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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근길 옥계수로 잠깐

goldworm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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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근길 옥계수로로 잠시 들러봤습니다.

집에서 나선 시간이 10시 45분.
남구미대교를 건너 가을분위기 물씬 풍기는 낙동강변을 달려 산호대교를 다시 건너 옥계교 하류.
딱 15분 걸립니다.
출근길에 이렇게 짧은시간에 낚시하러 들러볼곳이 있다는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흐뭇]








바지와 셔츠갈아입고 태클챙기는데 5분.

낚시대를 어느걸로 들고갈까 하다가 베이트 스피닝 둘다 챙겨듭니다.
요즘은 낚시대를 두대들고다니면서 한대는 못통에 저런식으로 꽂아둡니다.
오버캐스팅때 주의하고 나무옆을 지날때만 주의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두번째 사진에는 전지가위와 수온계가 보입니다.







가을은 낚시 다니기에는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높디 높은 가을하늘과 제 키보다 훨씬 높게 자라버린 갈대에 한해의 결실이 담겨있네요.
저 씨앗들이 가을바람에 날려가면 또 어디선가 뿌리를 내리고 가을에 이런 멋진 풍경을 연출해줄겁니다.
생명의 순환은 참 신비롭습니다.

배경에 깔린 "윤도현의 가을우체국앞에서" 라는 노래는 들을때마다 처음 이노래를 소개해주셨던 한분이 생각납니다.
잘 지내시고는 계시는지...


옥계교 하류쪽은 지난 연휴동안 들낚 릴낚꾼들이 오솔길을 닦아놨더군요.
아주 뺀질뺀질한 수준입니다.
장화 하나만 신으면 대부분의 포인트로 이동가능하니 한번 들러보세요.








옆구리 채비로 한참 지져봤는데 통 입질이 없었고, 실버벨 버즈베이트로 몇번 훓어보다가 이놈이 나옵니다.
버즈베이트 크기나 배스크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하]
어쨋든 꽝은 면했습니다.







가을철에 이런 루어가 잘 먹히지 않을까요?

다미끼 3/8온스 러버지그였는데, 웜과 같이 놔뒀더니 눌러붙고 녹고 난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스커트를 대충 잘라내고 훌라그럽 끼웠습니다.

이걸로 한마리 잡았냐구요?

꼬리만 뜯겼습니다. [슬퍼]







모샾에서 세일할때 몇봉지 사뒀던 6인치 슬럭고에 은빛스푼님이 주신 용접봉 다듬은 싱커, 가마가츠 318웜훅 1번 바늘입니다.

그냥 잔챙이 한마리로 만족하고 돌아서려는데 이놈이 달려드네요. [흐뭇]

한시간의 짧은 낚시를 끝내고 다시 산호대교를 건너 지산들판을 지나 출근하니 20분 딱 걸렸습니다.

오늘 총조과는 잔챙이 두마리, 수온은 19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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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골드웜님~
오늘은 왠지 배스보다 글들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전 왜 이런 시적인 표현이 잘 생각안날까요..
살아온게 너무 잡초처럼 살아서 그런가~[씨익]
05.10.06. 13:29
언제든 갈수있는곳에 조황정보를 실시간 수준으로 불수있는것도

참 행복합니다![미소]

본교아래 오리농장 근처같네요?,,,,[미소]
05.10.06. 13:36
goldworm
본교 바로 아래쪽입니다. [미소]
05.10.06. 13:38
profile image
드디어 골드웜님도 출근길 낚시를....

나도배서님과 저는 출근전 낚시를...

키퍼님과 골드웜님 출근길 낚시....
05.10.06. 13:41
profile image
갈대와 하늘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굳]

작년 이맘때쯤 처음 시작할 때 스피너베이트로 잘 잡혔던 것으로 기억되는 데..

올해는 전체적으로 영 시원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대물하시는 분들은 계속 대물하시지만요..[씨익]
05.10.06. 13:45
눈먼배스
들국화 아니거덩[헤헤]......
이거이 바로 "쑥부쟁이" 입니다
들국화,쑥부쟁이,구절초, 이 세종류가 구분이 잘안됨니다[씨익]
05.10.06. 13:51
가을 풍경들 사진에 담은거 너무 좋구요.. 음악도 좋네요.....[미소][꽃]
05.10.06. 13:52
키퍼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출퇴근길 낚시가 슬슬 어려워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좋으니 퇴근길에 사부자기 들이대 보던지 아니면 내일 새벽을 한번
노려봐야 할것 같습니다.[미소]

노래와 가을풍경이 좋습니다.[굳]
05.10.06. 14:28
profile image
그래도 2마리씩이나 손맛 보셨네요.[미소]

*** 셋방 조행기 ***[씨익]

저는 오늘 아침 9시경에 골드웜님 따라 포남양수장에 들렸습니다.

버즈베이트를 첫타 날렸습니다.

수몰 나무에 바짝 붙여서........

슈~웅~ ...... 풍~덩 ~~ 착수 좋오코~~~~............

그런데 강 바람이 휘~이~익~~ [헉]

라인 바람에 날려 나무가지에 척하고 걸쳐 버리네요.[뜨아][뜨아]

살금살금 라인은 감으니 나무가지에 버즈만 대롱~대롱~.....아까운 버즈 날려먹는구나...

[생각중]

[전구] 전에 오 경선프로님의 하드베이트 나무가지 넘기기 엑션이 언뜻 생각이 납니다.

나무가지에서 약50cm 버즈가 당겨 올라 왔을 정도에서 로드를 위에서 그냥 아래로 내려

쳤습니다.

아이구!!! 이런 일이......너무 힘껏 내려쳐서.......버즈가 총알 철럼 내게로 날라 옵니다.

엎드리~~~~~!!!

내 등위로 휘익~ 날라갑니다.[부끄][부끄]

첫타부터 생쇼를 하고는 조심조심 캐스팅 해보았지만.......꽈~~~~아~~~앙 맞고 쓸쓸

히 후퇴하고 말았습니다.[부끄]

05.10.06. 14:36
goldworm
그 나무군락 뒤쪽에 들어가보시면 나이 지긋한 한분이 장박중이십니다.
벌써 두번이나 커피 얻어마셨는데, 다음엔 뭐라도 하나 들고가서 대접해야겠습니다. [미소]
버즈부터 날리지마시고 일단 웜으로 살짝 지진후에 버즈로 던져보세요.
30분~한시간정도 시간떼우기엔 그만인듯합니다.
05.10.06. 16:08
profile image
골드웜님!!

오늘 아침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텐트를 친 흔적하고......... 쓰레기만 한 포대기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시간을 가지고 웜으로 ........덤벼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05.10.06. 16:36
잔잔한 음악도 좋고[굳]

경상도의 가을을 흠뻑 느끼게 해주는 편지같은 조행기 입니다.

우리들 주인장 골드웜님은 연애편지 참 잘쓰셨을것 같습니다.[씨익]
05.10.06. 17:18
김지흥님의 말씀처럼, 골드웜님의 글솜씨 참 좋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외모에 걸맞지 않는[메롱] 섬세함까지 느껴집니다.
저는 글쓰다 보면 자꾸 쓸데없는 수식과 사족이 달려 글이 길어지고 쳐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거의 눈팅모드입니다.[씨익]
05.10.06. 20:00
profile image
"쑥부쟁이" 하나 배웠습니다.
세상살면서 모두 배울것이니.....원[씨익]
05.10.06. 21:42
profile image
아하 그 옥계교 하류쪽에 있는것이 들국화가 아니였군요
쑥부쟁이라 처음 듣는 이름입니다.
새로운것 하나 또 배웠습니다.

옥계하류에 포인트 정말 좋아 보이더군요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습니다.[씨익]

골드웜님 음악도 좋고 글도 좋고 사진도 좋습니다.[굳]
05.10.06. 23:32
goldworm
글쓰는것은 따로 연습한것은 없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거치면서 일기를 매일 썻었습니다. 그게 아직 작은애방 책장에 남아있는데 결혼하고나서 마누라도 다 읽어버렸나봅니다.
일기장에 자주 등장하는 K가 누구냐고 묻는데... 그때마다 식은땀 납니다. [기절]
뭐 잘 쓰는 글도 아닌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소]
05.10.06. 23:41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풍경에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저도 가까운 곳에 낚시 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 걸어서 10분인 신대저수지를

몇 차례 찾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배스 얼굴 구경을 하지 못하여 속이 좀 탑니다.
05.10.06. 23:52
등장했군요.. 골드웜님의 탄띠 태클박스...[굳]
05.10.07. 00:58
저도 아랫게 골드웜님 가신 포인트 들어가려고 풀숲을 헤집고 들어갔더니

중간중간에 길이있더군요..[기절]....

그런데 골드웜님 스피닝릴에 합사라인이신지..[궁금]...
05.10.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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