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화장 관리
< 점화장과 습도관리 >
※ 아래 내용은 아직도 배워갈길이 구만리 같은 각궁초보의 개인의견이니 참고만하시고 자세한 내용은 각정의 사범님들께 문의하시고 배워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오후내내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것이죠.
타정을 방문하면 궁방에서 활을 올리다가 점화장내부를 살짝씩 살펴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매우 의외인것이 그 흔한 습도계가 하나도 없는 점화장이 더러더러 있더라는 점입니다.
점화장의 온도계는 대부분 있지만 습도계는 없다?
점화장의 온도를 실온보다 5도정도 높게 유지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습도를 맞춰주기 위함이고
당연히 알맞는 습도가 되는지 살펴보기 위함인데 습도계가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점화장 내부와 외부에 각각 온도습도계는 하나씩 필수적이며
신뢰성유지를 위해서 두세개씩 구비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온습도계는 어떤걸 쓰는게 좋은가?
비교적 저렴한 디지털도 써보고 아날로그도 두루 써보았는데
거의 같은 수치를 보여주는 온도계에 비하여
습도계마다 수치가 똑같이 표시되는것이 오히려 이상할정도로 서로 다른 값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습도측정센서가 맛이 살짝 가버리기 때문에 믿을수도 없고요.
저는 습도계 몇개를 두고 혼자 이상한 수치 가르키는 놈은 버리고 평균치에서 대충의 수치를 잡습니다.
또 습도계가 위치하는 곳이 높은곳이냐 낮은곳이냐. 구석진곳이냐에 따라서도 습도표시가 달라집니다.
점화장내부에 습도계 위치는 줌손이 걸쳐지는 곳보다 살짝 낮은 위치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1. 습도계 추천
그래서 습도계는 뭘사? 라고 하실텐데.
비교적 저렴한 이제품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디지털제품 한두개도 구비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ehanshop/products/7440320448
이제품은 싼맛에 구입했는데
뒤에 측정오차 조절 레버가 있어서
온도 습도오차조정도 가능하고요.
습도가 너무 낮아서 20프로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습도계가 습도를 표시 못합니다.
2. 습도를 조심해야 하는 계절
습도가 엄청 낮은 (겨울 12월말부터 3월초까지) 계절
가습기 사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고
추천습도는 35이상~45미만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30~40 정도도 괜찮습니다.)
점화장 바깥은 습도가 엄청 낮기 때문에 각궁이 점화장 밖으로 나서는 순간부터 습도를 빼앗기기 시작할테니 조금 더 높은쪽이 유리하지않겠나? 하는 생각이고요.
가습기는 점화장이 있는 방의 실내, 즉 점화장 밖에서 틀어서 습도를 맞추는 방법이 있고
점화장내부로 직접 쏘아주는 방법을 택해도 됩니다.
습도센서는 대부분 작동습도와 작동중지습도 두가지를 세팅해야하는데
제경우는 겨울철에 30%까지 떨어지면 작동
45%가되면 작동중지 이런식으로 기본세팅해두고
평균적 습도를 보면서 약간씩 위아래로 조절하는 형태로 진행해왔습니다.
습도가 엄청 높은 (6월 중순부터 8월까지) 계절
제습기 분명히 필요합니다.
점화장이 위치한 방이 에어컨이 24시간 동작하여 온도를 유지해준다면 제습기가 협동작전이 되어 더욱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제습기를 두는 것이 무의미한 석적활터와 같은 실외나 다름없는 경우는
차선책으로 미니제습기를 점화장 내부에 넣어주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제습기자체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점화장 내부가 과열상황이 될수도 있습니다.
상황을 봐가면서 비오는날은 켜두고
비 안오고 쨍할땐 꺼두고 하면서 조정합니다.
그래서 습도높은 장마철엔 습도를 얼마에 맞추느냐?
제습기를 엄청 쎄개 돌려도 점화장내부 습도를 40%이하로 맞추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에어컨이 24시간 돌아가고 제습기가 엄청 빵빵한 경우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통상 45%이하로 유지할수 있으면 다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도는 너무 높게 유지하는것은 반대합니다.
각궁의 재료들이 단백질이 꽤 많은 주성분이라고 볼때
달걀후라이처럼 일정이상 온도로 익어버리면 되돌아오는것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제일 안좋은 상황은 온도는 높은데 습도까지 높은상황입니다.
이건 뭐 거의 찜통에 넣고 찌는 수준?
그래서 몇도가 적당하다고 보냐 하면 35도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석적활터 점화장의 경우는 하우스내부온도가 측창 내리고 있으면 40도 이상 오버되는 경우도 종종 생겨서 그게 걱정입니다.
3. IP카메라 활용
저는 창고방에 제습기를 하나 틀어놓고 개인점화장을 하나더 관리하면서 IP카메라로 온도와 습도를 체크합니다.
현재 아이피카메라로 보니 온도 30도에 습도가 45% 맞춰져 있네요.
창고방 제습기는 목표습도 50%에 맞춰놨는데
더 내리면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이정도에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 창고방에는 저의 낚시장비들과 검도장비들이 즐비하게 대기중인데
제습기 돌려주는 덕분에 녹도 안쓸고 곰팡이도 안피고 아주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방에 딱 들어서는 순간 덥긴 더운데 뽀송한 느낌이 바로 느껴집니다.
더워도 제습만 잘 되면 견딜만 하다는게 맞는말인거 같습니다.
찜통더위보다는 사막더위가 더 낫다는 이야기 처럼.
4. 가습기 제습기 구입
가습기와 제습기는
새거 사지말고 당근마켓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제습기는 당근마켓에 몇만원이면 색바래고 대충 돌아가는 제품 쉽게 구매 가능합니다.
점화장이 위치한 방의 온도습도를 유지하는것이 제일 좋은거 같고
그게 안되면 점화장안을 직접 컨트롤 하는 방법이 차선인거 같습니다.
그옛날 선조들의 시절에도 습도계가 있었다면
현재의 전기곤로처럼 많이 사용하였을거 같습니다.
오늘의 결론
점화장 내외부에 온도습도계 꼭 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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