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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가물치 또 꽝.

goldworm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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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전용대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이번 가물치사냥에 나서는 것은 망설였는데...

친구 달새가 자꾸만 가물치사냥을 가자고 조른다. 상세히 잘 가르쳐 주겠노라 공언해둔것도 있고한데, 여태 한번도 같이 가지 않았고, 또 5월에 교육들어가면 3개월 동안 낚시도 힘들다고 하고...

막 나서려는데 가모티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구미배스님, 나 , 달새 이렇게 4명이 함께 나섰다.

1시경 도착해서 남들은 갈대밭부터 쑤셔대는데... 나는 배스대에 아부6500 릴 거기다 합사6호...
말풀이 빽빽하게 들여차있고 군데군데 포켓이 있는곳에 자리잡았다.

첫번째 캐스팅에 놀란 가물치 너댓마리가 펄쩍...
말풀지역을 벗어나 오픈워터쪽으로 나오는데 뽁~ 입질이었다. 언뜻보니 30도 안되는 작은녀석...

배스대에 자꾸 익숙해지니 캐스팅거리도 늘어났다. 한 50미터 날리니 물살이 인다.
한동안 잠잠해서 움직여볼까 하는데 덥석~ 개구리는 보이지않았다. 바로 칠까 좀있다 칠까 고민하다가...
몇초 기다린뒤에 쳐보았지만, 빈 개구리만 날아왔다.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 싶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라인이 날려 개구리가 지혼자 내달렸다.
상황이 안좋게 돌아간다 싶더니 입질은 없어지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황소개구리들이 덤볐다.
가끔 쳐내거나 놀란 가물치는 보였지만, 도통 루어엔 관심이 없어보였다.

황소개구리나 몇마리 잡자 싶었는데, 어느새 15마리나...

입질도 없고 바람은 점점 차가워지고 해서 차에 옷가져오는 사이... 뭔가 기쁨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늦게 따라오신 눈먼배스님이 드디어 가물치를 걸어낸 것이었다. 74정도에 빵빵한 녀석...
루어는 피어리스 붐(외바늘 개구리).

또 이렇게 하루가 저물었다.
.
.
.

그나저나... 골드웜의 가물치 스타트는 언제부터가 될것인가...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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