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선상 루어다녀왔습니다...

바다낚시에 빠져 잠시(?) 외도중인 지로군입니다...

음..농어 낚시..참돔...  배스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당찬 손맛도 손맞이지만...입맛도 만만치 않은 큰 재미입니다.

윌리님과 함께다녀왔습니다.

아직 시기가 일러 그냥 저냥 손맛과 입맛조금 보고 왔습니다...


이제 농어낚시를 막 시작한 제가 테크닉등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거니와
이 농어라는 놈이 배스와 비슷하여 골드윔식구들이라면 모두 금방 적응하실거라 생각됩니다.

혹 농어낚시를 가실 기회가 있을까 몇번출조후에 느낌점을 감단하게 정리합니다.

우선 농어는 선장의 능력에따라 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그날의 물때와 운에따라
대박을 맞기도 꽝을 맞기도 합니다. 그래서 배스보다는 보다 수동적이기에 재미가 덜 할수도 있지만
한마리를 걸어도 당찬손맛이 있기에 나름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저냥 두서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상에서의 포지션은 선두가 가장 좋습니다. 배스와 마찬가지로 홈통포인트나 곶부리. 여가 보이는
    곳이 포인트입니다. 여기서 주의하면 좋은 점이 뒷사람을 항상 고려하여 캐스팅 하는 것입니다.
    조료가 생각보다 쎄기때문에 배가 진행하는 45도 각도로 던져야 뒷사람들이 던질 공간이 생깁니다.

   이를 무시하고 정면이나 후미로 던질경우 뒤에 있는 사람은 멍하니 남들 케스팅하는 걸 구경하게 됩니다
   같이 던져버리면 바로 엉키게 되죠...

2. 선두가 가장좋은 만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가면 서로 자리를 양보하고 번갈아 가며 던지는 것이 좋습니다
   선두가 좋긴 하지만 꼭 선두만 잡는것은 아닙니다. 잡히는건 농어맘이라....[웃음]  그래도 선두자리가
   발판도 있고 높기때문에 트위칭이나 저킹등 액션을 주기가 용의합니다.

3. 본인이 농어를 힛트했을때는 힛트소리와 함께 다른사람들이 힛트한 자리에 케스팅 할 수 있도록
   농어를 다른쪽으로 몰고 재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꼭은 아닙니다. 반대로 옆에서 힛트했다고 하여
   바로 같은 자리에 던지는 것은 예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엉키지 않을 정도로 재압을 한 뒤에
   힛트한 곳으로 케스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배스낚시를 할때 보다는 드렉을 조금 조이는것이 좋습니다. 농어가 힘이쎄기때문에 드렉을 너무 풀면
   털릴확률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농어는 시간싸움이라 빨리 제압하고 또 케스팅하는것이 조과에도 유리하며
   고기를 놀리는 만큼 다른사람은 케스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제압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일행이 같이 갔다면 각각 다른 패턴과 다른 수심층을 공략하여 힛트한
   사람의 채비로 교환하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6. 캐스팅전에 반드시 뒤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옆사람에게 '캐스팅' 하는것을 인지시키고 캐스팅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호흡이 잘 맞는다면 이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캐스팅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음.... 농어를 몇번 해보니 배스와 포인트를 보는 것도 그렇고 운용법도 비슷합니다. 아는 사람들끼리
팀을짜서 독선을 한며 별다는 문제가 없겠지만, 모르는 사람들과 부딛히면서 할때가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매너를 지키며 하면 더욱 즐거운 농어 낚시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문득 어느한분은 낚시를 오래하신 분이라고 하던데... 막상 고기를 잡기시작하면서 뱃머리에서
내려오시지 않더라구요... 말씀하는걸 들어보니 일부러 그러신것 같지는 않고 고기는 막나오고 맘은
급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앞머리에서 케스팅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선비를 비싸게 치뤘으니
고기를 꼭 잡아야 한다는 맘에 시아가 좁아지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아주 아주 조금만 다른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다면 더더더 즐거운 선상루어낚시를 즐길 수 있을듯합니다.

모두 아시는 부분일텐데...
바다낚시를 다니면서 저도 잘 지키지못한것 같아 반성하면서 올리는 글입니다.

참고로 회맛은 일품이라는 거~~~   모두 또 힘찬 한주 시작하시길~

* 김진충(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9-06-15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