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 석축에서 특이한 물고기종을 발견했습니다
매일밤 열대야에 시달리느라 올해는 밤낚시를 거의 못 갔네요.
어제는 모처럼 시원해진 날씨 덕에
모처럼 저녁 밥숫가락 놓자마자 집에서 가까운 꽃밭으로 달려갔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운데도 모기들은 극성을 부리더군요
큰비 온 흔적이 강 이곳 저곳에 남아있고
7월초에 기억되어있던 포인트의 모습은
싹 바뀌고 없었습니다.
갑자기 어디를 공략해야할지 난감.
바로 석축으로 쭉 올라갔습니다.
첫 캐스팅은 이카 노싱커----블루길 입질만 들어옵니다.
다음으로 버즈베이트 ----- 무반응
그다음 요시가와 바이브레이션으로 공략하니까
연안에 다다를즈음 리트리브 속도를 늦추니까 덥썩 물어주네요.
카메라를 안챙겨서 인증샷은 없습니다.
강준치도 한마리 올라와 주고요.
채비를 바꿔서
스팅커 노씽커채비로 연안에 바짝 붙여서 탑워터처럼 액션을 주니까
또 한놈이 덥썩 물어주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건져보니 3짜중반쯤 되네요.
손맛은 적당히 봤고....
축사쪽으로 올라가다보니 릴낚시 하시는 분이 한 분 계셔서
조과가 어떠냐 물었더니
한시간새 빠가사리를 두마리나 잡으셨다네요
그래서 살림망을 봤더니 왠 빠가사리가 이렇게 큰지
30cm는 족히 넘어 보였습니다.
조금 있으니 초릿대끝에 달린 캐미라이트가 춤을 추고
이 아저씨 잽싸게 챔질 해서 열심히 릴링
딸려나온 고기는 또 빠가사리인데
크기가 또 엄청큽니다.
가지고 있던 줄자로 재보니 38cm
내가 알기론 빠가사리는 제일 큰놈이 고작 20여cm로 알고 있는데
그 아저씨랑 둘이서 서로 이고기가 빠가사리 맞겠느나며 반신반의 했더랬습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어두워서 영 알아볼 수 없게 촬영 되었네요.
오늘 출근해서 어제밤 그고기가 궁금하여 검색을 통해
드디어 그놈 정체를 알아 냈습니다.
동자개,빠가사리,퉁가리,대농갱이 다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제밤 그놈이 바로 대농갱이더군요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사진 퍼왔습니다.
정말 금호강에는 다양한 어종들이 살고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잡아 본 고기는 : 잉어, 끄리, 강준치, 장어, 배스, 불루길 이렇게 밖에 없네요.
고기 모양이 좀 특이하죠?
어체가 상당히 길쭉했습니다.
맨아래사진에 있는 맨밑에 고기 딱 그놈이었습니다.
색상은 누런색이구요.
빠가인줄 알았는데..
대농갱이란 늠이였군요
몸채만 봐선 바다 망둥이 같아 보입니다.
일요일에 행사할곳이 금호2교고 거기서 2-3키로 하류에 꽃밭이 있습니다.
이 고기가 금호2교에도 올라오겠는걸요.
지렁이라도 달고 함 잡아볼까나..
주인장님! 이놈은 야행성일걸요
매운탕으론 최고일거 같습니다^^
빠가사리 매운탕은 일품이죠
네 금호 2교에도 나옴니다.미끼 지렁이 사용 하면 되고요. 참고로 금강에도 있는데
큰놈은 6짜가 넘는녀석도 있읍니다.
금호강에 널리 분포하고 있나 보네요
저는 어제 본게 처음이었습니다.
내평생에 처음 보는 고기군요.
도도님 말씀처럼 바다에 망둥어 같습니다.
서해 홍원항에서 망둥어를 5짜를 잡아 봤는데 비슷 하네요.
퉁가리 비슷하게 생겼는데...크기는 엄청나네요...
금호강에는 역돔도 많~~~~~~~~~~~~습니다.
겨울에 다운삿에 작은 웜 쓰면 간혹 45센티급도
나옵니다... 대신 릴 드렉을 많이 잠궈놓으면
줄이터지거나 로드가 부러집니다....
옆으로 째는 스피드가 예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