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송어 플라이 (달창지)

||0||0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근 1년만에 송어 플라이 다녀왔습니다.

12월 19일
이날만을 기다렸습니다. 마눌님께 정식으로 허락을 받고 가는 조행~
새로 영입한 글라스 로드도 테스트 할 겸, 문천지로 향하기로 하였으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송어 플라이로 방향을 급전환 했습니다.

9시 30분경에 달창낚시터에 도착하니 몇사람은 벌써 낚시를 하고 계셨고,
바람도 잔잔하니 분위기는 좋았드랬습니다.
엄청나게 추운 날씨만 빼구요~

▲ 아론님 뭘 그리 놀래십니까?

▲ 아무리 추워도 손은 빼고 낚시에 임하는게 기본 아닌가요? [씨익]

수심 체크하고 마커 위치 옮겨주고, 첫 캐스팅~
그렇지 않아도 초본데, 1년만에 할려니 캐스팅이 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어제 밤에 따뜻한물에 라인 다 풀어놨다가 물기 닦고 드레싱하고 항아리에 감아놓고...
고생한 보람이 있는듯 그나마 조금 날아가긴 날아갑니다. [흐뭇]

마커를 보고 있자면 언제나 설레이고, 왠지모를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마커야 깜빡여라~" 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는데 갑자기 깜~빡 하더니 쏙 빨려드러갑니다.
"아싸~~" 이렇게 첫수를 합니다.

▲ 때깔 고운 송양

아론님은 송어 잡으랬더니, 피라미를 잡고 있네요.
그후에도 요런넘 몇마리 잡아내시네요.
고무장갑 같은걸 끼고 오셨는데, 송어가 혹 화상이라도 입을까 찬물로 적신 후 잡아주는 센스~

▲ 아기 송어와 좋은듯 만듯 떨떠름한 표정의 아론님

오전에 잘 나오다가 11시 30분경부터 철수할때 까지 엄청난 바람이 붑니다.
바람때문에 캐스팅도 잘 안되고, 오후에는 송어도 잘 안나오더군요.
아래 사진 갑니다.

▲ 바늘털이도 멋지게~

▲ 참 이쁘게 생겼네요.

▲ 아론님 준수한 사이즈 한마리~ (여기선 이정도면 제법 큰 사이즈 더군요)

▲ 제가 찍은 송어 사진중 가장 맘에 드는 사진입니다. 이쁘게 나왔죠?

▲ 인상 쓰고 있는 건달 송군

▲ 오늘 잡은 최고 사이즈~ 빵도 좋고, 사이즈도 좋고.. 이놈 힘 빼느라 손목이 다 아팠다는...

오후 3시경에 사장님이 마이크를 잡으시더니...
'저는 노래라도 한곡 할 줄 알았습니다.'
* 사장님 曰 : "지금부터 송어 잡으시는 3분에게만 선착순으로 현금 1만원 드립니다."

이제껏 아론님이랑 제가 거기 있던 사람들 중에는 가장 많이 잡았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있었죠.
그러나 제가 한수 걸었을땐, 저는 순위 밖이었습니다. 것도 아쉽게 4등...

바람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추웠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나와주는 송어들이 힘을 주던 하루였습니다.
저랑 아론님이랑 손목 아프게 잡다가 왔네요.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쓰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