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키의 생애 첫 배스
옛날 폴더들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입니다.
여름휴가때부터 낚시하겠다고 돌아다니다가
3개월만에 겨우 한마리 잡았습니다.
저때의 감동은.. !!
2004년 10월 30일
신갈지 현식이네
다운샷, 줌 피네스, 워터멜론
여기 대구는 지금 창밖으로 비가 옵니다...
비오는 날 지난 사진을 뒤척여 보는 것도 운치가 있을 듯... 윗쪽은 지금 비가 오는지 모르겠지만요...
저는 처음 배스낚시할 때 너무 쉽게 많이 잡아서 그렇게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다만, 그날 대학생 하나가 처음보는 저에게 흔쾌히 이것 저것 가르쳐주고, 자기 채비를 몇개 나눠주더군요. 그 학생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사회생활 잘 하고 있을 듯 합니다. 그 자상한 성격이라면 말이지요~.
저는 처음 배스낚시할 때 너무 어렵게 잡아서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사진의 첫배스는 연일 꽝조행을 하던중
현식이네앞 옆자리에서 낚시하시던 배서가
던지고 기다리는 낚시를 해보라고 조언해 주길래
다음날 밤에 홀로 출조하여 첫배스를 만났습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그냥 던지고/감고 하고 있을런지도..
현재 서울도 비가 온답니다. 웜을 가려 먹는다는 신갈지...하아 전 왜 신갈지만 가면 꽝조행일까요.
약 1년간 신갈지에서 1마리 낚은게 전부군요..
출장길에 신갈지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처음 간 곳인데 물이 빠져 도보로는 입질 받기가 어려울 때 방문한터라 1시간 가량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온게 전부입니다. 멀지만 않으면 신갈지에 복수전하러 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금년에는 신갈지를 단한번도 안갔네요.
약간 멀리나가면 쉽게 손맛볼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이죠.
특히 대호만은 보팅을 하면 지겹도록 잡을수도 있습니다.
작년 여름 휴가중에 신갈에서 바늘털이 여러번... 라인터짐 한번 ... 결국 노피쉬..
"신갈지" 아랫동네 하고는 딴판입니다.
예, 달라요.
그것도 마이 달라요.
저도 첫배스를 신갈지에서 잡았더랬습니다.
첫출조 였는데 하도 안나와서
5번만 더 던지고 가야지 했는데 2짜 한마리 걸렸었죠.
얼떨결에 릴링해서 올렸는데 배스는 퍼덕거리고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는데
지나가던 분이 바늘빼는거 도와주시다가
배스 처음 잡아본거라니까 던지신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납니다.
"환자된거 축하드립니다."
신갈지에서 첫배스 잡은 앵글러들이 많더군요.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는 뜻이겠지요.
언젠가 "신갈지 대박"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는데
1미터 간격으로 다닥다닥 늘어서서 배싱하는 사진이었지요.
신갈지 관리소가 입어료 받아서 대박났다는..
신갈저수지 저에게 루어의 첫만남을 가져다 준 곳이죠. 얼마전까지 살던 정다운 용인의 텃밭이구요.
신갈 조정경기장에서 어지간히 많이 던졌더러랬습니다. 현식이네 라면도 많이 먹었구요.
요즘 신갈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상떼빌아파트앞도 좋다고 하더군요. 가본지 여러해가 지났습니다.
저의 낚시의 고향같습니다.
낚시가 좋은이유? 난 그냥 좋은데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빗방울이 고기알처럼 보이니. 아마도 내가 낚시에 미친거겠지요.... 오늘도 비오는날 무슨 건수를 찾아보는데, 내 낚시 바늘에 언제쯤 인생의 대어가 나 잡아 갈까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