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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31 장성댐 - 나에게도 봄날이~

몽실이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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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렇다할 조과도 없고, 카메라도 사망해서 조행기를 쓰고 싶어도 쓸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하도 기뻐서 그냥 폰카로 찍은거라도 올려볼랍니다.[하하]

장소 : 장성댐 일원
시간 : 05시 40분 ~ 14시
조과 :
수몰나무 지역 -  3수
석축 - 꽝
민박집 아래 - 꽝
석축과 곶부리가 만나는 곳 - 세다가 하도 많아서 기억안남. 대략 셋이서 침놓은놈 100마리쯤 될듯.




토요일 새벽낚시를 2번 해본 결과 평소에 이렇다할 조과를 올리지 못한 저로써는 상당한 위안이 되었었습니다.
새벽 6~7시쯤에 도착해서 낚시하다보면 아침10시쯤엔 배가 무척이나 고프더군요.
그래서 언제 쉬는날 새벽에 낚시하고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삼겹살도 꿔 먹는 출조를 한번 하고자 마음먹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04시50분에 출발!

첫번째 포인트
05시30분경 장성댐 상류 수몰나무 지역 도착

도착해보니 만수위로 모두 잠겨 진입하기도 힘들고 수심도 얕았습니다.


일행분이 먼저 와키로 4짜 중반으로 걸어내십니다.
그뒤로 아사사사신(베스어세신)으로 또 4짜초반을 걸어내십니다.
이때까진 정말 오늘 대박나겠구나 생각하며 한껏 들뜬마음으로 캐스팅을 해댑니다.


그러나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생각보다 조과가 신통찮습니다. ㅠㅠ
05시30분부터 07시30분까지  A군이 4~5수 (와키, 배스어세신, 지그스피너+스윔베이트) 정도 하고
B군은 텍사스, 와키로 3~4수, 저는 와키로 잔챙이만 3수에 그칩니다.




이때까진 분위기 좋았습니다.



아침 피딩 타임을 보고 싶었으나 특별한 피딩타임도 없고 조과도 생각했던것 보단 별로여서 포인트 이동 결정을 합니다.

두번째 포인트 장성댐은 다들 몇번 안가본 상태가 어디가 포인트인지도 잘 모르고
그래서 비포장(지금은 반쯤 포장돼 있던데요)길을 따라 쭉~ 가자하고 첫번째 석축과 수몰나무가 만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07시30분 ~ 09시
역시 석축쪽에서 특히 강하신 B군만 4~5수정도하고 꽝! 입니다.

점점 날은 더워지고 잠을 3시간밖에 못자서 피곤 +  배고픔에 못 이겨 밥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세번째 포인트
09시30분 ~ 11시 30분
수성리 선착장을 지나 민박집 있는곳 그늘 아래

시원한 그늘밑에 자리펴고 아침부터 삼겹살, 등갈비를 꿔 먹습니다.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밥먹고 나니 피로가 쏟아져 도저히 낚시를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일행분들은 땡볕에서 무쟈게 열심히 캐스팅 합니다.
그러나... 조과는 총 한수에 그치고
장성댐까지왔는데 조과가 형편없어 실망입니다.

12시쯤 되니 피곤하기도 하고 날도 덥고 빨리 철수하고 싶은 맘만 굴뚝입니다.
차라리 광주댐 갔으면 이보단 나을텐데... 하면서 그래도 정성댐까지와서 그냥 갈 수 있나 싶어
다시 포인트 이동을 결정합니다.


네번째 포인트
12시 ~ 14시
석축과 곶부리 만나는곳(?)

날이 너무 덥습니다. 그래서 시원한 그늘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그러나 물속까지 그늘진곳이 없습니다.
웬지 그늘진곳만 찾으면 배스를 만날수 있을것만 같은데...

그냥 사람이라도 그늘밑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들어갑니다.

로드 두개 들어다니기도 귀찮아서 그냥 스피닝대만 들고 들어갑니다.
철수 하자고 할수도 없고 시원한 그늘밑에 앉아서 대충 던지고 놀자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서 첫번째 캐스팅을 합니다.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그와키 스왐프로 바닥을 지지며 아~ 피곤타! 하고 있는데 헉... 갑자기 라인이 흐릅니다.

스피닝 미듐대에 5LB감겨겨 있는데... 당췌 제압이 안됩니다.
드렉은 찍~찍~ 계속 풀리고 암만 감아도 배스는 오지도 않습니다.

어찌나 반갑고 놀랬던지 다급한 목소리로  " 나 걸었어~ 드렉이 계속 풀려~~" 했더니 두분이 달려오십니다.
엄청난 대물일줄 알았는데...  한참을 실랑이 끝에 아쉽게도 엄청나게 빵이 좋은 4짜 중반입니다.

두번째 캐스팅 비슷한 거리에서 아까와 같은 액션에 여지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입질은 약한편이었으나 역시 라인이 흐릅니다.

이놈 역시 4짜 초반입니다.

세번째 캐스팅 에이~ 또 4짜...
여기까지밖에 기억이 없습니다.

그 이후로 셋이서 2시간 조금 안되게 했는데...  셋이서 도데체가 몇마리를 잡았는지...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

처음엔 동시에 히트되고 하니 사이좋게 기념촬영도 합니다.
두번캐스팅에 한번 입질 못 받으면 소강상태라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소강상태때 다른분들을 보면 배스가 하늘로 2M는 넘게 튀어올라 퉤~ 해버립니다.
잡기도 많이잡고 털리기도 무쟈게 털립니다.



오늘의 런커



14시쯤 되자 던지믄 나오기는 할껀데... 이미 엄지손가락은 너덜너덜 해져 배스를 더 잡아도 손가락이 쓰려서 못 잡겠더라구요 ^^
그리고 셋이서 스왐프 한봉지씩은 날려먹은거 같습니다.
스왐프 좀 헤푸긴하지만 장성댐 배스들 스왐프 너무 좋아합니다.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너무 이른 출조의 피로와 오전에 못한 투표로 인해 철수했습니다.
저에게도 이런날이 올지.. 몰랐습니다. ^^
비록 장성댐에서 흔하디 흔하다는 5짜는 못 걸었지만 나름 만족입니다.
피곤하면서도 정말 즐거운 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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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때깔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부럽습니다 [침]
06.05.31. 22:41
goldworm
정말 힘든 마릿수 대박이네요. 축하합니다. [굳]
06.05.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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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암반잔돌지역이 좋아보이네요..

엄지손가락이 아릴 정도의 대박조과리니 부럽습니다..

더우실텐데 쉬엄쉬엄하시지 ..
06.05.31. 22:54
profile image
마릿수 조황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늘 오봉지 갔는데 , 그늘쪽에서 좀 나오던군요
06.05.31. 22:55
오늘 체렧소모가 커서인지 배스 보다 갈비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굳]
06.05.31. 23:25
대박조행 축하드립니다.[꽃]
이제 장성호도 꼭 가보고 싶은곳이 되었습니다.

번개탄 갈비 맛있어 봉네요.[침]
06.06.01. 04:50
도도
갈비 [침]..
요즘 조행기에 손가락 아파 더 못잡는게 유행인가봅니다 [울음]
06.06.01. 08:04
배스보다 갈비...에 한표 더 던집니다.[울음]
06.06.01. 08:40
profile image
저는 언제 저런 대박 맞아보나요~ [궁금]

등갈비... 눈에 확띕니다요~ [침]
06.06.01. 08:51
몽실이님 음식 솜씨가 [굳] 소문이 사실이군요 [푸하하]

삼겹들 에게 뿌려준건 뭔가요?? [사악]
06.06.01. 10:38
몽실이 글쓴이
푸하~ 다들 등갈비에 더 관심이...[푸하하]
hitek님/ 눈썰미가 예사가 아니신데요? [미소]
저기에 뿌려진것은 바질입니다. 고기 꿔먹을때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등 뿌려서 같이 꿔먹으면 더 맛있습니다.[굳]
06.06.01. 11:15
goldworm
등갈비군요. 맛있어 보입니다. [침]
06.06.01. 12:35
넘 부럽고 염장이 쓰려 오네요...
같은 날 고삼지 보팅에서 겨우 4마리..그것도 5시 ~ 오후 3시까정..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오겟죠? 안 올라나...암튼 두밤자고 안동가서 대박 맞기를...
06.06.01. 16:22
멋진 조행기 [굳]
삼겹살, 등갈비 [굳]

"이미 엄지손가락은 너덜너덜 해져 배스를 더 잡아도 손가락이 쓰려서 못 잡겠더라구요 "

많이 부럽습니다.

06.06.0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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