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를 헤치고..
일요일에 대호만 다녀왔습니다.
대전 당진 고속도로는 역시 안개의 천국이더군요.
서해안 고속도로는 두말하면 입이 아프겠지만요.
다행히 해가 나니 안개는 힘을잃어서 물러났지만, 녀석의 작은 방해로 시간을 조금더 지체하게 되었습니다.
동네프로님께서는 이미 도착하셔서 십여수 하고 계셨고, 동네프로님 계신곳 까지 밸리를 타고 발장구를 쳐보지만,
바람이 저희 사랑을 방해하는군요.
가다가 잠시 서면 밀리고 또 가다가 서면 밀리고...
포기하고 좀 앉아 있자니 어느새 출발한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연안쪽은 잠잠 하고 본류대 쪽에 있다라고 하셨지만 다리도 저리고 물결은 치고..
동네프로님과 이야기하고 김밥먹고 그러고 대전에 돌아왔답니다.
11월 까지는 밸리도 괜찮다라고 하니 안개가 방해만 안해준다면 새벽일찍이 올라가봐야 겠습니다.
바람이 밉다.
오늘 아는동상은 안도에 가서 질리게 잡고 질리게 먹고 왔더라나.
고등어 카드채비에 갈치가 올라오고, 방파제에서 아주머니가 작대기에 줄매서 벵에돔을 잡았다라나..
회를 먹다먹다 지쳐서 구워먹고 구워먹다먹다먹다 지쳐서 죽을 끓였다나...
그랴 나는 대호에서 바람맞았다!!!!
많이 안 모이셨는가봐요?
게다가 고기들까지 비협조적으로 나왔던 모양입니다.
역시 구미팀이 지원을 갔어야 했는거 같아요.
대호만에서 벨리를.....
오로지에 새벽 밸리를 띄워 봣으나
전방 5미터도 안보이고 어디로 배가 가는지도 모르겠군요~
당군간 새벽 밸리는 자제해야 할 것 같네요~
안개가 최대 적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안개가 루어인의 열정을 막진 못하겠죠?
화이팅입니다.
떼모임 다녀오셨나 보네요.
많이들 오셨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