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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의 기술 보다는 예절이 먼저....

김광태(dreamer) 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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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reamer 입니다....

2년전 조행기 한번 올리고 매일 골드웜 눈팅만하는 유령 아닌 유령회원이 되어 버렸네요....

오늘은 얼마전 제가 격은 일을 말씀드리려 큰맘 먹고 글을 올립니다...

다소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며칠전 친한 동생과 금호보 상류로 간만의 짬낚시를 갔습니다...

대부분 얼어있었지만 물가에 서있는 자체로만으로도 고향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열심히 캐스팅하며 얼음밑에 숨어 있을 배스를 꼬시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난데없이 요란한 카오디오 소리와 함께 제 바로 뒤쪽에 승용차 한대가 와 서더군요.

20대후반으로 보이는 낚시인 4명이 우르르 내리더니 카오디오는 온천지가 떠나갈 정도로 켜놓고 저의 좌우로

채 2미터도 되지 않는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 열심히 루어를 날리더군요....

순간 저는 캐스팅할 공간이 아예 없어져 버리더군요.....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 지더군요.....한소리를 해야되나 말아야하나....골드웜의 모든 식구들은 아시는 도보시

포인트 접근예의는 먼저 낚시인이 있을 경우 그사람의 좌우 캐스팅 공간을 충분히 준후 접근해야하며 포인트가 협소할 경우

먼저 양해를 구하고 낚시를 하는 것이 기본 예의인데 이친구들은 그야말로 제가 있던 없던 막무가네 캐스팅의 연속이었습니다..

뒤통수 뒤는 알지못할 시끄러운 음악이 내귀를 자극하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한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자 였습니다.....

라인에 웜을 끊어내고 펜슬베이트를 달았습니다.....그리고는 가로본능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좌우불문하고 무차별 캐스팅을 합니다.....물론 제방법이 옳지는 않습니다.....

그러기를  몇분 조금 떨어져 있던 동생이 제게 왔습니다......잠시 분위기를 살피더니 금방 눈치를 채더군요....

동생이 그친구들에게 너무 소란스러우니 차에 켜져있는 음악을 좀 꺼 달라고 정중히 부탁하자 그친구들은

들은채도 안합니다.....잘못하면 큰싸움으로 번질것 같아 동생과 저는 그자리를 그친구들에게 내어주고 철수를 했습니다..

 

제가 처음 루어를 접한지가 이제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 긴시간 동안 루어장비의 발달과 낚시의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낚시의 예절은 점점 퇴화되어가는것을 느낍니다....

요즘 많은 젋은 사람들이 루어를 시작합니다...낚시의 기술은 본인의 즐거움이지만 낚시의 예절은 여러사람을

즐겁게합니다....

 

끝으로 두서없는글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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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고수에 정의에 대해서 전에 썼던적이 있는데,

고기 많이 잡고 잘 잡으면 낚시고수가 절대로 아닙니다.


예의와 겸손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갖춰야 고수라고 할수있죠.

물가에 서다보면 종종 만나게 되는데, 

적극적으로 대응해도 그들이 이해하고 수긍하기 어려운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습니다.

이해하고 수긍하게 되는 케이스는 전환점이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지보다 더한놈을 만나던가해서 '진상' 제대로 한번 당해보던가 하는 수밖에 없지요.


즐기려고 하는 낚시라는 취미생활에 우리는 그런 '진상'이 될 이유가 없기때문에....

간략히 불편함에 대한 의사는 표현하고 그자리를 피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낚시꾼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니 

안좋은 경험을 하신것 위로드립니다. 

웃어넘기며 참으시라고 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들도 언젠간 달라지길 빌어주는수 밖에는 없는거 같습니다.


12.02.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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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켜놓는거는 새로운 기술이네요.    허허허.


  

12.02.13. 14:56

똥은 건드릴수록

냄새가 심하다고 어디서 들은듯 합니다

어차피 인간 안될 것들은 상종을 말아야 합니다

많이 불쾌 하셨을텐데

잘 참으셨습니다

 

 

12.02.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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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예절보다는 기본예절조차 안되어 있는 사람들 같네요

 

윗손 사람앞에서는 조신하게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을. . . . .

 

 

12.02.13. 19:20

참는게 능사는 아니죠...

보면 항상 참는 사람만 참습니다..

고기 뒤로 던지는 인간들.....좁은 저수지에서 선외기 켜는 인간들...고무보트 접는데..자기 레인저라 빨리 철수하니 비키라는둥....

이런인간들 걸리면.. 전 절대 그냥 안넘어 갑니다.

배스 던지면 바로 신고하고...선외기 켜면 동일포인트 기를스,고 쫒아가서 루어던지고....레인저 비키라하면 더 늦게 보트 접습니다..

 

젊은애들은 쪽수???에서 밀리면 고분고분 해집니다.

암튼 맘고생하셨을텐데... 가라앉히시고...즐거운 하루되세요...

.

12.02.13. 22:35
육명수(히트)

레인저......

어떻게 막 공감이 가버립니다.

12.02.15. 16:53
김광태(dreamer) 글쓴이

모두 모두 위로 감사합니다.....

올해는 물가에서 모두 한번씩 뵈었으면 좋겠네요^^

12.02.1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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