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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 AND AWAY(STORY-26) [2012 코리아 오픈 배스토너먼트 우승의 궤적]

이 철(2%) 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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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어체라 말이 짧은 점 양지 부탁드립니다...

 

2005년 5월 15일

KB 이스턴 리그 제1전 (안동호)

2위

2005년 5월 22일

KB 프로토너먼트 제2전 (안동호)

2위

 

2006년 5월 21일

KB 프로토너먼트 제2전 (안동호)

우승

2008년 6월 22일

KB 프로토너먼트 제3전 (안동호)

우승

2012년 6월 02일

2012 코리아 오픈 배스토너먼트 (안동호)

우승

 

역대 안동 토너먼트 성적이다.

유독 봄날 안동호에서의 토너먼트 성적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분석하기로는...

이 시기는 전반적으로 배스가 잘나오는 상황이기에 씨알 선별력의 문제만 극복한다면 승산이 높았던 시기였다.

 

나름대로 준비한 해결 방법은 두가지...

첫째는 엄청(?)난 마릿수 조황속에 씨알 좋은 녀석을 골라내는 방법과...

둘째는 심도(?) 있는 프락티스를 통해 씨알 선별력이 있는 루어와정확한 배스 공략 지점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번 게임은 프락티스 없이 참가하는 게임이라 전자의 방법으로 게임에 임하기로 마음먹고 다양한 채비를 정성스레 준비하였다.

 
1.jpg
 

2012년 5월 26일... 프리프락티스...

지인의 일본인 친구가 안동호를 꼭 가보고 싶다고 하였기에 한달전에 잡았던 가이드 약속...

철저한 펀(FUN)피싱을 위해 상류에서 하류까지 열심히 달리며 모든 포인트를 공략하다보니 모두가 원없이 손맛을 보았다. 오후 늦게 도착한 불청객(?) 한 분도 같이...

어떤 채비를 던져도 잘나오는 상황이었기에 이 시기 최대 과제인 씨알 선별력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겨둔채 하루를 즐겼다.

 

2012년 6월 2일... 프락티스데이...

안동 프락티스는 못가고 사회인 야구 시합에 참가하였다. 그동안 발목 인대 부상으로 리그전에 참가하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한 상황이라 불완전한 발목에 고정대를 단단히 동여매고 게임에 참가했다.

아직 발목이 불완전하여 실수 남발... 다행스럽게 타격감은 살아있어 면피...   

게임을 마치고 부어오른 발목에 아이싱을 하며 내일 토너먼트에서 제대로 가이드 모터를 조정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잠시 몇시간 쪽잠...

 
2.jpg
 

2012년 6월 3일...

오전 3시 대구 출발... 이번 파트너는 KBFA 엘리트 멤버 김장수 프로...

그동안 남부오픈토너먼트에 같이 참가하면서 자주 팀웍을 맞추어 보았기에 팀웍은 최강으로 자부한다.

젊고 감각있는 친구이기에 부실(?)한 나의 몸을 맡기기에 좋은 파트너 였다. 

 

4시 30분 안동 도착... 보트 런칭... 출발 준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였다. 총 108대...

그런데 출발번호 119번...

커억! 파트너의 뽑기 최대 낭패... 하지만 나중에 전화위복의 출발번호가 되리라고는....

모든 계획 수정...

1차, 2차 , 3차 포인트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편안 마음으로 출발~

 

하류로 내려가다 비어있는 상류권 골자리 진입...

초입부터 빠르게 카이젤 리그 폴링 기법으로 공략하니 잔챙이만 부지기수로 나온다.

키퍼 사이즈는 넘었지만 게임 피쉬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모두 릴리즈...

빅원을 위해서 빅베이트 운영도 번갈아 해보지만 숏바이트에 조바심만 생기고...

 

미련없이 포인트 이동... 다른 선수들이 비어있는 큰돌이 무너진 사면...

채비 교체... 마이크로 러버지그 폴링 기법...

단순 웜채비보다는 다소 씨알 선별력이 있다고 판단하기에 돌무더기 사면에 바짝 붙여 캐스팅...

운좋게 킬로 오버 사이즈가 연달아 올라온다. 킬로 오버 3마리 확보!

하지만 본류대 포켓 포인트에 아직 산란하지 않은 대물이 눈에 아련거려 금새 가이드 모터를 올리고 본류권 포켓으로 이동~

 

그리곤 1시간여 동안 노바이트...

본류권 포켓을 공략 포인트에서 배제하고 오로지 돌사면만 공략하기로 계획 수정~

주변에 보이는 돌사면은 다른 보트가 이미 점령한 상태였지만 운용 채비가 다르고 공략 지점이 다르기에 보트 거리 간격을 유지하며 차근히 공략...

이른 아침대의 폴링 바이트가 줄어들었기에 원래 목표 공략 지점인 4-6미터권까지 조심히 채비를 내리고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호핑과 쉐이킹을 적절히...

먼산을 바라보다 들어온 강력한 바이트... 씨알 좋은 게임 피쉬가 강한 저항끝에 뜰채에 담겨진다.

 

안동호 중하류권 배스낚시가 처음인지라 오전시간에 조금은 멘붕(?) 상태였던 김장수 프로도 금새 적응하고 씨알 좋은 녀석을 추가한다. 역시 빠른 감각...  

대략 7500그램 확보... 전반적으로 고른 씨알을 낚았으나 빅원이 필요한 상황...

오전에 배제시켰지만 미련이 남은 하류권 포켓으로 다시 포인트 이동...

 

하류권은 지난주보다 엄청 맑아진 물색을 보이고 있어 접근 시점부터 왠지 불안하였다.

가이드 모터 소리에도 금새 도망가버리는 덩어리 배스들을 보고서 급한 마음에 여러 채비를 동원하여 집중하여 공략해 보았지만 무더위에 땀만 엄청 흘리다 포기하고 다시 포인트 이동~

 

눈에 보이는 좋은 포인트들은 벌써 상황 종료인 상태...

몇 군데를 둘러보지만 남겨진 잔챙이만 올라오고... 설상가상으로 한 녀석이 산란 후유증과 무더위로 자꾸만 눕고 싶어 한다.

라이브웰에 배스 진정제와 무더위에 목을 축이기 위해 남겨둔 마지막 얼음물까지 쏟아부으며 녀석의 힘을 북돋아 보지만 상태가 영~ 아니었다.

불안한 마음속에 가끔씩 찾아온 바이트에 조금의 웨이트업을 해보지만 자꾸만 녀석이 눈에 밟히고...

 

토탈 8000그램 될까 말까... 운 좋으면 3위권에 가능성이 있어 보였지만 지금 포기하기에는 진한 미련이 남는다.

녀석의 아가미에 산소 기포를 가득 투여하고 다시 집중... 계측 시작 시간까지만 게임을 하기로 작정하고 마지막 캐스팅까지 정성을 다하여 채비를 날려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1400그램짜리를 교체할 만한 사이즈 히트... 마지막 뜰채에 담을때까지 얼마나 긴장했던지...

김장수 프로와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바로 귀착...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귀착...

웨인 백에 맑은 물만 가득 담고 기포기를 돌리고 정성스레 녀석들을 담고 계측... 8470그램~~

 

예전같으면 이 시기에 우승하기에는 모자라는 웨이트지만 요즘 안동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최근 토너먼트 우승 웨이트에 근접하기에 작은 희망을 가지고 폐회식 준비를 하러 올라가는 찰나... 멀리서 한 분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준다.

 
3.jpg
 

4년만의 안동 정복...

지난 두 번의 안동게임에서의 부족한 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고민한 노력의 반증이라 더욱 의미를 더하고 싶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봄날의 안동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는 말이 정답인 듯 하다.

어디서 3킬로 오버 빅배스가 나올지 모르는 필드이기에....

 

* 메인태클

도요 글라디우스 66ML + 도요 라이거 8.0:1 + 비셔스 프로엘리트 6LB + 스몰러버지그

도요 글라디우스 70MH + 도요 코바 블루 8.0:1 + 비셔스 프로엘리트 14LB + 1/4OZ 텍사스리그

도요 센스틱 68M + 도요 루비나 크랑킹 5.1:1 + 비셔스 프로엘리트 12LB + 라팔라 DT10 크랑크베이트

 

거의 2주 간격으로 개최되는 토너먼트의 연속...

이제는 테크닉보다 체력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시간을 더 투자하고자 잠시 토너먼트의 긴장을 뒤로 물리고자 한다.

재충전을 위해서...

 

프리프락티스 장면과 게임날 사진을 모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늘 부족하지만 즐감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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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 철(2%) 글쓴이
김도현(도깡)

하하~

재미있으십니다...

12.06.08. 09:25
profile image

도깡님에 표현이 재미있내요   이%님 우승 축하해요

앞으로도 쭉___________________________행운이 이%님과 함께하길 빌께요

12.06.08. 08:31
이 철(2%) 글쓴이
임승열(goldhook)

늘 어르신의 응원이 힘이 됩니다...

조만간 단산지 번개 올리겠습니다...

12.06.08. 09:26
profile image

당일도 축하드렸지만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2%님

12.06.08. 08:43
이 철(2%) 글쓴이
박주용(아론)

아론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2.06.08. 09:26

1위 입상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좋은날이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12.06.08. 09:01
이 철(2%) 글쓴이
최영태(태야)

저 혼자만의 우승은 아닙니다...

파트너의 힘이 컸답니다...

12.06.08. 09:28
profile image

오전 3시 대구 출발... 이번 파트너는 KBFA 엘리트 멤버 김장수 프로...

그동안 남부오픈토너먼트에 같이 참가하면서 자주 팀웍을 맞추어 보았기에 팀웍은 최강으로 자부한다.

젊고 감각있는 친구이기에 부실(?)한 나의 몸을 맡기기에 좋은 파트너 였다. emoticon_09.gif

 

좋은 파트너를 가진다는거 정말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지요.

 

축하드립니다.

12.06.08. 09:08
이 철(2%)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저를 늘 편안하게 해 주는 멋진 파트너랍니다...

12.06.08. 09:27
profile image
우승레포트 잘 봤습니다.
역시나 멋진 2%님
우승 축하드립니더~~~
씨알 선별력의 숙제 저도 고심하고 일단은
채비를 따라해보는것이 중요 한것같습니다.
좋은 레포트 잘 봤습니더~~~
12.06.08. 09:29
이 철(2%)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정답은 아니구요~

조금 선별력이 있다는 느낌이...

원래 러버지그가 그렇잖아요~

12.06.08. 10:00

축하 축하합니다.

조만간에 한 번 만나야지요......

12.06.08. 13:15
이 철(2%) 글쓴이
노재환

청암...

한번 만나야죠~

12.06.08. 14:01
이 철(2%) 글쓴이
김진충(goldworm)

골선장님! 담주엔 필히 단상 정복 하세요~

전 양보할랍니다...

12.06.08. 14:41
이 철(2%) 글쓴이
조진호(알로하)

능력자는 아니구요~

팀윅의 승리라고 봐야죠~

감사합니다...

12.06.08. 17:07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감사합니다... 어르신...

조만간 단산지 벙개 한번 올리겠습니다...

12.06.11. 08:43
이 철(2%) 글쓴이
이동민(신)

감사합니다... 페어게임에는 성적이 좋더라구요~

왜냐고는 묻지 마시구요~

12.06.11. 08:44

실력을 확실하게 발휘 하셨네요^^  무게가 후덜덜!!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12.06.08. 22:54
이 철(2%) 글쓴이
김창용(더블테일)

아닙니다...

예전에는 이 시기 안동은 만그램이 넘어야 우승 가능했답니다...

12.06.11. 08:45
이 철(2%) 글쓴이
김외환(유천)

가깝지만 자주 가지 않은 필드인데...

이제는 좀 자주 가야될것 같습니다...

12.06.11. 08:46
이 철(2%) 글쓴이
이동현(그레이)

이번 주말에 한번 올라기세요~

공기가 다르답니다...

12.06.11. 08:47
이 철(2%) 글쓴이
박석현(꽝조사)

험험... 만그램이 넘어야 압도적이죠~

아직 배고픕니다... 감사합니다...

12.06.11. 08:47

요즘많이 바쁘셨던지 통 보이질 않으셔서 어디 가셨나... 했는데, 역시 무소식이 희소식이네요~

이%님 축하 드립니다!!!

12.06.09. 11:07
이 철(2%) 글쓴이
이제욱(물어줘)

그러게요~

출조 횟수가 무지 줄었네요~

이젠 더워 쉬어야 하는데...

 

12.06.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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