니다.

제방내려가는데 경사가 좀 급해서 애를 먹긴했지만, 펼만은 하더군요.
물위에 띄워보니 냇가가 그리 넓어보이질 않습니다. 수심은 제일 깊은곳이 1.5미터정도에 바닥히 훤히 보입니다.

이런데서 잡히겠나 싶은데 던지니 나옵니다. 주로 잔챙이들이지만, 가끔 30초반급의 꽤 큰놈들도 나왔습니다.

시연이는 아직 캐스팅이 전혀 안되는 관계로 제가 던져주고 낚시대를 쥐어주면 감기와 액션, 훅셋 및 릴링합니다.
이날은 배스아래턱 잡기에 도전했는데, 몇번을 연습시켜서 겨우 아래턱을 쥐고 한컷 찍었습니다.


아 그리고 땅콩보트 우성200에 가이드모터를 보통 튜브가 얇은 쪽인 뒤쪽에 끼웠는데, 이날은 튜브가 굵은 앞쪽에 끼워봤습니다.
그리고 가이드모터쪽에 제가 서고, 시연이는 플라노1258태클박스를 의자삼아 뒤쪽에 앉혔습니다. 그랬더니 둘다 낚시할만하더군요. 어른둘이라면 어렵겠지만, 체구가 작은 애라면 둘이서도 할만했습니다.

조과는 30전후사이즈는 너댓마리 나머지는 20전후사이즈의 잔챙이들이었습니다.
주로 수심깊은 제방쪽 연안에서 나왔는데, 릴꾼들이 닦아둔 길 덕분에 워킹이 더 유리해보였습니다.
4짜가 우글대는 포인트를 하나 봐뒀는데, 워킹 답사후 공개하겠습니다. [사악]







두시간여 만에 보트를 접고 나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금전교 상류 미나리브라더스에게로 이동...

배스렉카님 은빛스푼님 다영이아빠님 오션님 이렇게 네분이 미나리깡을 입고 계시더군요.
이날 오션님은 첨뵈었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은빛스푼님은 먼저가시고 우린 장천 손칼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장천 손칼국수집은 장천 외곽도로를 따라가다가 [장천시장] 이라고 적혀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바로보입니다.
옛날식 손칼국수집인데 가끔 들러 옛날 국수맛을 보는데 좋을겁니다.

칼국수집 옆 다방에서 커피 한잔으로 여운을 달래고 .... 다시 옥계수로로 이동







오션님입니다.

뒷모습만 찍어봤습니다.







저 멀리 배스렉카님이 보입니다.








이제는 제법 낚시꾼 티가 나는 시연입니다.

장소는 금전교를 건너 상류쪽으로 가다가 첫 보 아래쪽입니다.

여기서도 마리수는 열댓수 정도 한거 같습니다.
채비는 게리4인치 혹은 6인치 컷테일웜에 싱커없는 옆구리 채비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애엄마와 누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느라 정신없습니다.

오늘도 느즈막히 늦잠자는데 제옆에 와서 낚시가자고 조르네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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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언제 제 뒷모습을[깜짝]
첫상봉에 맛있는 칼국수집까지의 가이드. 그리고 아직은 쓸수 없지만 손수 그자리에서
자작해주신 스피너 베이트까지.. 넘 감사합니다.
그리고 렉카님과 저도 특특특급 포인트.. 찾아 놨습니다.[씨익]


05.10.02. 12:21
mk
아름다운 계절에
즐거운 조행을 축하드림미더.......[꽃]

참 보기가 좋습니더...................[흐뭇]

우리 집 무수마는
중간고사 시험준비한다꼬
조 곰마한테 뿌짜피가 책상앞에서 침흘리며 졸고 있슴미더.

시험끝나만 몰고 댕길낌미더.


건강하이소~[꾸벅]
05.10.02. 19:42
profile image
저희 아들냄이는 몇번 따라다니긴 다녔는데.......

내가 실력이 없어..........

꽝만 몇번 맞고는 완전히 포기했습니다.[헉]

내일은 옥계수로 가보고 싶습니다.
05.10.02. 20:36
goldworm
코멘트에 조행기 이어서 씁니다.

오늘(일요일)은 오후 느즈막히 신동지에 가족들과 놀러갔습니다.
어제 시연이가 자랑을 한껏 늘어놨더니 큰애가 나도 태워달라고 난리가 났거든요.





신동지는 수위가 1.5미터 정도 빠진상태였고, 휴일이라 그런지 수상스키가 쉴새없이 돌고있더군요.
수상스키가 오지않는 상류쪽 잠시 뒤져서 사진만한 녀석들로 여서일곱마리 했습니다.






제가 요즘 즐겨쓰는 네꼬채비입니다.
게리야마모토사의 6인치 테일웜인데, 꼬리를 자르면 4인치 컷테일로 변신합니다.
05.10.02. 21:19
profile image
앗!!! [헉] 골드웜2 [미소] 골드웜님과 너무도 닮았습니다.[푸하하]
아드님과 낚시하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우리집은 요즘 깽이들이 중간고사 준비하느라고 매일 늦게 집에 돌아옵니다.
언제 같이 낚시 가려나?[궁금]
05.10.02. 21:23
아이고 큰일 났네요...[씨익]

골드웜님 이제 매일 아들이 낚시가자고 조르면 어떡하실려고...

배스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꽃]

05.10.02. 21:49
profile image
바늘이 억쑤로 비싼... 가마가츠 레드웜훅이구먼유[씨익]

아들과의 조행이라...

나는 언제쯤 그럴라나[울음][울음][울음]

아마 우리 아들녀석 학교다녀서 같이 가면.. 제 나이 50인데..

그때쯤 아마 땅콩보트 들 체력도 없는 중늙은이 될듯...
05.10.02. 21:53
뜬구름
이제 낚시가면 시연이가 현관앞에서 기다리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미소]
참 보기 좋습니다.
05.10.02. 22:27
아드님과 닊시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심을 축하드립니다.

어릴때 추억이 성장해서도 오래도록 남는답니다.

자주 좋은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05.10.03. 11:40
진짜 닮았습니다.[씨익]
앞으로 실버웜이란 사이트 개설하지 않을까..
05.10.0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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