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금호강 결빙 보고서 #8

깜 1189

0

13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점심시간 비도 간간히 날리고 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결정한 곳은 선수촌 아파트 옆 고속도로 다리 밑...

부푼 꿈을 안고 달립니다.

내려서 채비를 합니다. 3/32 온스 지그헤드. 스왐프 워터메론 반똥가리... 카이젤 세팅합니다.

내려서려는 순간 금호강 물은 꽁꽁... [뜨아]

너무 다급해서 미처 물을 보지 못했다는... [울음]

다시 차로 들어갑니다.

날도 풀렸는데... 비가 왔는데... 얼음 녹았지 싶었는데... [울음]

이왕 이렇게 된 거 결빙 보고서나 쓰자 싶어 꽃밭 쪽으로 진입해 봅니다.


꽃밭휴게소 땡떙...

등나무휴게소 땡떙...

꽃밭 석축 땡땡...

그런데... 석축 중간에 녹아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싸라비아~ [씨익]


여기다 싶어 들이댑니다.

역시 채비는 3/32 지그헤드에 스왐프 워터메론 반똥가리... 카이젤...

첫 캐스팅...

액션은 1초간 달달달... 10초간 기다리고...

1초간 달달달... 20초 기다리고... 20초 기다리는거 정말 지루합니다.

마음속으로 20까지 새면서 꾸역꾸역 참습니다. [씨익]

'톡' 하는 입질. 이게 왠 재수~ 첫 캐스팅에... 이시기에... 이 꽁꽁 땡떙에... [씨익]

그러나 챔질 미스.

'오~ 분위기 좋은걸~' 하며 전투력 상승합니다.

그러나... 그 후 계속 같은 곳을 공략... (짜드라~ 다른곳에 던질 틈도 없습니다.)

잠잠...


30여분 경과... 비는 조금씩 오락가락하는데... 이때~

드디어 입질을 느낄새도 없이 라인이 좌측으로 쪼로록 흐릅니다.

냅따~ 훅셑~ !!!

이거거덩~ [미소]


25정도 되는 놈이 비실비실 딸려 옵니다.

그래도 그거이 어딥니까... 아 기분 좋아~ 하면서 아래턱을 잡고 바늘 빼는 순간...

'휘버덕~' 하며 몸부림 치는 놈!!!

몸을 숙여 놈을 잡으려 하는 깜.!!!

'파다닥~' 다시 몸을 뒤집으며 피하는 놈!!!

결국... 놈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울음][울음][울음]

석축 사이 돌 틈새에선 놈의 파닥임 소리가 들립니다.

아쉬운 마음에 제 몸통 만한 돌을 두개나 들쳐보았는데... 없군요.

돌틈아래에 물이 있더구만요... [씨익]


아쉬운 마음에 왼손 엄지 손가락의 놈의 아래턱 내음만 자꾸 맡고 있습니다. [울음]

그래도 비린내 충전 했습니다.  [배째]


그럼... 휘버덕~

                     깜.
공유스크랩
13
profile image
흠.. 그런다고 믿을줄 알았지..
깜도 아직 신년배스는 꽝이여 뭐[외면]

억울하면 증거를 대[흥]
06.01.13. 14:25
profile image
글쓴이
아직 신년배스 못한 사람도 있나요? [씨익]
06.01.13. 14:27
profile image
[헉][외면][울음]

두고봐라...

내 올해 1월중으로다가 대박난 사진 올릴거여... 우이띠...

이 비 내리면 무태교주변이나 남쪽의 여러 포인터들에
덮힌 얼음이 녹아내릴거인데....

생각같아서는 번개늪으로 이번 주말 보트타러 가고 싶어지네...
06.01.13. 14:29
그런데 잡았다던 고기는 어디에 있지? [궁금]
06.01.13. 14:39
2%
운문님! 거시기에나 같이 가시죠~ [푸하하]
06.01.13. 14:43
profile image
거시기 가고 싶지...
하지만 집사람 지난주 보내줬는데 이주 연속은 힘들거이고
게다가 다음주에는 결혼 기념일이라서리 꼬리 내리고 있어야 되니..

차라리 거시기보다 아래 맨땅님의 삼례천 가고 싶어..
06.01.13. 14:50
맨땅님 냉장고도 멋지겠더군요...글고 누차 하는 예기지만 깜님............
사진 없으면 ....무횻......
06.01.13. 14:57
profile image
퍼팩트 꽝이나....잡다가 놓친거나....

꽝은 꽝입니다.!![씨익]
06.01.13. 15:17
누가 보면 진짜 잡았는줄 알 정도로 사실적으로 잘 썼네요...
나도 다 읽어볼때까지 진짜인줄 알았다니깐요...[사악]

그나저나 이번주 거시기에 사람들 많이 가시네요...
06.01.13. 15:43
달배
깜님 대단해요
그래도 꽝인거 알죠[미소]
운문님 번개늪 얼음 녹았을까요?
얼음 녹았음 토요일 오후에 한번
드리대고 싶은데 [미소]
06.01.13. 17:00
키퍼
달배님 얼어있으면 얼음깨고 낚시하셔도 됩니다.[씨익]
아무래도 수로나 강계쪽이 낳지 않을까 싶습니다.
06.01.13. 18:10
저도 꽃밭이 녹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06.01.16. 15:1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박순범 조회 157806.01.19.20:3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조행기를 적게됩니다. 어제와 오늘 동대구IC 옆인 강변동서마을 아파트 앞인 금호강에 다녀왔습니다. 강변동서마을 아파트에 주차후 상류방향으로 도보로 5분 걸으면 하수처리장 비슷한 큰 적벽돌의 건물앞에 조그마한 웅덩이들이 있습니다. 사진의...
  • 헌원삼광 헌원삼광 조회 167206.01.18.23:53
    Goldworm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헌원삼광입니다[꾸벅] 여기저기에서 새해 첫 배스들이 올라 오는거 보니 많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드리대봤습니다.[씨익] 야간근무를 마치고 회사동료들이랑 석적입구에 있는 제일순대에서 순대국밥을 한 그릇 비웁니다. ...
  • 안녕하세요. 잠시 남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였으면 더 많은 조과가 있을 것 같았는데 그러질 못 한 것이 아쉽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밀양하수종말처리장. 몇일전 비로 인해 진입로가 거의 진흙이였습니다.[헉] 승용차로 진입하다가 결국 빠졌습니다.[...
  • 신갈의 배스
    Skywalker 조회 139106.01.17.09:58
    지난주 일요일 오후에 잠시 신갈에 갔다왔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송어낚시를 가려던 계획이 그 전날 가족과 온천 나들이에 따른 후유증으로 인해서 자연 취소 되고 오후 12시쯤 신갈 하수처리장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시간 : 12시 ~ 2시 루어 : Swamp Crawler 액션 ...
  • 파란 조회 148206.01.16.18:19
    많은 분들이 빅배스하셨는데 작지만 2006년 첫배스라 올려봅니다.... 1월 1일 출조하여 꽝맞고 저번주는 시골 내려갔고 다음주는 업무 및 행사로 그 다음주는 설이라 서울 올라가야하고.. 1월달에 제대로 낚시 해 볼 수 있는 날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결론에 도달... 마...
  • 겨우내 조과가 시원찮아 전해드릴 배스소식이 없어 한동안 글도 못 올렸는데 신년 첫 조행기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며칠전 내린 따뜻한? 비로 금호강도 좀 활기를 띄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토요일 오후 대물님과 똥통상류를 찾았습니다. 도착하니 벌써 두분이 와 계...
  • 한마리에 오만원..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249806.01.16.10:39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출근 포기하고 채은아빠님과 도킹한 후 정곡으로 출발합니다. 현풍에서 내려 현풍양수장에 가 보았으나 얼음이 녹지 않아서.. 대암양수장으로 가 봅니다. 일부는 녹아 있고 일부는 녹는 중이고.. 같이 드리대 봅니다. 대암양수장 직벽풍경...
  • 에어복 에어복 조회 117306.01.16.10:29
    토요일 몸이 안좋아 사무실에서 난로옆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으니 사장님 전화 와서 빨리 퇴근 하라고 하네요.. 갑자기 아프던 몸이 좋아 집니다..[씨익] 달배님께 전화 하니 지천철교 가신다고 합니다. 바로 따라 붙어 도착하니 콩다섯개님 와 계시더군요. 조 앞에서 ...
  • 일요일 백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지인들이랑 함께 토요일밤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이슬이 한잔 하고 마치 찜질방처럼 뜨거운 방에서 푹 자고 나니 컨디션도 최고였습니다...[굳] 10시경 배를 띄우고 2주전의 패턴처럼 처음에는 본류대의 완만한 경사를 지닌 곳부리로 가...
  • 배조 배조 조회 119106.01.15.11:27
    부엉덤이 잠시다녀왔습니다[미소] 바람이 약간 불기는하나 얼음은 하나도 없네요[헤헤] 절벽아래에서 20급한수,절벽지나서 20급한수..[미소] 거의 자로 잰듯한...[생각중] 오늘은 해봐야 20급이다 싶어서 30여분만에 철수합니다. 채비는 데드링거 스프리샷~ 사진을 찍기...
  • 토요일마다 볼일이 생기니 멀리가지도 못합니다. [슬퍼]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시계를보니 3시 50분. 낚시 나가려고 눈치를 보니 분위기가 조금 안좋습니다. 하는수 없이 둘째를 데리고 금호강 매천대교로 출발... 매천대교 도착하자마자 스피너로 한수 올렸습니다....
  • 깜 조회 118906.01.13.14:23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점심시간 비도 간간히 날리고 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결정한 곳은 선수촌 아파트 옆 고속도로 다리 밑... 부푼 꿈을 안고 달립니다. 내려서 채비를 합니다. 3/32 온스 지그헤드. 스왐프 워터메론 반똥가리... 카이젤 ...
  • 맨땅 조회 117906.01.13.10:34
    제 냉장고에 재고 조사 하러 나갔습니다. 45 45와 40 올해 첫 오짜 입니다. 52센티[푸하하] 오짜 사진 한방더.. 마릿수 대박(두자리수*3~4??)에 씨알 대박까지 팔 아파서 운전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헤헤] 였습니다. 한자리에서 다 나왔습니다. 이상 염장성 및 눈요기 ...
  • 며칠동안 만든 지그헤드고정식 스피너베이트, 일명 문향님표 스피너를 테스트하러 지천철교 상류쪽으로 가봤습니다. 다른곳들은 대부분 얼어있고 낙동강마저 얼음덩어리로 덮혀있으니 갈곳이 없더군요. 아래 호작질코너에 소개된 놈들을 번갈아 테스트해봤는데 모두다 만...
  • 미니배스 조회 117306.01.12.16:33
    안녕하세요. 몇일째 포근한 기온으로 잠깐 지천상류를 찾았습니다. 가보니 골드웜님께서 계시더군요. 직접 만드신 지그스피너를 테스트할려고 오셨습니다. 지그헤드와 만드신 과정을 설명을 듣고 선물도 받았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가신답니다. 선물 고맙습니다...
  • 뜬구름 조회 132406.01.12.00:44
    수요일이고 날씨가 좋아서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저번에 세천에서 꽝 맞고 똥통은 공사하고 그래서 오늘은 지천상류로 정했습니다.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오팔아이 신년도 첫 배스 합니다. 2인치 셍코에 1/8튜브형지그로 잡은 41cm 배스입니다.[꽃] 멀리서 많이 보...
  • 전형사 조회 145206.01.09.18:38
    저녘에 약속이 있어 나도배스님일행에 함께하지못하고 아쉬운마음에 각하님과 조인하여 오후에 가까운 지천철교상류에 가봤습니다 저번주 토요일까지 아주 춥더니만 일요일오후에는 날이 많이 풀렸더군요... 그래서 기대를 조금했죠... 그런데 하우스및 포인트에 도착해...
  • 배스찾아 삼백킬로미터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275006.01.09.10:44
    일요일 아침 라테르에 8시경 도착하니.. 북숭이님과 조나단님 와 계시고.. 연이어 오디오맨님, 이프로님, 대물님, 끄리사냥님, 채은아빠님 순차적으로 도착하시네요. 조나단님이 끓여주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하고.. 원래 목적한 정곡을 경유한 정암교 방향으로 출발합니...
  • 雲門 雲門 조회 169806.01.08.21:08
    오랫만에 마눌님의 허락을 득하여 새해 첫배스의 기대감으로 출발한 오늘..... 가는 곳마다 다 얼었고...... 그나마 녹은 곳은 수심이 얕고... 완전한 꽝이었습니다만.. 같이 간 콩 5개님만 1수 하셨네요.. 너무 추워서 당분간 신년배스 만나기 힘들것 같군요..
  • 2% 조회 250906.01.03.20:27
    얼마간의 여유가 있어 언제부터 계획하던 멀리 구름바위로 훅크선장님과 우인과 더불어 다녀왔습니다. 그냥 설경만 구경하자는 편한 마음으로 출발하였는데... 설경은 물론 운좋게 배스까지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여 2006년 첫배스 상면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