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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웜의 검도이야기 #6, 대회참가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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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17년전에 3년쯤 하던 검도수련을 접었고,

복귀후 4개월.

제 생에는 첫 검도대회를 출전해보았습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96년쯤 대학다닐때 학내주최 스타크래프트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1위를 했던적...

그리고 몇해전에 KSA주최 배스낚시 토너먼트 국제전 오픈전 에서 1위로 입상했던적...



대회는 긴장감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한단계 발전의 계기도 됩니다.





14. 03. 09 아침 7시경.

다소 쌀쌀한 날씨에 도장앞 집결.

일반부단체전 선봉 여자선수 수민이가 올까 안올까 걱정이 되었는데, 와주더군요.

얼마나 반갑고 이쁘게 보이던지요.


초등학생 어린 관원들까지 모두 집결.

관장님 차량과 저의 차량에 나눠 타고 출발~


시간이 빠듯한 관계로 칠곡휴게소에서 후다닥 아침식사.


초등 저학년 아이들 밥 챙겨주는게 일이더군요.

처음이라 어찌해줄질 몰라서 그냥 제것만 챙겼는데,

관장님과 관원들은 아주 능숙하게 ...


9시경 대구대 검도관 도착.


초등부가 가장 먼저 시작되고 일반부는 뒷순위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날 처음 받아본 수제호구를 들고갔기에 (이날 처음 입어봄)


이걸 들고 들어가야할까 차에 놔둬야 할까 살짝 고민.

일단 들고 가서 탈의실에 뒀지만,

영 찜찜하여 다시 차량으로 복귀.  ^^



처음가본 대구대 검도장은 시합장 3개 규모에

작은 관중석.


이날 중 고등부 1부리그 즉 검도특기생들의 시합과 병행되는 관계로 관중석은 무척 혼잡스럽고 정신없더군요.


※ 1부 = 특기생 혹은 선수,  2부 = 아마추어



특히 특기생들의 학부모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관중석은 아주 아수라장을 방불케 합니다.


우리가 자리잡은 본부석 우측자리.

처음엔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내 한몸 앉혀놓고 중고등부 아이들 앉혀놓고

그리고 그냥 관람모드.


가운데 2경기장은 특기생들이 쭉~ 시합을 이어가고

좌우 1, 3경기장은 초등부문 시합이 시작되었는데...


초등부문 아이들은 따라다니면서 파란끈 하얀끈 매어주고 순서 챙겨 자리에 줄세워주는게 일이더군요.

물론 아이들한테 긴장하지 않게 화이팅~ 격려도 해줘야하고요.

혹시 패하고 내려오는 아이들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일.


관장님들은 모두 심판이 되는 관계로 아이들을 챙기는 몫은 모두 선배관원들의 몫이됩니다.

처음 참가하는 대회이다 보니 저는 그냥 관람모드.


도장 선배님들은 능숙하게 아이들을 챙기더군요.



팜플렛이 몇개 돌아다니길래...

얼른 빌려다가 사진을 몇장 찍어둡니다.

하루종일 기다리고 따라다니려면 이렇게 미리 사진을 찍어두면 유용하더군요.

물론 팜플렛을 미리 선점하는게 더 중요하겠지만....


2.jpg


경기장과 시합순서가 적혀있습니다.


시간을 왜 안적어둘까? 햇는데,

하루를 지켜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시합은 1분도 안되 끝나기도 하고

연장시간이 있기도 하다보니 가늠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쯤 되면 어느한쪽 경기장이 빨리 끝나게 되고

밀린 경기는 빨리 끝낸쪽으로 분산해서 하게되더군요.


이날 대회는 최근들어 참가인원수가 가장 많은? 대회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특히 초등 중등부가 우글우글 .... 



앞부분의 일정은 거의 계획된 그대로 진행됩니다.


일반부는 대부분 뒷순위에 있으므로 

일반부는 처음부터 도복을 갈아입는 불편을 감수할 필요가 없더군요.



3.jpg

대진표 보는법.


처음엔 자기 이름만 찾아보는데, 대진표 보는법을 알고보면 재미있습니다.

위에 적힌 동그라미 숫자는 대회가 치러질 순번입니다.


제 이름도 보이죠? 저쪽에~


왼쪽 줄을  번호 즉 빠른번호선수가 파란띠를 매고

오른쪽 줄을  번호 즉 느린번호 선수가 흰띠를 맵니다.


가령 동그라미1번 순서는 12번선수와 13번 선수가 겨루게되고 

이재성선배가 속한조는 4번으로 경기가 치뤄지겠죠?


이재성선배가 이기면 동그라미19번 게임으로 배정될테고... 

또 흰줄을 매고 대기해야합니다.


그리고 19번게임에서도 이긴다면 ... 

동그라미27번 게임에 배정될테고 파란등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수는 흰끈 파란끈을 갑상 이름표 부분에다가 끼워뒀다가 매어야 합니다.

누군가 따라다니면서 서포트 해주면  훨씬 좋구요.



대회 진행관계자는 치뤄질 순서에 따라 좌우측에 선수들을 세워주게 됩니다.

심판제외 진행자는 최소 세명은 되야되는데,


시간 측정 및 기록 담당, 파란띠 줄세우기 담당. 흰띠 줄세우기 담당.

대구대검도부 학생들이 이 역할을 모두 해줫는데, 참 고맙더군요.



줄세우기 담당진행자가 이름을 불러서 나오지 않을때는 불참으로 간주하고 다음 게임으로 속행.

초등 중등부의 경우는 어리버리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부가 따라다니며 꼭 서포팅을 해줘야 합니다.



불참선수가 꽤 많은데,

사전에 알려주질 못해서 (관장님들도 심판보느라 정신없음)

시합에 혼란이 크더군요. 

또 불참선수가 있다면 그 경기는 부전승이 되므로 바로 다음 경기가 속행 됩니다.


아이들을 챙기는 경우에도 자기 순서가 서너번쯤 뒤라면 호면착용하고 대기해야합니다.

그리고 어느줄이 될지 미리 예측하고 등줄을 매어주면 좋겠죠.


이렇게 대진표 보는법과 시합순서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또 사인펜 하나 준비해서 누가 다음으로 출전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면 쉽게 대회상황을 파악할수 있고

시간흐름도 예측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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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사진입니다.

개회식은 경기중반부인 11시쯤 치뤄졌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죠?


일반부들도 도복갈아입고 줄서라는 이야기에 갈아입고 갑 갑상까지 착용했는데...

아이들 서포팅 담당은 바쁘니까 입지 않는게 좋았습니다.

저는 호구를 처음 입는날이라 적응할겸 입고 돌아다녔는데,

화장실 갈때마다 불편하고

아이들 따라다닐때 힘들고 하더군요.



5.jpg

독사진.


뒤로는 장년부 개인전이 치뤄지고  있네요.

저와 이재성선배가 출전중.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고 매번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남는건 사진밖에 없더라구요.


스마트폰용 삼발이 준비해가서 동영상도 엄청 많이 남겨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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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초등부 관원.


하루종일 지루할만도 한데,

어느 한녀석 집에가자 징징~ 대질 않더군요.

참 기특하고 귀엽고...


특히 초등부 대회 모습을 보면 마치 미니어처 같은 느낌.

정말 귀엽습니다.




7.jpg

관장님은 심판 보는 중


자세가 흐트러질수도 없고,

집중해야하고... 엄청 피곤해 보였습니다.


대구대검도부 진행요원들과 관장님들의 이런 노력 덕분에 대회가 무사히 치뤄질수 있는거겠죠.




8.jpg


남는건 사진뿐....  ^^

일반부 단체전 대기중에 몇컷의 사진들을 남겨봤습니다.

역시 남는건 사진뿐...  ^^


대회 참가하시면 ....

사진 많이 많이 찍어두세요.



그리고 아래 영상은

첫 대회 출전... 첫 게임...  첫 개인전에서 1승을 올린 동영상입니다.


파란색등줄에 덩치큰 사람이 저.






이 게임 직전에 긴장이 살짝 와서 멘붕~ 올려는걸 바로 꾹~ 눌러버리고

호홉 가다듬고 나갔는데...

상대편 아저씨는 더 긴장 하신듯... 



대회는 하루종일 기다리고 줄서고 지루하다 라는 말이 맞기도 하고...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다른사람들의 기술들을 마음껏 엿보고 내 수준을 실감하고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토너먼트 식으로 게임이 전개되다보니 첫 게임으 50%탈락. 그다음 게임에 또 50% 가 패자가 됩니다.

그만큼 패자가 되는것이 당연한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즐기는 자세로 임하면... 분명 검도대회는 즐겁고 재미있다 생각됩니다.


또 내 게임이 없을때는 다른 관원들 서포팅 하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다음엔 주전부리들을 좀 챙겨가야겠더군요.

점심 시간을 따로주지않아서 애매했는데,

배고플때 배달해준 도시락 정말 맛있었습니다.


용을 바짝 썼더니 입술아래가 부리킷네요. 

이제 도장가서 또 열검 !!!


애쓰신 관장님 도장선배님들 수고많았습니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3Lv. 17138P
다음 레벨까지 502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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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귀후 두달만에 찍었전 좌측사진.

그리고 며칠전 찍은 현재사진.


턱살이 많이 빠졌죠?

몸무게는 처음엔 거의 안빠지더니

최근 들어 많이 줄었습니다.


운동시작전 95.

두달까지는 2-3 키로정도 감량.

2시간 동안 땀이 흠뻑젖도록 뛰는데 왜 안빠질까 의아했는데... 


현재 87-88키로 왔다갔다 합니다.

이제 운동후에도 숨도 크게 안차고요.


바지들이 헐렁해지고 있답니다. 

화장실도 30초만에 끝~

14.03.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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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점점 말라가시네요. . 축하드립니다. 대성지는. .
우찌된거징. . . 히히히
14.03.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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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웜님 검도이야기 보니  저도 다시 그만둔 운동하고 싶어지네요


합기도 잠깐 했었는데 대회출전시 상대방과  마주하는 짜릿함이

다시 생각납니다


저도 다시 운동 해봐야겠습니다~~

14.03.1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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