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림일기 [첫째날]

솔니비 1216

0

10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배스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마눌님은 별 불평이 없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둔  덕분이리라!   점심때쯤되어서 마눌님이 약목에 나를 떨궈놓고 도망간다. 뱅기타고 집에 오라면서....... 하기사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용화지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도착한다. 채비를 갖춰놓고 그늘아래서  담배한대를 꺼내들고 훅 들여마셔 본다. 물가에 서면 늘 마음이 앞서   허둥대며 캐스팅하다가 실수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큰 놈들이 연안의 수초부분에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편광선글라스가 이래서 좋구나.  채비한 다운샷으로 10여미터 전방으로 던진다. 어차피 연안의 눈 앞에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니 힘들여 멀리 던진들 뭣하랴.   연안의 2미터 이내까지 끌어온 후 달달달 떨어본다. 패스트액션의 미디엄라이트대가 허리까지 휜다.   으흐흐! 귀여운 녀석!   작년 초여름때만 해도 20후반급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30중반은 족히 되는 녀석이다. 항상 용화지에서 기록을 갈아세운다.  내년이면 이 용화지에서도 4짜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미꾸라지를 몇번 풀어 놓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갈 수록 커가 는 용화지배스를 볼때마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수몰나무를 향해서 오리궁뎅이 하나를 던져본다.  10센티미터의 깊이로 유영한다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그 깊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액션하나는 일품이다.   2,3미터를 끌어오니 큰 입 쩍 벌리고 덮친다. 탑 워터류는 이런 맛에 하나보다. 워킹 더 Dog인지 워킹 더 Duck인지 잘모르겠지만 오리궁뎅이 모습이다.








뱅기를 타고 칠곡경찰서 뒤의 내곡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도로를 따라있는 연안쪽은 쓰레기하치장 같았다. 부유물도 꽤 있구...    4짜의 유혹에 공장부근의 수몰나무부근에 잠시 캐스팅해보았
지만 역시...... 조무라기들만 졸졸 따라올 뿐 전혀입질이 없다.   연안 맞은편의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조금은 힘이든다. 흙이 더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캐스팅하기에 앞서  봉투하
나를 꺼내든다. 봉투하나로는 어림없을 정도의 쓰레기양이지만 차근차근 치우다보면 깨끗해지리라. 청소하는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몇번 해보니 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도 매조배스들이 산다. 참 이상한 내곡지다. 전염될까 무섭다.









내곡지나 왜관철교 아래서 집에올때 항상 들리는 곳이다. 언덕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담배하나 맛나게 피울 수 있는 쉼터다.  집에 올때는 늘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늘 풍요로운 느낌이다.


공유스크랩
10
profile image
솔니비님께서도 아직 여러장 올리기가 좀 서툰 모양입니다. [미소]

잔잔한 낚시일기 잘 보았습니다. [미소]
07.04.30. 02:02
솔니비
메모장에 글을 먼저 써놓고 복사하는데...

줄바꿈때문에 좀 까다롭네요. 에고! 힘들어라... [미소]
07.04.30. 02:06
꼐끗한 환경에서 살게되어서
배스가 좋아하겠네요.

메모장에서 줄바꾸기까지 다 하세요.
07.04.30. 07:39
용화지 작년 겨울에 제방 공사 한다고 물을 다 뺏는데 3짜 중반의 배스가 있다니..
07.04.30. 09:01
솔니비
30되는 녀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07.04.30. 09:21
도도
너무 이른 휴가 이신것 같습니다.

왠 휴가 신가요? [궁금]
다음 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꽃]
07.04.30. 09:30
goldworm
뱅기라면 뭘 타신것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냥 걸어가셨을까도 싶구요.
꽤 먼거리인데....
07.04.30. 11:26
goldworm
아참 50리터 봉투 ... [굳][굳][굳]
07.04.30. 11:26
profile image
환경과 자연과 배스 모두 좋군요...
07.04.30. 11:58
profile image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굳]
존안을 뵈면 왠지 낮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7.04.30. 12:0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그림일기 [첫째날]"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날짜 (오래된순)
  • 코스모스 조회 134307.04.29.21:10
    물가에 도착하니 바람도 없고 잔잔한것이 분위기 딱입니다. 근데 배 펴고 어탐기를 보니 지난주 보다 수초가 많이 자랐습니다. 상류에는 수면 까지 자랐더군요. 수온도 19~21.3도 엄청 올랐습니다. 오늘의 첫 고기입니다." 핫도그" 무지 큰 웜을 물고 나왔습니다 이것 저...
  • 맨땅 조회 158907.04.29.22:24
    어제 장성에서 뺨 맞고 오늘 익산 왕궁지에서 반대쪽 뺨 맞고 억울해서 오후 3시 넘어 소양천 워킹.. 탑워터가 먹을것 같다는 느낌에 웨이더 입고 자라스푹 하나만 챙겨서 물가로 내려갔습니다. 결과는 완전 대박 입니다. 거짓말 많이 보태서....느면 나와! 모드입니다. ...
  • blackjoker 조회 141507.04.29.23:02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또 달려간 곳은 장성이었네요. 다른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 사실 몇명의 멤버가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그중에 초보가 두명 있었던 관계로 이래저래 조과가 보장이 되며 그나마 잘 아는 장성을 선택하였는데 몇명이 취소되어 조금 아쉬웠...
  • 안동에 엔진밑 어탐기 실습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중증입니다.[꾸벅] 일요일날 안동 보팅을 다녀왔습니다.[윙크] 작년8월 달에 다녀와서 실로 오랜만에 안동이네요. 7시에 출발하여 조나단님 일행과 군위휴개소에서 조우를 하여 아침과 커피한잔 마시고 안동으로 침투를 하였습니다. 우선 곳부리에서 크랭크...
  • 가족 단합대회
    부부배스 원로 부부배스 조회 116907.04.30.00:41
    안녕 하십니까. 벌써4월의 마지막 일요일이 되었네요.오늘아침에 외손녀.손주애들이 와서 하는말이 할아버지 낚시가요 하길래 할아버지 오전에 볼일이있어서 못간다 하니 그럼 오후에 가면 되잖아요. 사정이 이러하니 어찌합니까. 점심을먹고나니 2시가다되였네요.두집가...
  • 솔니비 조회 121607.04.30.01:51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 청평 대박
    장인진(재키) 조회 252107.04.30.07:21
    ||0||0여울에서 랜딩한 대물누치입니다. 여울물살과 이녀석 몸부림이 합해지니 로드는 휘어지고 라인은 핑핑, 손맛이 환상이었습니다. 너무 길어서 사진에 다 나오지 않네요. [테이블시작1] 2007/4/30(음3/14), 03:20-05:20 날씨 : 기온?도, 맑음, 바람없음 개황 : 수온?...
  • 델라웨어강 부라운송어
    PAUL SHIN 조회 180607.04.30.08:04
    지난주에는 친구 스테판이 새집을 올리는공사 때문에 강송어낚시를 취소하고 오늘오후에 3시간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강의 송어는 호수의 송어와는 힘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20 인치 짜리는 배를 반바퀴돌고 나오고 6 파운드줄이 핑~ 핑 소리 드랙이 찍~찍~ 풀려나더군요.....
  •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립니다... 원래 이번주에는 조금 다른곳을 가려고 했으나... 조커님과 지로군 그리고 루이형님의 참관하에 환자의 탄생을 보려는 목적이있습니다.. 그런이유로 그래도 장성이라는 결론하에...출발... 조커님과 환자(?) 루이형님과 지로군이 출...
  • ...라일락꽃 향기 맡으며...
    어제 모자리를 마쳤는 데.. 머리가 모자라서 그런지 아침에 오른쪽 몸이 고생을 하네요. 자리를 잘못잡아 한쪽 방향으로만 모판을 전달하고 놓고 하는 작업을 했더니..[부끄] 그래도 알람 한번에 자동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오목천으로 가는 길. 낮이 길어지니 사람들의 ...
  • 회원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신갈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신갈에 출조를 했으나 전반적으로 조황이 좋지를 않았습니다. 하나연수원 앞에서 20초반 한수를 하여 겨우 면꽝을 했습니다.만 조정경기장 수몰나무 앞에서도 꽝 벤님의 전화로 벤님과 접선 벤님은 현식...
  • 오랜만에 가본 옥계천 공대앞
    지난 토요일, 학원인테리어 공사때문에(먼지가 많이 날려서) 잠시 피해있느라 옥계천을 찾았습니다. [미소] 한 일이주 못와본거 같은데, 그사이에 풀이 많이 자랐더군요. 지난번에 싹 정리해서 치웠는데, 여전한 쓰레기들... 한봉다리 일단 채워놓고 스피너베이트로 쭉 ...
  • 어사랑 조회 148707.04.30.12:17
    새로 장만한 270 보트와 스즈끼 2,5 마력 엔진 길들이기 위하여 청평 물미로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반쯤 도착하여 배 피고 있는데 전방 20미터 앞에서 배스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지 라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평소대로라면 채비 준비 서두르느라 맘이 바빳을 터이지만...
  • 4월 마지막 일요일..꽃밭
    雲門 조회 226807.04.30.12:18
    장소: 꽃밭 상류. 채비: 스웜퍼 크롤러 반똥가리 + 볼락용 1.5그램 지그헤드로 카이젤 스위밍 시간: 오후 6시 20분~~~9시까지.. 마리수는 역시나... 아마 골드웜네에서 제일이라는 그 옛날 신비로후배가 말햇듯이 17마리나 되나.. 심지어 꼬리의 검정띠가 가시지 않은 잔...
  • 안동마동, 구미사랑방 정출
    일요일, 바로 어제의 안동 마동조행기입니다. 어제는 구미사랑방의 정출이 있던 날이었고, 목적지는 수멜로 잡았습니다. 미리 가계시던 무월광님께서 수위가 낮아져 땅콩을 펴고 뻘밭을 지나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마동으로 장소 수정. 마동에 도착해보니 수위가 꽤 내...
  • 서영 서영 조회 144307.04.30.16:42
    KB 센트럴리그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첫 게임이고 처음 가보는 필드라 무척 걱정이 많이 되고 긴장이 되어서 ... 숙소에서 소주 3잔정도 마셨지만, 밤새 깊이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꽝이나 치지 않을까~? 먼곳에서 올라가서 쪽이나 팔지 않을까~? 꽝치면 와이프...
  • 솔니비 조회 146107.04.30.18:21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30일 : 몇일전에 봐둔 꽃을 찍기위해서 알람과 모닝콜도 해놨지만 다 헛수고가 됐다.일어나보니 7시가 좀 넘었다. 햇빛이 구름사이로 있는게 그나마 마음의 위안이 됐다.마을 한바퀴 돌고 컴에서 확인해보니...
  • 처음올리는 조행기입니다 (운암호)
    골드웜에 가입하고 계속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작년말부터 가게오픈일로 바뻐출조를못하다 지난금요일 운암호로 떠납나다.. 보트인수받아 개선문으로 진입합니다. 잔잔한호수의 수면위로 베이트피쉬들의 점프! 그후에 큰물살이 출렁이며 여기저기서 배스들...
  • 똔방각카 2번째 출사
    똔방각카 조회 159307.04.30.19:15
    안녕들 하십니까, 초보 낚시꾼 똔방각카입니다. 주말과 근로자의 날 샌드위치데이로 오늘도 쉬는김에 가까운 약목으로 출조를 나섯습니다. 장소는 남계지라고 제가 북삼에 사는데 차로 10여분 남짓한 거리에 있더군요. 제가 3시쯤 도작 했는데 곳곳에 루어낚시 하시는 분...
  • 6시간 보팅 + 4시간 워킹..그러나
    이제 완연한 봄을 넘어서 초여름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이럴 때 감기가 잘 걸린다고 하니 회원님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낚시하는데 지장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토요일은 회사 루어낚시동호회 첫 출조가 있었습니다. 말이 루어낚시동호회지 거의 다 초보조사 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