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배스님과 금호2교 아래 웨이딩
아침에 눈떠서 보고 비오면 자동 취소라고 적어두었는데...
일어나서 밖을 나가보니 비가 오네요...
일찍 일어난 걸음에 집사람 일하는 곳에 태워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비는 그칠 줄을 모릅니다.
혹시나 지나번처럼 비가 살짝 오는데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타시고 금호2교에 나오시지 않을까 싶어서 신천대로를 달려
곧장 민들레아파트로 차를 몰아갑니다. 뭐 갔다가 아무도 없으면 혼자서 낚시를 하던지... 비 그치지 않으면 다시
집으로 돌아올 심산입니다.
가는중에 부부배스님께 문자를 넣어봅니다만 답장이 없으셔서, " 모두들 비오니까 오늘은 낚시를 하지 않고 쉬시는갑다. "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도착할 때쯤 비가 그치더군요.
하지만, 낚시하던 중에 우의도 안입았는데 비를 한번 제대로 맞았네요. 그리고, 비는 더이상 오지 않았습니다.
웨이더를 입고 강으로 나가니 벌써 세분이서 낚시를 벌써 하고 계시더군요. 부부배스님, 인수아빠님, 또라에몽님.
비가 와서 저는 출조하지 않는 줄로 아시고 그냥 세분이서 낚시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역시 낚시꾼은 안되나 봅니다. 비가 좀 왔을텐데...
제가 왔다고 낚시하시다가 말고 뭍으로 나와서 다리밑에 앉아서 준비해오신 커피를 태워 주시네요.
따뜻하게 마시고 시작하면 좋다면서...
그리고나서 네명이서 아래 꽃밭비행장 쪽으로 내려가면서 웨이딩을 했습니다.
모두 스피닝 ML대를 사용하여 가벼운 채비로 잘 뽑아올리시네요.
저는 혹시나 큰놈 잡힐까 베이트 M대에 5인치 쉐드웜을 중심으로 수초나 나무 그늘 아래로 계속 밀어넣으면서 내려갔습니다.
툭툭 물어는 보는데 삼킬만한 녀석들이 아니네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수아빠님이 귀여운 녀석으로 낚아 올리시네요. 물론 부부배스님도...
그러고 잠시후 또라에몽님은 약속이 있으셔서 먼저 귀가 합니다.
뭐가 그리 즐거워보이냐구요?
부부배스님이 누치 5짜 정도를 걸어서 사진을 찍어드릴려고 가까이 다 갔는데... 바늘을 빼고 손으로 잡고 포즈를
잡으시다가 그만 놓쳐버려서 저렇게 허탈한 웃음을...
게다가 바로 직전에 제가 한마리 걸어서 부부배스님이 제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에 제가 고기를 놓쳤거든요...
제가 고기 잡은 사진은 부부배스님이 몇장 찍으셨으니, 조행기 올라오면 몇 컷트 나오지 싶습니다. 혼자서 고기 들고
셀카 찍을려니 얼굴이 크게 나올까 싶어...
작은 놈은 5인치 쉐드웜을 건들지만, 쉽사리 삼키진 못하더군요. 3짜 초반, 4짜 턱걸이로만 6수 했습니다.
이 사진은 홀로 내려가다가 하늘이 열리면서 구름이 너무도 예뻐서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너무 이쁜 가을하늘이네요.
보팅만 주구장창 하다가 연이은 워킹을 해보니 나름 기분이 상쾌합니다.
금일 낚시한 금호강 구간은 물이 매우 맑았고, 수심이 그다지 나오지 않아서 큰 고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3짜 이상이 나온 곳은 여울 끝자락 큰돌이 있는 곳과 강 가장자리 수초지대와 물엔 잠긴 나무그늘 밑으로 스키핑으로 밀어넣고
살며서 당겨올 때 물어주었습니다.
저 밑에서 혼자서 워킹오신 분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접고 철수했습니다.
이분 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았다해서 알로하님 생각이 나더군요...
셋이서 윤가네흑돼지식당에서 점심먹고 헤어졌습니다. 물론 입낚시도 실컷 했구요.
(낚시 마칠 때 골드훅님이 오셨더군요. 궁금해서 나와보셨다네요. 약속이 있으셔서 점심도 같이 못하고 바로 헤어져서
좀 아쉽네요. )
내일은 대청으로 또 달리네요. 주말 이틀을 낚시만 하게 생겼습니다.
골드웜네 회원 여러분들도 즐거운 주말, 런커 하시길 기원합니다.
벌써. 글이올라왔네요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점심 감사히. 잘먹었구요. 입낚시도ㅡ. 손맛 제대로였습니다.
저도 인수아빠님 덕분에 얼라이먼트에 대한 의문이 풀렸잖아요~!
다음에도 기회되면 같이 하시지요. 오늘 즐거웠습니다.
P.S: 글을 제때 쓰지 않으면 밀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자꾸 글을 쓰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무조건 다녀오면 최대한 빨리
글을 써버립니다. 추후에 조금씩 수정을 하더라도...
저때문에 연 2째 고생 많이 하셨읍니다.
고맙습니다.
어르신 말씀처럼, 고생이랄게 뭐 있습니까? 좋아서 낚시하는건데요.
그나저나 그집 돼지찌개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한그릇 대접할려고 했더니 생전 처음으로 돼지찌개를 드셨다니...
죄송합니다. 마음만 급해서 여쭤보지도 않고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다음번에 칼국수 드시지요 뭐~!
그러고보니 작년 이맘때, 사실 조금 더 일찍었지 싶은데, 금호2교에서 비오는 날 측근들이랑 모여서 웨이딩 한 기억이 나네요. 그날도 뒷편 식당에서 밥 먹었지 싶은데...
그 측근들 중 한명인 뉴마르샤님(사무실 부하직원)이 이 글을 사무실에서 보고 전화가 왔길래 오늘 웨이딩 한 얘기를 들려줬더니 집에 들어가기 전에 낚시를 했던 모양입니다. 휴대폰으로 이런 사진이 왔네요. 이 친구 집이 민들레아파트거든요...
요즘 연거푸 가물치를 잡아올리네요.
얼마 전에도 7짜 가까운 가물치를 잡더니... 이번에도 7짜로다가...
대단합니다.
부부배스님의 환하신 미소가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예전에 가끔 가던 곳 이군요. 여러분이 같이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언제 한국에 들어오시면 저희랑 웨이딩 한번 하시죠? 금호강에서...
풍경이 엄청 좋아 보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가봐야 되겠내요.
네 잔잔한 입질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간혹 4짜 이상의 가물치나 누치가 징한 손맛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역시 금호강 !!
금호강은 살아있다 !!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금호강 물이 정말 맑았습니다.
가천잠수교 그 윗쪽에서 보았던 물빛과 냄새였습니다. 강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달창은 어떠했는지 궁금하네요. 아침에는 비오지 않았나요?
다음주는 결혼기념일에 아버님 생신에 아무래도 정신이 없을 듯 해서 이번주에 대청으로 달립니다.
다음주 주말에 일정이 빈다면 조조만세님 따라 장성이던, 해창만이던 같이 달리 수 있기를 속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호강 수질이 점점 좋아진다고 합니다..
다행스런 일이죠.... 이제 배스들이 무럭 무럭 자라면 되는 겁니다.
배스도 배스지만, 이날 얉은 지역에 누치들이 떼거지로 몰려다니더군요.
부부배스님이 잡은 5짜급 누치는 정말이지 사진 찍을만 했는데 무지 아까웠습니다.
웨이딩 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보팅+워킹 한다고 기절했다가 지금 일어나 컴퓨터 켰네요~
배스 손맛 축하드립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 만들어서 얼굴 함 보시지요~!
저는 오후에 갔었는데...여러분이 다녀가서인지,,,조용하더군요
하지만 물가에 선다는 자체가 즐거움인듯합니다...
여러수했지만 의외로 빠른물에 반응이 오더라구요
손맛 많이 보셨나보네요...
금호강이 가까이 있어서 참 좋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