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또는 불법적 내지 무례함.
간만에 루어 장비를 들고 나섰습니다..
짧막한 입질에 은근히 달아 오릅니다. 한시간을 넘기자 드디어 이성을 버립니다.
12그램짜리 스푼을 꺼내들었습니다.
이쯤 되면 낚시대의 허용기준, 낚시줄의 허용 무게 정도는 알바가 아닙니다.
거으~ 스푼에 맞으라는 심정으로 던지게 됩니다.
드랙이 나름 풀려주고 실랑이를 조금 하다가 갑자기 헐렁해집니다.
드디어 뚜껑 열어 젖혀줍니다.
이제는 루어낚시가 아니라 훌치기 입니다.
얼마지 않아 또 드랙이 풀려주네요. 이번엔 좀 기다리다 맞섭니다. 어차피 이성을 잃었으니 너죽고 나죽자 입니다.
재수없는 배스는 꼬리지느러미에 스푼이 박혔네요. 상처가 덜나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씁니다.
길이는 42센티 정도..
아무래도 당분간은 쉬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