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 위천/합천호/하빈지/문천지 상황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시험 이후로 충격에 의한 슬럼프에 조용히 지내다 요 근래 이곳 저곳 바람쐬러 다녀보았습니다.

14일 위천 / 18일 합천호 / 20일 하빈지 / 22일 문천지 상황을 알려 드릴까 합니다.

출조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14일 위천

상류부터 중 하류 부근 까지 흙탕물과 함께 물살이 꽤나 강합니다.

웨이더를 입고도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노싱커 채비로 물살에 흘려 보내는 액션에 쉘로우권에서 잔씨알만이 간혹 입질만 합니다.

위천 부근을 출조 가실 분 계신다면 쌍계천을 가보심이 나으실 듯 합니다.

쌍계천은 물색도 좋고 피딩 타임에 라이징 하는 장면도 목격 되었습니다.

텍사스리그로 바닥을 끌어오다 스테이를 주니 어김없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단, 위천+쌍계천 합수부 지점부터는 다시 흙탕물이 시작됩니다.

조과 - 위천 : 0수 / 쌍계천 : 3짜 4수, 4짜 3수

18일 합천호

생각보다 수위가 많이 높았습니다.

첫 출조 때 152EL.m 이었다면 장마가 온 후 최대 169EL.m 에서 현재 168EL.m 으로 장마 때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중류권 새물유입구 및 진입 가능 포인트, 교각 포인트 등에서 잔씨알의 라이징과 짧은 입질만 있을 뿐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돌자갈이 깔린 새물유입구 포인트에서 쏘가리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으나 조과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류권 새물유입구와 골창 포인트에는 붕어낚시조사님들께서 보트 및 릴을 쳐 놓으셔서 낚시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텍사스리그로 건너편 연안까지 롱캐스팅을 하여 살살 끌어오니 입질이 들어왔으나 입질이 너무나 약했습니다.

하지만 붕어낚시조사님들이 계시지 않는 곳 부터는 전처럼 스쿨링이 된듯 엄청난 라이징을 보였습니다.

축구장 포인트 등 에서는 스피너베이트에 수초 앳지부근에서 3짜급의 배스들이 입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리액션에 의한 바이트인 듯 그 외에는 그냥 따라오기만 하거나 반응이 없었습니다.

대략 한달 정도 수위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조금 쌀쌀해진 날씨에 수온만 적절해진다면 조황이 살아날 듯 보입니다.

조과 - 중류권 : 0수 / 하류권 : 3짜 3수

20일 하빈지

서늘해진 날씨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초 아래에서 엄청난 먹성으로 '퍽! 퍽!'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쉐드웜으로  공략하기엔 수초가 생각보다 많이 두껍습니다.

네꼬리그로 연안쪽에서 입질은 계속 들어와줍니다.

쉐드웜으로 긁어도 입질은 하지만 씨알이 작아서인지 숏바이트가 납니다.

연안 정면으로 45도 각도로 탑워터를 써보니 심심찮게 입질을 해줍니다.

전형적인 늦여름→초가을 패턴의 하빈지의 등이 검은 배스들이 나와줍니다.

힘도 붙은 듯 진한 손맛을 전해줍니다.

조과 - 3짜 4수 / 4짜 2수

22일 문천지

수위가 낮아진 상황임에도 피딩타임에 체구 좋은 3짜 녀석들이 스피너베이트에 잘 나와준다고 합니다.

힘이 좋고 스피너베이트에 서슴없이 입질을 하는 것으로 보아 가을 패턴이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수초 옆 앳지부근을 슬로우리트리브로 끌어 오거나 프리폴링에 조과가 좋다고 합니다.

문천지는 제가 한번 더 탐사를 한 후 조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과 - 3짜 5수

더 많은 탐색을 해보진 못하였지만, 저의 짧은 생각으로 일교차가 심해진 현재 날씨 상황에 수온과 수위만 적절해지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가을 패턴의 힘찬 배스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시원한 가을 날씨가 오고 있습니다.

가을 패턴의 먹성 좋고 체구가 빵빵한 런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